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휴가 차 일본 오사카, 도쿄 등을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대략 5년 전 입니다. 그때 함께 간 분들에게 졸라서 ‘아키하바라’를 한 번 간 적이 있었습니다. 딱히 뭘 산 건 아닌데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꽤나 재미 있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다행이 더운 날씨도 아니라서 쾌적한 여행이었고 일본 게임 문화의 산실부터 아케이드 센터, 그리고 성인 DVD 판매점 등 다양한 곳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본 게임 문화라는 것이 한 편으로는 매우 부럽기도 하더군요.
리얼 아키하바라가 게임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벗겨 봅시다!
지금은 갈 일이 거의 없어 못가고 있지만 나름 재미있던 추억 중 하나입니다. 왜 뜬금 없이 여행 블로그 같은 글을 쓰고 있냐구요? 넵. 이 게임 때문이죠. 실제 아키하바라 구역을 사실감 넘치게 재현한 액션 게임 ‘아키바스 트립2’가 국내 정식 출시 됐습니다.
옷을 벗겨 상대방의 정체를 밝혀낸다는 매우 괴팍스러운 게임성을 자랑했던 아키바스 트립 공식 후속작 입니다. 이번 게임은 전작이 가졌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좀 더 뛰어난 그래픽과 쾌적한 게임성, 그리고 좀 더 요사한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TV에서도 자주 나온 곳이죠. 위치가 정확히 어디더라..
*이 게임의 특징! 일단 벗기고 보는거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제목에서도 나와 있는 ‘스트립’ 입니다. 스토리가 의외로 심오한데요. 궁금하신 분은 직접 구매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주인공은 살벌한(?) 아키하바라를 탐험하면서 그곳에 있는 무수한 소문의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신명 나게 팬 후 옷을 홀딱 벗겨야 합니다. 물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격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적에게 옷을 빼앗기는 사태도 생깁니다. 그게 어려운 분들은 꼭 난이도를 이지로 해서 즐기시길 바랍니다.
네. 이렇게 벗기면 됩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공격!
배틀 시스템은 의외로 심오합니다. 오픈 월드 상태에서 공격 태세를 취한 후 때리면 됩니다. 공격은 상,중,하로 나눠져 있으며, 방어를 활용해 카운터를 넣는 형태입니다. 의외로 해보면 쉬우면서도 꽤나 독특해서 꽤나 즐겁습니다.
그리고 특정 데미지를 입으면 옷이 빨간색으로 빛나기 시작하는데요. 이때 해당 위치(상,중,하) 공격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스트립 액션이 발동 됩니다. 일종의 잡기인데 성공하면 시원하게 벗겨 버립니다. 여자한테도 자비가 없는 주인공의 액션이 참 대단합니다.
벗기는 방법은 매우 다양! 당신의 오타쿠 기질을 발휘해라!
그리고 다수의 적의 옷을 연속으로 벗기는 연속 스트립 기술은 많이 모일수록 더 큰 데미지와 점수,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심지어 속옷이 나온다!) 사용하는 법만 제대로 알면 매우 즐거운 요소 입니다. 이 외에도 협력 기술인 ‘유니즌 스트립’ 등 다양한 기술이 존재합니다.
*구매포인트, 아키하바라를 내 손안에.. 실제 지역을 그대로 재연!
물론 요런 황당한 포인트가 이 게임의 특징이긴 하지만 전 구매 포인트에서 아키하바라를 마음 껏 돌아다닐 수 있는 점이 오히려 더 크게 점수를 줬습니다. 아키하바라 스테이션에서부터 유명한 건물, 심지어 광고까지 그대로 재연했습니다.
두명이 한 명을 벗긴다! 가라 유니즌 스트립 어택!(이라고 외칠 것 같죠?)
특히 게임 내에서 들어갈 수 있는 여러 상점 중에는 실제 아키하바라에서 운영 중인 실제 가게를 그대로 넣어서 사실감을 더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아케이드 센터 건물이나 아키하바라 하면 떠오르는 유명 가게 등도 게임 속에 고스란히 들어가 있습니다.
초반에는 튜토리얼 과정 때문에 다소 사람이 적게 보이지만 각 지역마다 20명이 넘는 사람이 등장해서 활보하기 때문에 실제 아키하바라를 관광하는 기분으로 게임을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 속 상점들은 다수 입점하여아이템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주 구석까지 잘 재현돼 있습니다. 게임 속 여친과 데이트 해봅시다.
그리고 혼자서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히로인을 선택해서 데리고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데이트하는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히로인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하고 엔딩까지도 변경되기 때문에 다수의 히로인을 공략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총평, 실제 아키하바라에서 이 짓을 하면 잡혀 갑니다.
총평입니다. 설마 아키하바라를 게임으로 배우시는 분은 없겠죠? 여튼 이건 그냥 게임이니 게임으로써만 경험하시고 실제 지역에 가서는 하지 마세요. 강제 추방 당할 수 있어요. 여튼 아키바스 트립 2는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아키하바라 자경단과 함께 여러 임무에 도전해 보세요.
전작보다 한층 깨끗해진 그래픽과 PS3™, PS Vita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점도 인상적입니다. 전작이 휴대용 게임기 버전이라서 그런지 PS Vita 버전이 오히려 좀 더 보기 좋게 느껴지는 건 기분 탓이겠죠. 그만큼 게임 자체는 아쉬운 부분이 적습니다.
다만 엄청난 일본어가 쏟아지는 게임이라서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분이라면 내년의 한글판을 기다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히로인마다 대사도 틀리고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 벌어지기 때문에 한글판을 기다려서 즐겨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주인공에게는 자비란 없습니다! 그 앞에서는 모두 벗어야 해요!
'Play Life > Play:er K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고화질 2D 격투 게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사가 캬하! ‘블레이블루 크로노판타스마’ (3) | 2013.11.27 |
---|---|
모두를 위한 단 하나의 농구 게임, 더욱 강화된 시스템을 체험하라! PS3™용 ‘NBA 2K14’ (1) | 2013.11.18 |
이게 바로 세인트 올스타전! 시리즈 최대 인원 등장한 PS3™용 ‘세인트 세이야 브레이브 솔저스’ (4) | 2013.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