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Station®3(PS3™) 게이머들 상당수가 하드코어한 성향을 지녔다고 봅니다. 물론 저 역시도 그랬고, 제 주변 인물들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이 플랫폼으로 나오는 가정용 게임의 출시 여부는 썩..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SCEK 관계자 여러분)

그러나 올해 여름이었죠. Toy Story 3카 2를 접한 이후 이런 생각은 조금 바뀌게 됐습니다. 어떤 게임이든 편견을 가지기 보다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아동용 게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해보지도 않고, “저건 애들용.. 훗”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을 겉모습으로만 평가한 것이죠.

그 이후로 평점이 낮든, 아니면 높든 일단 직접 해보지 않은 게임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제가 리뷰를 한 작품들은 해외 평가는 물론, 국내 게이머들의 평가도 모두 신경 쓰지 않고 직접 해본 후에 결과를 내기로 했습니다. 뭐.. 문제라기보다 오히려 의외의 게임들을 많이 만나는 기쁨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 아싸 레벨 클리어! 유쾌한 상상이 가득한 디즈니 유니버스입니다. 


최근 만난 이 작품 디즈니 유니버스(Disney Universe)도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딱 표지만 봐도 ‘전 100% 아동용, 그리고 가족이 해야 합니다’라고 적혀 있어 약간의 거부감이 몸에서 일어났지만 눈 딱 감고 집어왔습니다. (매장 아저씨의 묘한 눈빛이 아직도 기억나는군요) 집에 와서 패키지를 꺼내 PS3™에 넣고 기다렸습니다.

잠시 후 짜잔! 하고 등장하는 수많은 디즈니 캐릭터들. 전 디즈니라고 해서 <라이온 킹>이나 <월-E>, 아니면 디즈니랜드에 가득한 미키마우스나 도날드덕만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더군요. <몬스터 주식회사>부터 <캐리비안의 해적> 등 영화, 애니메이션 등 45개의 캐릭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자신이 원하는 디즈니 캐릭터의 코스튬을 입고 싸우게 됩니다.


특히 해당 캐릭터에게 코스튬을 입히면 그와 동일한 효과가 생기는 점은 인상적이었어요. 물론 전 잭 스패로우를 먼저 해보고 싶었답니다. (그나마 제일 눈에 익숙한 친구였어요) 그 외에도 재미있고 독특한 캐릭터가 가득해 선택의 재미는 뛰어났습니다.

게임은 자신이 선택한 디즈니 캐릭터를 이용해 디즈니 월드에 있는 각종 사건 사고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최대 오프라인으로 4명이 즐길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성에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죠. 특히 파티 형태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안성맞춤입니다.

 ▲ 기본은 액션을 펼치는 것입니다. 그냥 버튼을 연타해주세요!


월드는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로 구성돼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나온 거대한 유령선과 <라이온 킹>에서 나온 멋진 언덕, <월-E>의 쓰레기 공간, <몬스터 주식회사>의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아마 디즈니 작품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어?” 할만한 곳들이 대거 나옵니다. 그리고 이 공간들은 각각 다른 퍼즐과 내용, 그리고 여러 숨겨진 요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게임의 성격은 기본적으로 캐주얼 액션입니다. 간단한 조작으로 적들을 때리고 부수고, 그리고 특정 아이템을 활용해서 임무를 완수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정말 ‘미스터 심플~’ 이라고 할 정도에요. 그리고 게임 내 대사가 전무하다는 점도 묘한 매력을 줍니다. 대부분 자막 등으로 설명을 하는데, 이 게임은 그런 것 없이 온 몸으로 말해줍니다. 전 세계에서 통하는 바디 랭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 화살표만 잘 보면 임무 수행의 길이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못 알아보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간단하고 의사소통 잘 되는 쉬운 행동들만 보여주기 때문에 아마 아이들도 손쉽게 접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나름대로 교육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각각의 스테이지는 단순히 때리고 부수는 액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퍼즐 요소들이 많이 있는데요. 화살표로 표시되는 것을 해결하라는 식입니다. 열쇠를 찾아 문을 열게 하거나 특정 표식을 대포로 날리는 것, 아니면 레버를 움직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들이 등장해 게이머들의 두뇌를 자극합니다.

 ▲ 성적 결과를 두고 친구와 투닥투닥!


물론 이 부분은 어른들 입장에서 해보면 꽤나 쉽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어떤 문제가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서, 어떤 동작을 하는지 등으로 연결되면서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한 과정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는 점이죠. 나름대로 재미있습니다. 이 부분은 여럿이 함께 하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 플레이 타임은 1판에 15분 정도면 완수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얻게 되는 코인을 바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의 복장을 살 수 있죠. 처음엔 선택할 수 있는 요소가 적지만 몇 시간 정도면 대부분의 복장을 살 수 있을 정도로 빨리 모입니다. 한 마디로 큰 제약 없이 가족이 즐겁게, 짧은 시간 동안 만족하면서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박진감 넘치는 스테이지들이 많이 준비돼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솔직히 말하면 이 게임에 단점이라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간단한 구성에 다양한 스테이지, 45개의 디즈니 코스튬 캐릭터들의 모습은 보는 내내 흐뭇한 아빠 미소가 나올 정도로 좋습니다. 부드러운 그래픽과 폭력적 요소가 거의 없는 점, 명작들의 세계를 마음껏 다닐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겠죠.

그리고 PlayStation®Move에 최적화돼 있는 캐주얼 게임이 아니라 듀얼쇼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몸을 움직일 필요도 없죠. 아마 올 연말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더 없이 좋은 베스트 게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 연말 가족과 함께 즐길 타이틀을 고려 중이시라면 디즈니 유니버스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남은 빈 공간을 얼른 채워주세요! 모험을 갈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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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손윤승 2011.12.26 09: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여러시하면 재미있겠네요

  2. 윤지영 2011.12.26 1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리뷰 정말 잘읽었습니다.
    처음부터 3줄까지가 상당히 가슴에 와닿는네요.
    이런 가족용 게임도 이제 표지만 보고 넘기는 일은 없어야겠네요.
    아이와 함께 플레이해보도록 할께요.
    아이도 많이 좋아할듯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