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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and/SCEK 뉴스

E3 2009 게임쇼의 PlayStation®

전 세계 게이머들과 게임 관련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눈과 귀가 잠시 동안 한 곳에 몰려서는 움직일 줄을 몰랐었죠. 바로 6월 2일부터 3일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던 E3 때문이었답니다. 많은 소식이 오고 간 E3였지만 아직 게임 세계에 입문하신지 얼마 안 된 분들께는 정작 E3가 어떤 행사인지는 제대로 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E3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E3의 역사나 행사 내용 등의 전반적인 것들을 설명해 드리구요, E3처럼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게임쇼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나마 정리해서 전해드릴까 해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번 E3 2009에 참가한 PlayStation® 부스 소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도 기대해 주세요┏(^-^)┛))


건물 외벽을 완전히 감싸고 있는 저 손!! DUALSHOCK®3 무선 컨트롤러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E3는 “Electronic Entertainment Expo”를 줄인 말로 굳이 해석을 하자면 “전기를 이용해서 즐기는 놀이문화(게임) 전시회” 정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1995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벌써 15번째 행사를 마쳤는데요. 처음 전시회가 개최될 때는 게임을 좋아하는 일반인들을 위한다기 보다는 업계 관계자들끼리 자신이 개발한 새로운 기술이나 새로운 게임기 등을 발표하는 장소로서의 역할과 게임 도매업자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장소로서 활용된 것이 전부였다고 하네요.


역시 PlayStation® 부스는 사람이 끊이질 않는군요


그러던 E3는 1990년 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의 게임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화려한 음악과 조명, 매력적인 행사 도우미들을 동원해서 시각적인 효과에 최대한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준 E3는 많은 관람객을 끌어 모으면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게임쇼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죠. 거기다 각종 게임 관련 개발사들이 E3에 모여서 새로운 게임기나 컨트롤러, 게임 등, 게이머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 흥미진진한 내용의 발표를 펑펑 쏟아내다 보니 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답니다.








동경 게임쇼 2009의 포스터


E3가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게임쇼라면 아시아 지역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동경 게임쇼(Tokyo Game Show)가 있습니다. E3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큰 규모로 치러지는 동경 게임쇼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장이라기 보다는 게임을 함께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정말 커다란 놀이터를 제공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의 게임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게임의 재미를 최대한 살리면서 새로운 신작이나 게임기의 소식을 전하는 곳이 바로 동경 게임쇼의 참모습이랍니다.


친절한 도우미들과 재미가 가득한 동경 게임쇼~!





우와~ 이 사람들이 모두 관람객....???!!


매년 독일의 라이프치히에서 행사를 여는 독일 게임 컨벤션은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으면서도 다른 게임쇼와는 차별화된 부분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았던 게임쇼랍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철저하게 게이머 친화적인 게임쇼를 만들어 가는 것이 독일 게임쇼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독일 게임쇼에 가시면 편안하게 소파에 누워서 새로 나온 신작 게임들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동경 게임쇼가 게이머들의 즐거운 놀이터라면 독일 게임쇼는 게이머들은 안방 같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는 거죠. 올해부터는 게임쇼의 성격 자체를 바꾸면서, 이름도 바꿔서 Games Convention Online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정말 편안해 보이죠? 대부분 소파에 누워서 게임을 즐기고 있네요


어머! 이게 화장실이야 시연대야~?





부산에서 열리는 2009 지스타의 포스터입니다


2005년부터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지스타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띌 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게임쇼입니다. 온라인 게임이 대부분의 전시관을 차지하고 있어서 외국에서는 온라인 게임 전용 전시회가 아니냐는 소리도 듣고 있어요. 그래도 착실하게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언젠가는 세계 최고의 게임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2008년에는 이런 모습의 포스터를 선보였었죠





차이나 조이 2009를 알리는 광고랍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중국의 게임쇼 차이나 조이는 우리나라의 지스타처럼 온라인 게임이 좀 더 비중이 높은 게임쇼입니다. 모든 것이 큼직큼직한 중국 대륙에서 열리는 만큼 전시장도 엄청나게 커서 한 바퀴를 돌고 나면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다시 한 번 돌아볼 생각이 안 들만큼 지쳐버린다고 하네요. 성장세가 엄청나게 높아서 전시회가 열릴 때마다 다른 나라의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게임쇼라는 소문이 돌고 있답니다^^;;


관람객들이 들어가는 입구로군요






휴우~ 짧게나마 E3와 함께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게임쇼에 대해 소개해 드렸구요. 이제부터는 E3 2009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씀 드릴께요. 지금 전해드리는 내용은 E3에 직접 다녀오신 직원분께 전해 들은 내용을 제가 나름 정리해 본 것이랍니다.


그라운드지기: 안녕하세요, 올해 열린 E3 2009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땠었나요?

E3 2009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약간은 차분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큰 파티다 이벤트다 하면서 사람들 끌어 모으는 데 신경을 더 많이 쓰고 각 게임 업체마다 경쟁적으로 행사 도우미를 다수 투입하면서 실제 게임보다는 다른 업체를 압도할만한 비주얼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E3 2009는 정말 많이 달라졌어요. 게임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게임 시연장에 직접 나타나서 취재 나온 기자들에게 자세한 설명을 해 줄 정도였거든요. 겉멋만 든 것 같은 화려함이 아니라 조용히 내실을 다져 놓은 속이 꽉 찬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된 E3의 시연 공간


PSP® 시연대의 모습. 정말 너무 안락해 보이시죠??


그라운드지기: Sony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 내용 중에는 개인적으로 새로운 컨트롤러의 공개 소식이 제일 궁금한데요.
                 직접 보고 오셨으니 좀 더 자세한 말씀 부탁드릴께요.

이번 컨퍼런스에서 새로 공개된 PLAYSTATION®3용 모션 센서 컨트롤러에 대해서라면 안타깝지만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 말고는 크게 말씀드릴 게 없네요. 직접 시연할 수 있는 행사가 마련되어 있질 않아서 저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다른 행사를 참관했습니다. 다만, 모션 센서 컨트롤러와 아이토이 카메라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저렴하면서도 정교한 컨트롤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에 걸맞은 게임도 개발이 되어야겠죠.


모션 센서 컨트롤러를 시연하는 개발자의 모습


컨퍼런스에 제공된 다과회랍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건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


PlayStation® 컨퍼런스 입장권 역할을 한 팔목 태그


그라운드지기: 네에… 그건 좀 안타깝네요… >< 젤 궁금했었는데….
                 그럼 마지막으로 올해 PlayStation®의 전망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해 주세요.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상당히 밝습니다. 올해 가을을 기점으로 정말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계실 대작들이 차근차근 발매되기 시작할 것이고 PSP® go도 그 즈음에 소개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P® go와 함께 준비된 게임도 무척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때쯤 되면 너무 바쁠 것 같아서 벌써부터 걱정은 좀 되지만 저희가 바쁜 만큼 게임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이 풍성해 진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그라운드지기: 시차 때문에 많이 피곤하실 텐데 여러 가지로 자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구요.
                  이번 E3 2009도 말씀처럼 성황리에 끝난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많은 정보가 차근차근 발표될 텐데요, 그런 정보가 있을 때마다 정말 여러분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들만 쏙쏙 뽑아서 전해드릴 수 있는 발로 뛰는 그라운드지기가 되겠습니다.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