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퍼스트 라인업이나 이미 다중 언어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 외는 특별히 한글화가 되는 경우가 없었으나 올해는 정말 너무 많고 다양한 타이틀이 한글화돼 아주 즐거운 비명을 매일 지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리뷰 써야할 게임도 무럭무럭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글화가 확정된 타이틀은 시리즈 최초 PlayStation®3(PS3™)용으로 지난 7월 29일 출시된 ‘블리치 소울 이그니션’입니다. 기존 시리즈는 PSP® (PlayStation®Portable)용으로 꾸준히 나왔습니다. 물론 PSP®용이라고 무시할 수준은 아니었죠. 팬들에게는 꽤나 괜찮은 선물이었습니다.
쿠보 타이토 작가가 만든 열혈 만화 ‘블리치’는 2001년 8월 연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1권이 출간됐습니다. 특유의 연출력과 장시간 이어지는 뜨거운 이야기 덕분에 제50회 쇼가쿠칸 만화상 소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죠. TV 애니메이션화와 OVA 등이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TV 도쿄 채널을 통해 2004년 10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방영되고 있죠.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계기로 악령을 제거하는 퇴치자, 일명 사신이 되어버린 쿠로사키 이치고와 그의 친구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게임에 실린 스토리 이후의 이야기가 방송되며, 스타일리시하고 박력있는 액션신을 다양하게 보여준다고 합니다.
당연히 게임 시리즈도 많이 나왔습니다. 그중에서 PSP®용으로 등장했던 시리즈는 ‘블리치 히트 더 소울’ 시리즈 7편과 ‘블리치 소울 카니발’ 시리즈 2편입니다. ‘블리치 히트 더 소울’ 시리즈는 대전 격투 게임이었고, ‘블리치 소울 카니발’은 스크롤 방식 액션 게임이었죠.
하지만 특유의 완성도와 재미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 시리즈는 PS3™와 인연이 없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서는 정말 아쉬웠습니다. 좀 더 큰 화면과 선명한 그래픽으로 ‘블리치’의 화끈한 액션을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거든요.
이런 저의 생각이 개발사 언저리에 닿아...(농담입니다) 하여튼 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드디어 ‘블리치’ 게임 시리즈 첫 번째 PS3™ 게임이 나왔습니다. 일본에서는 6월 23일, 우리나라는 7월 29일 정식 출시됐습니다. 바로 ‘블리치 소울 이그니션 ’입니다. 화려한 오프닝부터 19명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게임은 무쌍류의 호쾌한 게임성을 원하는 분들에게 딱입니다. 유명 캐릭터들의 스킬 재현은 물론 다수의 적을 일순간에 날려버리는 통쾌함까지 모두 갖추고 있죠. 혹시나 싶어서 이야기합니다. 캐릭터 모델링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는 따로 성장 요소를 가지고 있고 성장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터스 가 증가합니다. 스토리 모드 의 경우는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고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미션 모드 는 아무 모드나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로 선택해서 할 수 있습니다.
보스전은 대전 격투 게임처럼 적의 특성을 잘 알아두는 것이 유용합니다. 물론 노멀 난이도는 다소 쉽기 때문에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매우 경쾌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드는 보스전 난이도가 급상승하니 마니아분들에게 추천해요.
자막 한글화는 원작과 최대한 근접하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야기 부분은 물론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까지 아주 꼼꼼하게 됩니다. 아직 ‘블리치’ 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분들도 이야기를 이해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깐 기회가 된다면 ‘블리치 소울 이그니션’은 어서 빨리 구입하셔야겠죠?
제대로 된 난격 액션을 자막 한글화로 즐긴다. ‘블리치 소울 이그니션’은 오직 PS3™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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