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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귀여운 리빅의 모험이 카트레이싱으로 탄생! 새로운 재미의 리틀 빅 플래닛 카팅



리빅이 소니 진영의 간판 캐릭터가 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귀여운 봉제인형들이 어느새 정말 지구점령에 성공한 것이죠. 천진난만한 표정부터 귀여운 액션, 소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제작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이 게임은 완벽함이 큰 매력인 작품입니다.


이런 리빅이 이번에는 카트레이싱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작 시리즈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고스란히 카트레이싱으로 옮긴 것이죠. 귀여운 캐릭터들은 그대로 두면서, 누구나 손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의 게임으로 태어난 스핀오프 작품 리틀 빅 플래닛 카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즐거운 모험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어서 오세요~ 친구들!

 

*특징, PlayStation®Move를 활용한 새로운 조작 방식, PS Move 레이싱 휠로 즐겨라!


완벽 한글화로 출시된 리틀 빅 플래닛 카팅은 동작인식기기 PS Move를 이용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 선택부터 게임 내 전반적인 과정에서도 PS Move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죠. 그러나 진짜 백미는 함께 나온 레이싱 휠을 사용할 때입니다.


솔직히 이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느껴질까, 의심도 했지만 그런 의심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조작성에 깜짝 놀라버렸습니다. 드리프트나 게임 내 존재하는 요소들에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리기부터 점프, 무기 사용 등도 아주 쉽습니다.


의외로 완벽한 조작성을 보여줘 필자를 깜짝 놀라게 만든 레이싱 휠

 

킬존2나 총기류 주변기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참 좋았지만 레이싱 휠도 또 하나의 멋진 주변기기가 아닐까 싶네요. 이후에도 다른 많은 게임에서 이 주변기기가 사용되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 PS Move를 한 손으로 들고 하는 일종의 뉴타입식 레이싱도 한 번씩 해보길 바랍니다. (하하)

 

*구매 포인트: 귀여운 캐릭터들의 엉망진창 레이싱..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즐겨라!


이 게임의 구매 포인트는 솔직히 너무 많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자신만의 코스를 제작하는 개발 요소, 카트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미는 재미 등 기존 시리즈가 가진 재미는 그대로 재현돼 있습니다. 부드러운 그래픽과 프레임, 자연스러운 게임 밸런스도 인상적이죠.


이런 장점들은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하나의 매력으로 승화됐습니다. 그 동안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는 남녀노소의 사랑을 받는 게임성을 보여왔지만 제작이나 여러 부분에서는 마니아들이 아니면 접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었죠. 그러나 카팅은 이런 단점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받아라 물 폭탄!!! 신나는 레이싱 진행 중!

 

조작도 간단하고 굳이 경쟁 요소를 남발하지 않아도 가볍게 즐길 수 있죠. 승리하는 재미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아기자기하게 싸울 수 있다는 점, 최대 4, 8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협력, 경쟁 모드는 오랜 시간 가족, 친구 그리고 온라인의 모든 리빅 플레이어와 즐길 수 있는 카팅만의 매력입니다.


특히 4명이 함께 하는 협력 모드는 이 게임의 숨겨진 구매 포인트입니다. 카트레이싱이라서 일부에서는 이 게임이 경쟁만을 추구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게임은 원작에서 연결되는 탄탄한 스토리 모드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4명의 게이머가 함께 거대한 적들과 싸워나가는 재미는 꽤나 신선한 대목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다양한 스테이지가 가득, 함께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경쟁만이 아닌 협력, 그리고 창조의 재미를 나눌 수 있는 부분은 말이 필요 없는 장점입니다. 집에서 가족끼리 가볍게 파티형태로 게임을 즐기고 싶거나 그 동안의 리빅 시리즈가 다소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진 분들이라면, 그리고 연인과 함께 할 게임을 찾는다면 카팅 만한 작품이 없죠.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 심각한 레이싱을 좋아하는 분들 그리고 카트레이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는 분들


당연히 이 게임은 시뮬레이션급 그란투리스모스타일 게임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게임은 그야말로 캐주얼 그 자체니까요. 뭔가 레이싱을 찾는다고 해서 무턱대고 선택할 카드는 절대 아니라는 겁니다. 이건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잘 아시겠죠?


그러나 반대로 기존 카트레이싱 게임들을 즐겨 했던 분들에게도 그리 맞지 않습니다. 카트레이싱은 이래야 하지! 라는 어떤 편견이 있다면 이 게임은 왠지 모르게 재미를 찾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모른다는 표현보다는 아마 자신이 카트레이싱에서 찾는 그런 재미와 카팅이 다르기 때문에서 오는 애매함이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빅이 별로인 당신.. 그래도 한 번 해보시겠음?

 

이 게임은 카트레이싱이지만 상호 협력, 창조에 대한 부분이 좀 더 많이 강조돼 있습니다. 경쟁에서 오는 재미도 충분히 즐겁지만 파티형태의 함께 즐긴다는 구성이 강하기 때문에 승부를 내는 0.1초의 싸움을 찾는 분들에게는 딱히 어울린다고 보기 그렇군요.


그리고 게임 속에 있는 창조와 꾸미기 기능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구성된 요소만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비 추천입니다. 이 게임은 꾸미고 만들고 함께 즐기는 걸 추구하는 지금의 리빅 팬들에게는 너무 멋진 타이틀이죠. 그리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