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 투리스모 5, 그 기술력에 대해서

분류: Play Life/그라운드 리뷰 작성일: 2011.05.20 06:37 Editor: 그라운드지기

▲ ‘그란 투리스모 5’  Red Bull X2010 Prototype. 사진이냐고요? 아닙니다. 게임 화면입니다.

작년 11월 24일 발매된 그란 투리스모 5의 정식발매에 앞서 Polyphony Digital에서 재밌는 내용을 하나 공개했었습니다. ‘ Red Bull X2010 Prototype’이 바로 그것인데요, 실제 현존의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된 가상 레이싱 카에 대한 세부적인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현실에서는 다양한 제약과 규제에 의해 만들지 못하는 슈퍼카를 ‘그란 투리스모 5’ 안에서 구현시키는 것이었는데요, F1의 스타 디자이너이자 레드 불 레이싱 소속의 설계자인 애드리언 뉴이(Adrian Newey)가 제작에 참여하고 역시 레드 불 레이싱의 카레이서이자 2010년 FIA 포뮬러1 페트로브라스 브라질 그랑프리의 우승컵을 걸머쥔 세바스찬 베텔이 섀이크다운(shakedown)을 하며 게임의 차원을 넘어선 기술력을 선보여 많은 화제를 불러왔습니다. 야마우치 대표는 이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모든 레이싱 카는 어떤 레귤레이션에 구속돼 있고 엄격하게 적용돼 있다. 이 레귤레이션을 적용하지 않은 지상 최고속 카는 어떤 모양일까?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프로젝트 Red Bull X2010 Prototype이고 그것은 ‘그란 투리스모 5’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고 말하며 ‘그란 투리스모 5’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죠.

▲ Red Bull X2010 Prototype 스크린 샷. 게임에서 ‘Red Bull X2010 Prototype’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꽤 많은 레벨을 올려야 합니다. 너무나도 강력한 머신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도저히 조작할 수 없으니까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라도 오랜 시간 플레이하여 드라이빙 스킬을 익히지 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Red Bull X2010 Prototype의 자세한 사항은 공식홈페이지(http://www.gran-turismo.com/kr/)를 참조하세요.
이처럼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각 시리즈가 지날 때마다 놀랄만한 많은 기술들을 선보였습니다. 그것은 좀 더 리얼하게, 좀 더 디테일하게, 최대한 현실의 레이싱을 가상의 공간에 그대로 투영하는 기술들이었습니다. 그러한 노력을 거듭하여 그란 투리스모 시리즈는 게임이 아닌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고 불리게 된 거죠. 특히 이번 ‘그란 투리스모 5’는 여타 시리즈가 범접할 수 없는 리얼리티를 만들어냈다고 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그란 투리스모 5’에서 자신 있게 공개한 Technology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재현’한다. 프리미엄 카. 익스테리어(exterior)부터 인테리어(interior)의 세밀한 부품까지.

‘그란 투리스모 5’에는 천여 종이 넘는 차종이 수록되었습니다. 시리즈 최다의 수이죠. 그 중 200여 종은 ‘프리미엄 카’로 익스테리어(exterior)부터 인테리어(interior)까지―타이어 휠, 브레이크 로터, 엔진, 카본 파츠 등의 세부 부품 하나하나까지도 모두 현실처럼 ‘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색은 물론이거니와 내장 소재 등까지 그 모든 걸 충실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차의 헤드라이트의 점등은 물론 하이빔, 로우빔으로 전환도 가능하고 또 내부에서 보이는 창밖의 풍경까지 각 차종의 특징에 맞게 디테일하게 표현되는 등, 그 ‘재현’은 현존하는 기술력이 받쳐주는 최대의 한도를 이룩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 순서대로 ARTA Garaiya(Super GT)의 인테리어, Audi R8의 타이어, Ferrari 458 Italia의 리어 윈도우에서 본 엔진 룸입니다. 좌측이 실제 차량의 사진, 우측이 게임 화면입니다. 차이를 거의 모르겠지 않나요?
 

‘현실을 그대로 게임 속으로’ 그려낸다. 날씨부터 시간의 변화까지!

공개된 ‘그란 투리스모 5’ 정보들 중 자주 강조되는 것이 바로 시각효과입니다. ‘그란 투리스모 5’는 단순한 빛의 반사나 각도의 차의 공간적인 개념만이 아닌 시간적인 개념까지 구현해냈습니다. 태양이 떠오르고 태양이 지는 순간까지의 자연스러운 경치의 변화를 구현하며 달리게 될 필드(코스)를 각 시간대마다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이러한 비주얼 이펙트는 빛의 위치에 따라 미묘하게 차와 경치의 변화를 그려내고 밤에는 헤드라이트에 의해 피어오르는 흙먼지의 색이 변화하는 등의 광경을 어떤 면에서는 실제보다 더 현실처럼 그려냈습니다.

▲ 같은 필드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변화를 극히 자연스럽게 나타냈습니다.

▼ 피어오르는 흙먼지가 테일 램프 빛에 미묘하게 색이 변화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헤드라이트의 빛과 그 빛에 의한 그림자가 절묘하게 섞여 이것이 실제 사진인지 아니면 게임 속의 화면인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그란 투리스모 5’에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날씨의 변화까지 추가했습니다. 비가 오면 차의 외관, 코스나 필드의 경관 등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헤드라이터에 비치는 떨어지는 빗방울, 습기를 머금은 날리는 먼지, 쏟아지는 강우, 보슬보슬 내리는 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와이퍼 등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해냈습니다. 하지만 놀라운 것은 이러한 날씨의 변화가 단순한 비주얼 이펙트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비가 내림으로 생기는 온도, 기압, 습도 등의 기후 상태의 변화까지 세밀하게 시뮬레이터 해 바뀐 노면의 상태에 따라 차의 세팅과 조작 방식 등을 전부 바꿀 수밖에 없게 합니다. 그야말로 이것이야 말로 그란 투리스모 퀼리티!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지요.

▲ 떨어지는 비와 타이어에 날리는 빗물을 절묘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와이퍼도 각기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거 보이시나요? 비의 정도에 따라서 이런 표현 자체도 달라진답니다.

▼ 차 안에서의 모습입니다. 앞 유리에 튕겨나가고 흘러내리고 와이퍼에 닦이는 등의 빗물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이러한 와이퍼의 움직임이 구현되는 것은 200여 종의 프리미엄 카만 가능하고 800여 종의 스탠더드 카는 구현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용량의 문제겠죠? 아무튼 비에서의 조작은 정말 실제 드라이빙 하는 것과 같은 리얼리티를 더해줍니다.


낙서까지 그대로 표현해낸 아름다운 코스와 필드들!

‘그란 투리스모 5’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코스들을 정밀히 구현해냈습니다. 노면의 낙서는 물론이거니와 미묘한 기울임과 기복까지도 충실하게 재현했다고 하죠. 과거 시리즈에서 유행했던 ‘트라이얼 마운틴 서킷’, ‘라구나세카 레이스웨이’ 등의 코스들을 기초부터 다시 구축하여 더욱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유서 깊은 다양한 신규 코스도 추가하였습니다. ‘마드리드 구시가지 코스’나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 코스’ 등 아름다운 역사적인 도시의 광경이나 ‘토스카나’와 같은 광활한 사막의 풍경을 달려볼 수 있게 됩니다.

▲ 위에서부터 ‘마드리드 구시가지 코스’, ‘고대 로마 시대의 유적 코스’, '토스카나' 입니다. 정말 저런 곳을 달려보고 싶지 않나요? 
 

세부적인 것에서 리얼리티가 표현된다. 타이어 스모크부터 머신 대미지까지.

리얼리티는 커다란 것도 커다란 것이지만 작은 규모가 베이스로 쌓이면서 이뤄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란 투리스모 5’에서는 이러한 기본적인 것 또한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충돌로 일어나는 불꽃부터 작은 돌멩이의 튕김까지 마이크로 세계의 물리현상까지 적극적으로 표현하여 좀 더 풍부한 실제 같은 현실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특히 타이어 스모크 표현은 타이어 구조를 제작 레벨부터 시뮬레이터하며 타이어의 용해에 따른 스모크 현상을 연구하여 구현해 실제와 같은 리얼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 동안 시리즈의 숙제였던 머신 데미지까지 구현해냈죠. 날씨 변화와 마찬가지로 이것 역시 단순히 시각 효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밀한 물리 계산을 통해 데미지에 따라 핸들 조작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다양한 증상을 구현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승부에 대한 긴장과 집중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 물리 데미지에 의한 상처, 더러움, 찌그러짐은 프리미엄 카와 스탠더드 모두 공통적이나 패널의 어긋남과 변형은 프리미엄 카에서만 제공한다고 합니다. 모든 스크린샷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란 투리스모 5’의 ‘Technology’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면 볼수록 왜 이 게임이 그토록 열광되는지, 그리고 기대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 작년 발매된 ‘그란 투리스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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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raystyle.net BlogIcon Ray 2011.05.20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엔 나오지 않더라고요.. 워우

  2. Favicon of http://wajue.kr BlogIcon 대단..대단 2011.05.21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이제 명품차 회사들은 망한것 같네요.
    굳이 직접 타지 않아도 이 게임이 있으니 말입니다.
    ps.조금 비약이 심했나?

  3. Favicon of https://dowajo.tistory.com BlogIcon 멋진성이 2011.05.23 08: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역시 명품 차량들에 명품 게임입니다

  4. Favicon of http://blog.naver.com/khpt137 BlogIcon 드라이버 슛돌이 2011.05.26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캬아아아 저런차가 있었단 말이죠? 오오오 내가 빨리 저차를 몰수 있는 레벨까지
    가야하는데...훔~

  5. 레드불 2011.06.07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2랩만 더 올리면 X2010딴다!

  6. 레드불 2011.06.14 2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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