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축구는 안녕, 이젠 런던 올림픽이다!

지난 한 달간 많은 이들을 새벽까지 잠 못 들게 했던 유로2012가 스페인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유럽 현지 시간에 바이오리듬을 맞춰 온 분들은 쉽사리 정상궤도로 돌아오지 못 하고 있지요. 그런 분들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 팬들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2012 제 30회 런던 올림픽이 이 달 말에 시작된다는 것이죠!

올림픽 경기종목 중 우리나라 선수들의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단연, 양궁입니다.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하는 종목'에 대해 응답자의 무려 60.4%가 양궁을 선택했다고 할 정도라고 하네요.

 

이번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양궁 대표단은 임동혁, 오진혁, 김법민, 이성진, 기보배, 최현주 총 6명. 이미 월드컵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쟁쟁한 실력의 소유자들이니 한껏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얼짱 양궁소녀로도 유명한 기보배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과녁 정중앙에 꽂힌 화살의 뒤를 명중 시키는 ‘로빈후드 애로우’를 선보이며 세계랭킹 1위의 입지를 굳힌 바 있죠. 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 김경욱 선수가 과녁 정중앙의 초소형 카메라를 두 번이나 명중시킨 이래로 한국 양궁 대표선수, 특히 여자대표선수들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오는 게 너무나도 당연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양궁 경기 일정표] 런던 올림픽 양궁 경기는 개막과 함께 약 일주일 간 계속 됩니다.

오늘은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과녁을 향해 활을 날릴 때의 그 쾌감을 직접 경험해보기 위해   PlayStation®Move로 즐기는 스포츠 챔피언을 플레이 해보기로 했습니다. 양궁 외에도 스포츠 챔피언으로 즐길 수 있는 런던 올림픽 기대 종목들을 함께 짚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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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챔피언은 지난 2010년 PlayStation®Move 모션 컨트롤러 발매 당시 함께 출시되었던 스포츠 게임입니다.  검술, 비치 발리볼, 보체, 탁구, 검투사의 대결, 궁술 등의 여러 종목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궁술 게임에는 일반적인 과녁 맞추기는 물론,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는 다른 모드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워밍업으로 5개의 과녁을 맞추는 훈련모드를 통해서 PlayStation®Move 모션 컨트롤러와 혼연일체가 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가장 낮은 레벨인 브론즈컵 도전부터 시작하면 금방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버컵, 골드컵으로 올라가면 난이도 차이가 확연히 느껴질 수 있으니 충분한 트레이닝이 필요합니다. 두 개의 PlayStation®Move 모션 컨트롤러를 이용해 등 뒤의 활통에서 화살을 꺼내고, 활에 끼워서 활 시위를 당겨 조준을 한 뒤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리는 일련의 과정을 실감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런 스포츠 게임은 대결 구도로 플레이 하는 게 제 맛입니다. 그런 점에서 올 가을에 새롭게 출시 될 스포츠 챔피언 2 에 거는 기대가 은근히 큽니다. 스키, 테니스, 볼링, 골프, 복싱의 다섯 가지 게임이 추가되었고, 양궁(!) 역시 새로운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소식도 반갑지만, 가족이나 친구들과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파티 모드가 있기 때문이죠.

[스포츠 챔피언 2 스샷] 

물론 기존의 스포츠 챔피언도 최대 4명까지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파티 모드에서는 챔피언컵 모드는 물론 챌린지 모드에서 펼친 경기까지 포함한 멀티 스포츠 토너먼트가 가능해 그 날의 종합 우승자를 가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플레이어 모두가 자신만의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장점도 있지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건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갖기엔 제격입니다. 

아래 트레일러를 통해 플레이어와 아바타 간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높은지 직접 확인해 보시죠. 특히 할머니의 세레머니가 아주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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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챔피언 2에 새롭게 추가 된 복싱 게임 역시 대결 구도의 묘미를 한껏 살려줄 것으로 기대 됩니다.

 

일부 남성팬들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복싱은 최근 다이어트 복싱 등을 통해 여성 스포츠팬들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추어 복싱 선수권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 배우 이시영씨가 지난 9일 서울시 복싱대표로 선발되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더욱 친근한 스포츠로 다가오고 있지요. 여기에 복싱이 더해진 스포츠 챔피언 2는 통쾌한 어퍼컷 한 방을 날리고픈 여성분들의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스포츠 챔피언 2 스샷]  

 

올림픽 복싱은 어떨까요? 아쉽게도 대한민국 올림픽 복싱 대표팀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래 금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지난 해 세계랭킹 1위로 등극한 신종훈 선수의 와신상담 대활약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게다가 올림픽 복싱 경기에 걸린 금메달 수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2개 더 늘어 총 13개라고 하니 그것은 바로 우리 대표팀을 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욕심도 생기는군요.

[복싱 경기 일정표] 메달 기대주 신종훈 선수는 남자 49kg 미만 경기에 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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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지는 또 하나의 종목은 탁구입니다.

 

지난 하계 올림픽 탁구 메달 집계를 보면 중국이 금메달 20개를 포함 총 41개 메달을 획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총 76개의 메달 중 반 이상을 차지했으니, 거의 모든 메달을 독식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대한민국 대표팀은 메달 17개로 2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전체 메달 수 3개 미만인 3위 이하의 국가들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적이지만, 중국의 단독질주를 견제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행히도 지난 6일 발표된 런던 올림픽 단체전 시드 배정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탁구 경기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팀을 결승 혹은 준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피해갈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 선수들은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 주루룩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실력이 막강하지만, 우리의 김경아 선수가 세계 랭킹 5위 선수로 등극하며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준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중국선수들과의 경기가 없으니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탁구 경기 일정표] 8월 첫 주 중에 탁구 개인/단체 결승전을 볼 수 있습니다.

스포츠 챔피언에서 플레이 하는 탁구 역시 중국대표팀 vs. 한국대표팀 올림픽 경기만큼이나 리얼합니다. 특히 플레이어가 승리했을 때 상대편 선수가 보여주는 바닥에 쓰러져가며 안타까워하는 헐리우드 액션급 좌절 엔딩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죠.

[스포츠 챔피언 스샷]

PlayStation®Move 모션 컨트롤러 인식 수준은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빠르게 휘두르면 강 스매시를 날릴 수 있고, 스핀도 줄 수 있습니다. 볼의 낙하지점이 분홍색 원으로 테이블 위에 표시 되는데, 그로부터 튕겨 나오는 볼의 거리나 속도 등을 계산하는 감만 빨리 찾으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탁구 경기에서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의 실점 시 상대 플레이어의 우쭐하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재현되므로, 혼자서도 충분히 승부욕을 불태울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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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런던 올림픽 시즌에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스포츠 챔피언으로 쏘고, 때리고, 치면서 실감나게 응원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유로 축구의 빈 자리를 채워 줄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곧 새로운 스포츠 챔피언 2를 만날 수 있을 테니 올 2012년 하반기는 아주 액티브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군요. ^^

※ 런던올림픽 관련 이미지 출처 : 런던 올림픽 공식 블로그 (각 이미지를 클릭하면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