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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다시 한 번 시작되는 전설, 풍성한 재미로 돌아온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영웅전설 시리즈의 최신작 '영웅전설 섬의 궤적'의 엔딩을 보셨나요? 안 보신 분들이라면 빨리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가진 후속작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PlayStation®3 (이하 PS3)PlayStation®Vita (이하 PS Vita)로 자막 한글화돼 국내 정식 출시됐기 때문입니다.

 

영웅전설 시리즈는 '이셀하사' 편과 '가가브 트릴로지' 그리고 지금 즐길 수 있는 '궤적' 시리즈로 구분이 되는데요. 현재까지만 해도 총 12개의 시리즈가 출시됐습니다. 3기인 궤적 시리즈 중에서도 지난 6월 발매된 영웅전설 섬의 궤적 1편과 바로 연이어 발매된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이 가장 최근에 발매된 영웅전설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린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가 시작 됩니다.

 

특히 섬의 궤적 시리즈는 팔콤사의 첫 PS3™ 타이틀이자 PS Vita 타이틀이며, 3D로 구현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2D 일러와 3D 맵 혼합 등을 쓰던 다른 시리즈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작은 '에레보니아' 제국을 배경으로 '붉은 제복'을 입은 토르즈 사관학교의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이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플레이어는 특과 클래스의 VII '린 슈바르처'가 돼 시대가 만들어낸 다양한 난제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완전히 달라진 상황으로 게임은 시작 됩니다. 동생 엘리제가 셀린에게 우유를 주는군요.

 

후속작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는 전작의 엔딩부터 진행되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며 뿔뿔히 흩어진 친구들을 찾기 위한 린의 노력과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상황이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진행이 됩니다. 후속작답게 새로운 인물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재미 요소는 무엇?

탄탄한 스토리 구성에 대해서는 칭찬하기 보단 직접 확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리뷰에서는 스포일러가 될 상황들은 최소화 시키거나 넣지 않을 예정이니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게임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 꼭 전작을 즐겨보신 후 하시길 추천 드리겠습니다.

 

친숙한 인물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린 맞다 아이가!

 

이번 게임에서 재미 요소는 높은 자유도와 긴장감이 더해진 전투에 있습니다. 전작 같은 경우는 주변 인물과 대화 후 퀘스트 또는 구교사 탐험, 실습 등으로 연계, 다소 갑갑한 느낌이 없지 않았습니다. 진행 면에서는 수월했지만 그만큼 자유도 부분은 낮게 느껴졌죠.

 

하지만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는 전작과는 달리진 형태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상의 진행이 아닌 이상은 자신이 원하는 만큼 탐험하고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역마다 한계가 있지만 자신이 진행 여부를 선택하고 성장을 위해 반복 사냥 등을 즐기는 것도 됩니다.

 

전투가 주는 재미는 더욱 좋아졌습니다. 다양한 전술을 노려보아요!

 

덕분에 전작보다 많은 필드 이동, 사냥과 만남이 존재하며 보물 상자 및 던전 등 다양한 이벤트 역시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필드 내에서 적에게 기습을 거는 것이 어려워졌으나 오히려 이것이 전투가 주는 긴장감을 살려주는 대목이라고 생각 합니다. 의외로 간단한 편법(?)이 존재하지만요.

 

공략법도 달라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전작은 평타를 기준으로 크래프트, 아츠를 병행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평타보다는 아츠, 크래프트, 협력 기술에 의존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평타가 의외로 미스가 많이 나고 적들의 이동 범위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협력 기술 등을 잘 연계해서 쓰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난이도를 낮춘다면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보통과 그 이상 난이도를 선택하면 턴을 잘 파악해 아츠, 크래프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크래프트는 시종일관 모자라기 때문에 아츠를 적절히 장착해 승부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적의 등장 수도 많아 특유의 긴장도가 많이 높아졌네요.

 

거신 '발리마르' 전투 난이도도 상향 됐습니다. 전작에서는 크래프트 기술로만 극복해야 할 상황들이 많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직접 방어가 가능해 적들의 크래프트를 일소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것도 굉장히 즐거운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간과 거리, 그리고 속성을 잘 이해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이런 게이머에게 추천한다!

당연히 전작을 재미있게 즐긴 분들이라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전작의 엔딩부터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은 기대 이상으로 탄탄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전쟁 이후에 펼쳐지는 세계상황 묘사는 잘 구성이 돼 몰입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턴 방식 RPG를 사랑하는 분들에게도 당연히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자막한글화가 되어있기에 스토리 몰입은 물론 게임 내 수많은 아츠와 아이템, 여러 퀘스트, 그리고 이벤트까지 100% 이상으로 체험하게 해줍니다.

 

주인공은 VII판의 친구들을 전부 찾을 수 있을까요?

 

로딩에 걸리는 시간도 상당히 단축 돼, 넓은 필드에서도 로딩 걱정 없이 사냥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작의 쾌적한 시스템과 재미 측면을 한층 부각했기 때문에 영웅전설 또는 팔콤 게임을 즐기지 않은 분들께도 추천 드리고 싶은 명작 입니다. 귀를 즐겁게 해주는 쾌적한 사운드와 멋진 스킬들의 향연, 다양한 이벤트 등 장점들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왠지 저도 부끄럽네요~

 

전작에서 다소 아쉬움을 느낀 분들에게도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는 충분한 만족감을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PS Vita를 가지고 있으시다면 언제 어디서든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기대 이상의 엔딩이 숨어 있으니 꼭 마지막까지 즐겨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 딱 적당한 온도의 게임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