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 Life/Play:er K 리뷰

PS Vita로 즐겨도 완벽함은 달라지지 않는다, 축구 게임의 최고봉 ‘FIFA13’

 

PlayStation®Portable(PSP®)로 즐기는 FIFA 시리즈는 조금 아쉬운 대목이 많았습니다. 게임이 가진 특징은 괜찮았지만 성능의 한계에서 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대목이었죠. 그래서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PS3™FIFA 시리즈를 즐겨왔습니다. 저 역시 그랬죠.

 

하지만 올해 초 PS Vita가 국내 정식 출시되면서 FIFA 시리즈를 향한 게이머들의 시각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축구를 즐기고 싶은 게이머들은 고화질과 고성능의 FIFA 게임을 휴대용 게임기로 이식하길 바라왔기 때문이죠.

 

왔어요 왔어요~ 바르샤 메시가 왔어요!

 

이런 게이머들의 반응을 아는 것처럼 FIFA12FIFA 풋볼이라는 이름으로 PS Vita에 등장했죠. 당시의 느낌은 그야말로 대단했습니다. 콘솔 버전의 탄탄한 이식부터 FIFA12부터 추가된 특징인 임펙트 엔진이 그대로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온, 오프라인 기능부터 다양한 모드까지 부족함이 전혀 없었죠. 다만 뭔가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롭게 나올 예정이었던 PS VitaFIFA13은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정식 넘버링을 가진 시리즈이고 PS Vita로 보여줬던 가능성을 더욱 살린 게임성으로 충분한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게이머들의 생각은 전혀 틀리지 않았습니다.

 

 

후면 터치를 잘 쓰면 슈팅의 괴물이 될 수 있어요!

 

물론 그건 호날두나 메시만 해당되는 내용이지만요!

 

FIFA 시리즈는 많은 축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EA스포츠의 대표 타이틀 중 하나 입니다. FIFA 10을 시작으로 FIFA 시리즈는 큰 발전을 보이게 되고 콘솔-PC-휴대용 게임기 모두 완벽한 게임성을 보여주게 됩니다.

 

여기에 FIFA12에서 도입된 임팩트 엔진은 실제 선수들의 움직임을 게임 속에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어떤 움직임이든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작에서 탄생한 일종의 물리엔진 임팩트 엔진은 스포츠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소가 되면서 이후에 나올 스포츠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더랬죠.

 

후면 터치 기능은 슈팅의 진화를 느끼게 해주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새롭게 나온 FIFA13은 전작에서 보여준 수준 높은 완성도를 그대로 살리면서 개선된 기능을 보여주는 임팩트 엔진 2.0, 그리고 더욱 안정적으로 변한 게임성으로 많은 축구 팬들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FIFA13의 기본적인 진행은 전작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게임 내 안정성, 게임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문제가 됐던 인공지능은 대폭 수정이 돼 꽤나 자연스러운 선수들의 움직임을 볼 수 있으며, 엔진 역시 2.0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동작 버그 문제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특히 막 선수들이 날아가는 그런 현상은 정말 보기 어려워졌죠.

 

개선된 엔진 덕분에 더욱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나옵니다.

 

여기에 PS Vita 버전은 전작에서도 호평을 받은 터치 기능 활용 패스, 센터링, 스루, 슈팅 기능이 더욱 좋아져서 사실적이면서도 멋진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열렸습니다. 아마 이 기능만 잘 써도 PS3 FIFA13보다 더욱 사실적인 축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FIFA13 PS Vita버전에서 정면 터치는 센터링과 패스 위주, 후면 터치는 슈팅 위주로 구성돼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전면은 작전판, 후면은 골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전작에서도 이 기능은 그대로 사용됐지만 솔직히 패스 기능은 다소 어색해서 크게 도움을 주지 못했죠. 슈팅 기능은 좋았지만 정면 기능은 플릭과 터치에 대한 구분이 미묘하면서 오히려 혼란만 가중 시켰습니다. 저 역시도 자연스럽게 후면 터치 기능만 쓸 뿐, 대부분은 버튼으로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제 이런 문제는 FIFA13 PS Vita 버전에서는 느낄 수 없게 됐습니다.

 

받아라 태권 킥!!! 이 아니라 적절한 센터링에서 나온 효과!

 

 

센터링 이후에는 후면 터치로 적절한 마무리를!

 

가벼운 터치는 해당 위치로 공을, 플릭은 해당 위치로 센터링 롱 패스를, 그리고 터치 만으로 삼각 패스를 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덕분에 공간을 활용한 적극적인 패스도 가능해졌고, 상황에 맞춰 적극적인 공격을 하는 것도 편리하게 됩니다. 이 같은 개선 사항은 FIFA13 PS Vita 버전이 콘솔 버전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면 터치 기능은 전작에서 매우 유리했던 성능을 대폭 하락 시켰습니다. 아마 이건 골키퍼의 인공지능이 대폭 강화되면서 그리고 선수들의 능력치가 적절히 반영되면서 개선된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면 터치는 상황에 따라 정말 많이 달라지는데요. 선수들의 공방부터 패널티킥 상황, 센터링 등 여러 부분에 차이가 있습니다.

 

후면 터치가 무조건 성공은 아니죠!

 

전작은 슈팅 게임처럼 그냥 슛을 남발하면 거의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후면 터치에서도 볼이 밖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아서 골대를 맞추거나 위치는 정확했으나 볼이 밖으로 빠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스포츠 게임에 근접하게 된 것이죠. 이 두 가지 기능만으로도 PS Vita 버전 FIFA13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전체적인 구성 부분은 콘솔 버전과 동일합니다. 당연한 재미를 주는 충실한 커리어 모드부터 자신이 원하는 구성을 맞춰 세계적인 팀과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토너먼트, 그리고 온라인 기능을 적극 활용한 다양한 부가 기능은 매력 덩어리죠.

 

우리 박지성 선수! 승리를 기원합니다!

 

교체 선수로 나온 기성용 선수의 모습.

퀀즈 파크 레인저스의 박지성 선수부터 스완지의 기성용, 분데스리가의 손흥민과 구자철 선수 등은 가장 최근 성적이 반영된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유명 선수들의 로스터와 현재의 상태들도 게임 내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이는 실시간 다운로드 기능으로 가장 최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기능 덕분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기성용 선수는 선발이 아니더군요)

 

결론은 간단합니다. 스포츠 게임을 좋아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축구 게임을 즐기고 싶은 당신이라면, ‘FIFA13 PS Vita’ 버전은 정말 완벽한 선택일 것입니다. 전작의 프레임 저하 현상도 거의 없고 터치 기능의 밸런스가 대폭 좋아져 콘솔을 넘어선 완벽한 즐거움을 게이머에게 줍니다. 축구를 원한다면 FIFA13 PS Vita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콘솔 버전과 동일한 구성을 즐기세요!

 

당신은 완벽한 감독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