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작년보다 한층 뜨거운 대작 러시가 펼쳐지고 있죠. 특히 하반기 게임 러시는 게임 팬들에게는 즐거운 비명을, 글을 쓰는 저에게는 폭풍 같은 마감러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게임이 너무 많아서 즐겁기도 하면서 왠지 게임을 게임으로 즐기지 못하는 마음이 애처로운 겨울이군요.

제법 날씨가 쌀쌀해진 요맘때 드디어 그 녀석이 왔습니다. 바로 박쥐영웅도 아닌, 드레이크씨도 아닌, 스파이더맨도 아닌 프.라.이.스 대위가 등장하는 PS3™용 1인칭 슈팅(FPS) 게임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3’가 그것입니다. 정말 오래 기다렸던 작품이 2년만에 컴백했죠.
 

▲ 다시 세상은 새로운 전쟁으로 들썩거리게 됩니다. 제 3차 세계 대전입니다.

전작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가 2009년 11월 출시된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온 모던워페어3는 외전 격이었던 ‘콜오브듀티: 블랙옵스’가 아닌 전작의 이야기에서 곧 바로 연결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모던 워페어2에서 새로운 미션을 하는 듯한 착각을 느낄 정도입니다.

전 세계 2천2백만장이라는 그야말로 엄청난 판매량을 올린 모던워페어2는 2차 세계 대전, 태평양 전쟁 등을 소재로 했던 콜오브듀티의 명성을 현대전쟁으로 옮긴 새로운 시리즈였습니다. 과거 시대적 배경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내용의 전쟁을 담고 싶었던 것이죠. 인피니티 워드의 엄청난 저력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 배틀필드3의 등장은 모던 워페어3를 긴장하게 만드는 계기가 됩니다.

이 시리즈의 엄청난 성공은 FPS 게임의 왕좌를 액티비젼으로 뺏어오는 계기가 됩니다.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와 ‘배틀필드’ 시리즈로 슈팅 게임의 절대적인 지존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일렉트로닉아츠(EA)는 액티비젼의 잇따른 공습에 결국 무너지고 말았죠. 이후 액티비젼은 약 5년 간의 장기집권 체재를 마련, EA의 무수한 도전을 이겨냅니다.

올해 만약 ‘배틀필드3’가 나오지 않았다면 액티비젼의 장기 집권 체재는 네버 엔딩 스토리가 됐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나마 다이스의 필살의 역작이 나오면서 끝날지 모르던 장기 집권 체재가 흔들거리기 시작했습니다. 10월 포문을 연 배틀필드3는 엄청난 초도 판매량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EA의 숨통을 트이게 해주고 있죠.

▲ 전작에 이어진 이야기에서 연결되는 그들의 전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지존 칭호는 괜히 따는 것이 아닙니다. 모던워페어3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드라마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650만장이라는 초도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기술을 보여준 배틀필드3의 도전에 확실한 맞대응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경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PS3™ 모던워페어3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작에서 그대로 연결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3편의 시작은 전작의 결말에서 겨우 살아 남는 프라이스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소프, 고스트, 유리, 샌드맨 등 기존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다시 대활약을 펼치기 시작하는 것이죠. 일단 이번 리뷰에서는 당연히 이야기에 대한 부분은 넣지 않겠습니다. 흥미진진한 그들의 전쟁은 직접 보는 것이 좋겠죠?

이번 신작 모던워페어3는 전작 모던워페어2에서 이어지는 시리즈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꼭 요즘 유행하고 있는 3부작 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전작에서 다루지 못했던 사건과 내막, 그리고 각 인물들 간의 드라마가 더해져 역대 최고 수준의 몰입감을 게이머에게 선사합니다.

특히 스케일이 한층 커진 전투 장면은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멋진 연출들이 가득합니다. 전투 헬기를 타고 벌이는 공중전부터 40~50명이 동시에 나와 벌이는 치열한 교전, 더욱 다채로워진 무기들의 등장은 인피니티 워드가 가진 경험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볼만한 요소가 많아졌죠.

▲ 새로운 게임 모드의 등장은 더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멀티 플레이 요소도 좋아졌습니다. 단순한 대전 외에도 다양한 게임 모드가 더해져 더욱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됐죠. 스페셜 옵스의 미션 모드는 선택할 수 있는 임무의 분량이 늘었고 완수 조건도 다양해져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기면 싱글 캠페인을 함께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와 함께 새롭게 도입된 ‘서바이벌 모드’는 FPS 게임에서 유행하는 디펜스 모드를 모던워페어3 스타일로 만든 요소입니다. 이 모드는 여러 명의 게이머가 함께 몰려 오는 적들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계속적으로 발전하는 적들을 상대하면서 협력을 넘어선 개개인의 실력도 매우 중요한 모드이기도 합니다.

 ▲ 신규 모드는 좀비 모드로 보여줬던 재미를 좀 더 개선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특히 서바이벌 모드는 얻게 되는 게임 머니와 지도 곳곳에 위치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싸워야 합니다. 단순히 인원이 많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죠. 인원이 적을수록 얻을 수 있는 게임 머니가 많고, 반대로 인원이 많으면 적이 떨어뜨리는 장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서로 협력을 잘하는지가 관건이 되는 것이죠.

이 외에는 전작과 거의 흡사합니다. 물론 이 게임 시리즈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몰입도가 뛰어난 이야기를 최대한 멋지게 전달하는 것에 있다 보니 그래픽적인 측면이나 게임성 측면에서 완전히 진화했다는 느낌이 적게 듭니다. 

  ▲ 모던 워페어3가 보여주는 재미는 최고 수준입니다. 변화보단 재미에 충실한 겁니다.

여러 가지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만 모던 워페어3는 최대한 재미라는 측면을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작과 차이점이 크지 않다는 점은 오히려 경쟁작 배틀필드3의 등장과 그리고 액티비젼이 최근 겪었던 여러 문제들 때문이기도 하죠.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 게임을 바라본다면 잘 만든 게임입니다. 하고 싶다면 하면 되는 것이 정답이겠죠. 시리즈의 결말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이번 신작은 꼭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전작의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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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khpt137 BlogIcon PSP위닝2012 인프라 없어 좌절모드인 슛돌사마 훈삼이 2011.11.30 2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전부터 느낀거지만 진짜 그래픽 예술이다 ㅎㄷㄷㄷ 실은 언차보다 더 끌려서
    구입해서 해보고 싶던거지만... 1인칭 시점은 아직도 멀미를 해서 ㅠㅠ
    아 진짜 안타까운 게임 ㅠㅠ

  2. silver0924 2011.12.01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모던워페어3 에서는 고스트가 등장하지 않는데, 등장한다고 쓰여있네요. 그리고 전작에서 샌드맨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정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