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트의 아틀리에 시리즈도 벌써 이렇게 많이 나왔네요. 연금술과 미려한 그래픽, 그리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게임성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내 많은 팬이 있는 아틀리에 시리즈의 최신작 ‘에스카&로지의 아틀리에 : 황혼 하늘의 연금술사’가 PS3™로 정식 출시됐습니다.
이번 신작은 서서히 종말을 향해 가고 있는 세계를 구하기 위한 2명의 새내기 연금술사의 운명과 같은 모험을 담았습니다. 종전 시리즈가 가진 특징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강화된 전투와 다양해진 연금술,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가 더해져 볼거리와 깊이를 더했습니다.
가운데 남자가 로지, 그리고 오른쪽이 에스카입니다.
게임 속에는 ‘중앙’으로 불리는 도시의 변방에 사는 철부지 소녀 ‘에스카 메리어’와 이곳으로 파견나온 청년 ‘로직스 픽서리오’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활발하지만 확실한 책임감을 가진 에스카와 딱딱하지만 속이 깊은 로지는 각각 다른 목적으로 모험에 참가합니다.
*이 게임의 특징! 말할 필요가 없는 방대한 연금술.. 더욱 다양해지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방대한 연금술에 있습니다. 게임 내 주요 목적이자 소일거리로 즐길 수 있는 연금술은 더욱 다양해졌습니다. 아마 시리즈 중에서 이렇게 많은 연금술이 가능해졌는지 마니아 분들도 놀라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리저리 아이템을 구해 연금술을!
게임 내 어떤 것들이 가능하다는 말은 스포일러(스토리보다 더 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말할 수는 없지만 이번 작품이 가지는 연금술(조합)의 재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단순 연성 아이템 제작이 아닌 스토리부터 여러 가지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연금술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배경은 간소화된 게임 진행 과정이 한 몫합니다. 기존에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거나 굳이.. 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확실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가 줄어든 건 절대 아닙니다. 매우 편해졌다는 것이 저의 평가 입니다.
진행 과정이 간소화 된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은 대목입니다.
편해진 부분은 연금술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번에는 해야 하니깐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재료를 어디서 구하는지까지 착실하게 알려줍니다. 그래서 아마 초보 분들도 재미있게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구매포인트, 더욱 다양해진 캐릭터.. 여러 분기로 재미를 높이다!
게임 내에는 2명의 주인공 에스카와 로지가 등장합니다. 선택하는 것에 따라 이벤트와 분기, 그리고 임무 등 다양한 부분이 변화합니다. 그래서 여러 회차 플레이를 해도 재미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특히 양념처럼 더해진 신 캐릭터들의 깨알 같은 행동(?)은 꽤나 재미있습니다.
카리스마 누님부터!
귀여운 소녀까지.. 모두 등장!
새로운 도시를 배경으로 하다 보니 기존 인기 캐릭터들을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몇몇은 등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캐릭터들의 개성이 생각보다 강해서 오히려 주인공들이 밋밋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이건 전작보다 확실히 좋아진 대목입니다.
전투 부분은 그래픽적인 효과를 대폭 살렸습니다. 팀원 조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기술도 많고 연금술로 제작한 연성 아이템을 확인하는 것을 떠나 전투 자체의 재미가 높아진 부분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타격감이다소 부족한 건 조금 아깝긴 하네요.
오오.. 손발이 오그라든다! 미려한 그래픽과 서정적인 사운드는 여전히 발군입니다. 그래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2D 캐릭터를 그대로 3D로 재현했지만 전혀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표정과 성우 연기도 잘 녹아 듭니다. 대사신이 이렇게 즐거운 것도 참 오랜만에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배경 음악의 강렬함은 꼭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 역대급 BGM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무거운 분위기부터 일상의 잔잔함 까지도 잘 살려서 눈과 귀가 너무 즐겁습니다. 아마 이건 보컬곡의 힘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흥얼거립니다. 무서워요!
이것이 바로 공포의 빙고 게임..입니다.
*총평, 완성도를 높인 멋진 수작.. 일본식 RPG가 주는 재미가 바로 이것!
총평입니다. 약속을 향해 달리는 2명의 연금술사에게 종말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작품은 거스트의 장인정신이 잘 녹아 든 멋진 작품입니다. 물론 일본어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일본어를 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꽤나 어렵지만요.
단점을 찾자면 위에서 살짝 언급한 언어의 문제와 일부 전투신이 밋밋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전투 부분은 많이 강화한 것 같지만 여전히 다른 게임에 비하면 아쉬운 대목이 많습니다.
에스카의 귀여운 모습.. 전투를 보는 즐거움이 UP!
그래도 에스카&로지의 아틀리에는 잔잔히 즐기기 좋은 일본식 RPG 입니다. 팬이라면 꼭 즐겨보시고, 초보 게이머라도 한 번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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