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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완전판으로 거듭난 일기당천, PlayStation®3 독점 게임 ‘진 삼국무쌍6: 맹장전’


PlayStation®2로 첫 시리즈가 나왔을 때 이 게임은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칭찬이 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의 엄청난 성공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네. 바로 코에이테크모의 진 삼국무쌍 시리즈입니다. 위-촉-오의 대립을 그린 삼국지를 코에이테크모 특유의 느낌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그 동안 삼국지 게임들이 가졌던 고정관념을 화끈하게 날려버렸죠. 덕분에 이 게임 시리즈는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도 진 삼국무쌍 열풍은 이어졌죠. 지금은 아쉽게도 철수했지만 코에이테크모코리아가 있을 당시에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은 모두 한글화돼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 맹장전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연사를 괴롭히는 누님이 첫장면을!


그런 진 삼국무쌍 시리즈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이를 기념한 진 삼국무쌍6는 황건적의 난부터 새로운 국가 진의 탄생까지 다루면서 오장원 이후의 삼국지 이야기까지 선보였으며, 각종 새로운 요소로 큰 사랑을 받았죠.

지난달 25일 진 삼국무쌍6: 맹장전이 국내 정식 출시됐습니다. 전작이 가졌던 요소를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이 확장 팩은 저렴한 가격과 레전드, 챌린지 등 새로운 모드, 그리고 곽가, 왕의, 방덕 등 신규 무장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 새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왕의의 모습.. 이름과 사뭇 다른 외모가 인상적입니다


당연히 일부 무기의 밸런스가 수정됐으며, 새로운 동작, 궁극의 무기들도 다수 추가돼 이미 진 삼국무쌍6을 완벽하게 즐긴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장비의 사모도 다시 부활했습니다. 물론 성능면에서도 파워업!


이미지만 다른 것이 아니라 동작 자체도 새롭게 됐기 때문에 관우, 장비, 조운, 하후돈 등 무장들의 플레이는 새로운 재미를 안겨줍니다.

기존 무장들은 일부 동작이 수정되고 새로운 능력을 가진 무기들이 다수 추가돼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특히 난이도 수라와 궁극에서 획득할 수 있는 궁극의 무기는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진 삼국무쌍 유니크 무기 찾기처럼 팬들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난이도는.. 상상에 맡깁니다)

이중 오장원 전투에서 찾아야 하는 여포의 궁극무기는 제 진 삼국무쌍 인생 중 가장 큰 고난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여포를 일단 최고 수준으로 키웠는데 사실, 장료로 하면 좀 더 수월하게 깰 수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장료는 개발자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자자! 새로운 무기와 복장으로 전장을 활보해봅니다


각각의 무장마다 2개의 궁극무기가 있기 때문에 100% 완료를 노리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무식하게 해야겠죠. 도전을 자극하는 이런 방식 진 삼국무쌍 시리즈다워요.

게임 모드 이야기도 해봐야겠죠? 새롭게 추가된 모드는 삼국지 주요 이슈를 한 눈에 살펴보는 레전드 모드와 4개의 종목을 통해 자신의 강함을 증명하는 챌린지 모드 등 2개입니다. 다소 볼륨이 작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마 해보시면 “이건 왜이리 길어?!”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답니다.

▲ 클론 무장에서 드디어 모습을 갖춘 곽가.. 아아 봉효가 드디어 부활


레전드 모드는 삼국지의 시작이라고 하는 황건적의 난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황건 결의전’부터 촉의 마지막 황제 유선의 반격을 그린 ‘종회 토벌전’까지 약 29개의 크고 작은 전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부 전장은 2가지에서 3가지까지 다른 시점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관우가 위-오의 연합에 사망하는 번성 전투는 위, 촉, 오 3개의 시점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위군 시나리오는 오군와 협력해 관우와 관평을 격파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오군의 경우 전략을 이용해 촉군을 격파하는 형태로, 마지막 촉군은 관우와 관평으로 난관을 돌파하게 됩니다.

▲ 스테이지는 일부 다른 입장에서도 즐겨볼 수 있답니다


물론 단순히 위치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 적 무장 등 여러 측면이 바뀌기 때문에 당연히 전부 즐겨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도전과제가..퍽)

또 하나의 모드 챌린지는 4개의 종목 폭풍-혜성-신뢰-백화를 통해 자신의 진 삼국무쌍 애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폭풍은 제한 시간 내 많은 적을 격파하는 형태이며, 혜성은 죽지 않는 적을 제한 시간 내 많이 장외 시키는 방식입니다.

▲ 많은 적을 떨어드리는 혜성을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신뢰는 정해진 목적지까지 얼마 만에 도착하는지를 겨루게 되고 마지막으로 1명의 무장으로 얼마나 많음 무장을 이길 수 있는지를 파악하게 됩니다. 4개의 도전 요소는 온, 오프라인으로 대결이 가능하고 완료된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랭킹을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챌린지 모드는 예전 맹장전 시리즈에 고스란히 등장했던 도전 모드와 동일합니다. 그래서 팬들에게는 익숙하면서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온, 오프라인 모드로 2인 대결 등의 요소가 추가됐기 때문에 예전처럼 혼자 놀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점은 그나마 위안입니다.

▲ 요것이 바로 믹스조이입니다. 원본 디스크를 당장 꺼내세요


마지막으로 맹장전답게 원본 디스크와 하나되는 특유의 믹스조이(MIXJOY)가 있습니다. 원본 진 삼국무쌍6를 가진 게이머라면 정말 완전판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죠. 단순히 즐기는 것을 떠나 1인 플레이밖에 안되던 스토리 모드를 2인으로, 그리고 아무 무장으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토리 모드 자체도 온라인 2인 협력이 지원되기 때문에 혼자서 깨기 벅찼거나 레벨이 낮은 무장으로 스토리 모드를 즐겨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이머라면 꼭 믹스조이를 해야겠죠?

▲ 믹스조이로 무쌍모드를 2인 플레이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지막 총평을 하자면 진 삼국무쌍6: 맹장전은 높은 평점을 기록한 진 삼국무쌍6를 더욱 완벽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확장 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 삼국무쌍6가 없다고 해도 맹장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즐겨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