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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PlayStation®Vita로 펼치는 내 손안 최고의 모험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


2월 11일 우리나라에서 정식 출시된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PlayStation®Vita’ 밸류팩을 (저처럼) 구입하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게임을 제일 먼저 실행해보셨겠죠? 네. 그렇습니다.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 드디어 우리나라 게이머들을 만났습니다. PlayStation®3 게이머라면 모를 수가 없는 멋쟁이 모험가 네이선 드레이크가 PS Vita를 통해 돌아왔습니다. 이미 3편의 시리즈로 최고의 모험을 보여준 그가 PS Vita에서 보여줄 색다른 모험은 어떤 재미를 줄지 오자마자 이 게임부터 구동했습니다.

 ▶ 이제 누르면 새로운 모험의 시작입니다.

 ▶ 시작부터 엄청난 풍경을 보여주는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

UNCHARTED는 PS3™ 독점 액션 어드벤처로 인디아나 존스, 툼레이더 등을 제치고 최고의 모험을 선사해온 너티독의 인기 게임 시리즈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전 세계 1,300만장이 팔렸습니다. 압도적인 그래픽에서 보여지는 환상적인 모험과 드레이크의 구수한 농담이 특징이죠.

특히 영화 못지않게 완벽한 구성과 연출은 엔터테인먼트의 재구성으로 불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저희 집에도 착실하게 3편 모두가 그릉그릉 거리면서 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UNCHARTED: 새로운 모험이 왔으니 총 4장이 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군요.

 ▶ 이번 작품 애증의 관계(?) 드레이크와 단테입니다.

 ▶ 시작부터 시리즈의 멋진 특징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PS Vita의 압도적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새로운 모험이라는 제목에 맞춰 시리즈 특유의 고화질 그래픽은 물론 뛰어난 연출, 그리고 전, 후면 터치와 자이로센서 등 새로운 방식을 대거 도입, 손안의 모험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처음 구동 시에는 시작과 동시에 보여지는 거대한 정글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더군요. 정말 PS3™ UNCHARTED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습니다. 풀숲의 섬세한 재현과 물의 사실적 구현, 그리고 광원을 잘 살려 사실감을 높인 점 등 여러 부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 이런 풍경을 지나갈 때는 절로 ‘와아..’ 소리가 나옵니다.

▶ 어두운 조명에서도 사실적인 느낌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픽의 대단함을 넘어 조작의 편리함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는 신명 나게 버튼을 연타해야 올라갈 수 있던 높은 지역은 터치, 드래그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갈 수 있습니다. 가고 싶은 길로 쭈욱~ 터치한 후 드래그하면 됩니다. 참 쉽죠잉?

터치와 드래그는 다른 곳에서도 쓰입니다. 적을 기습할 때 톡! 눌러주거나 대나무를 베어내는 것, 아니면 적의 공격을 멋지게 피할 때 드래그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아날로그 스틱으로 다소 어렵게 진행해야 했던 퍼즐들은 스마트폰 게임을 하듯 터치만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이때 맞춰서 드래그를 해주면 짜잔~

 ▶ 새로운 동작들은 친절하게 튜토리얼로 설명을 해줍니다.

퍼즐은 미니 게임 형태로 돼 있어서 시간 때우기도 좋고 하는 재미도 좋습니다. 혹시 엔딩 보면 이것만 골라서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그래도 적절한 타이밍마다 하나씩 등장하니까 자신의 머리를 때구르르르 잘 굴려봅시다.

후면 터치 기능도 적절하게 쓰입니다. 로프를 올라갈 때나 유적에서 발견한 유물을 이리저리 살펴볼 때 사용 됩니다. 전, 후면 터치를 동시에 하는 기분은 좀 묘합니다. 지금까지 후면 터치를 사용하는 일이 없었잖아요. 이 둘의 조합은 아마 다른 게임에서도 큰 재미를 줄 것 같습니다.

 ▶ 전, 후면 터치를 써서 곡괭이를 깨끗하게 해보자 고요.

 ▶ 슥슥 문지르면.. 짜잔! 새것이 됐어요!

자이로센서는 사진 찍기나 저격을 할 때, 일부 지역을 통과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그냥 PS Vita를 이리저리 기울기만 하면 되죠. 지하철에서 하면 꽤나 민망합니다. 그래도 꽤나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저격할 때는 저절로 몸 전체가 으쓱 움직이기도 한답니다.

물론 이 모든 조작은 그냥 듀얼 아날로그 스틱과 버튼만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존 UNCHARTED에 익숙한 게이머라면 굳이 터치나 다른 조작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아.. 재장전은 십자키 아래입니다. 이거 못 찾아서 애매하실까 봐 알려드려요.(사실 제가 그랬어요)

 ▶ 이런 곳도 그냥 드래그 한방이면 쉽게 올라갑니다. 연타 없어도 되요~

 ▶ 여자도 드래그 한방이면 넘어갑니다.(뭐?!)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처음부터 PS Vita를 위해 철저하게 기획돼 개발된 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모든 내용은 정말 PS Vita를 완벽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 기존 게임성에 억지로 추가적 기능을 넣으면 어설프고, “뭐야 불편하게 이런 걸 왜 넣은 거야?”라는 핀잔을 듣기 마련입니다. 대부분 이식작들이 이런 평가를 받았습니다. 괜히 신기능 쓰게 하겠다고 개발자들이 만들었지만 게이머들은 짜증나기 마련이죠.

 ▶ 완전히 새로워진 기능들이 대거 들어있습니다.

 ▶ 물론 시리즈 특유의 재미 역시 그대로 있죠.

하지만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아예 PS Vita에 맞춰 새로 만들어진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새로운 신기능은 오히려 게임의 재미 요소가 돼 버린 것이죠. 오히려 기존 UNCHARTED 시리즈가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보는 재미부터 만지는 재미를 극대화 시키는데 성공한 것이죠.

볼륨을 걱정하실까 봐 미리 말씀 드리지만 충분히 깁니다. 5~6시간은 후다닥 지나갈 정도에요. 게임 속에서 드레이크와 단테의 서로를 비꼬는 농담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은 미니 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유쾌합니다. 이들을 나중에 다른 버전에서도 봤으면 좋겠군요.

 ▶ 이 상태에서 터치 한방이면 적도 안녕입니다.

 ▶ 자, 새로운 모험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여러분께서 직접 확인하세요!

결론을 말씀 드리면 밸류팩 사신 분들은 최고의 모험을 이미 확보했으니 “좋으시겠어요..흐”이고 일반 팩을 사신 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놓치면 안되겠죠? PS Vita의 고성능과 기능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이 완벽한 게임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 게임을 지하철에서 하거나 버스에서 하다가 내릴 역이나 정거장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이상 UNCHARTED: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