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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PlayStation®3으로 만나는 캡콤의 신감각 만화 스타일 슈팅 게임 ‘엑스 트루퍼즈’





캡콤이 오랜만에 자신들의 스타일을 마음껏 뽐낸 슈팅 게임을 PlayStation®3로 출시했습니다. 그 동안 캡콤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게임을 여럿 선보였죠. 데드라이징이나 로스트플래닛 같은 시리즈 등이 대표적이겠죠? 그러다 보니 조금 상큼한 캡콤식 일본스타일의 게임이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등장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바로 캡콤의 만화식 슈팅 게임 엑스 트루퍼즈입니다. 미래형 학원을 배경으로 열혈 넘치는 일직선형 주인공 브렌 터너와 친구들이 함께 하는 모험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만화식 연출과 온라인 협력 액션까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안겨줍니다.


특히 학원물에서 느낄 수 있는 풋풋한 기분은 전투의 재미와 함께 캡콤식 스타일을 탄탄하게 해줍니다. 첫 느낌은 사립저스티스 학원같았습니다. 요런 느낌 기다렸어요. 캡콤의 새로운 신작 라인업이 될 엑스 트루퍼즈에 대해 알아보시죠.

 


학원물과 슈팅 게임의 만남! 엑스 트루퍼즈를 만나세요!


*이 게임의 특징, 확실한 캐릭터, 한 편의 만화가 따로 없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색이 확실한 캐릭터성에 있습니다. 그 동안 캡콤 게임들은 고뇌하는 주인공이나 부성애가 넘치는 캐릭터 등 무거운 생각으로 가득한 캐릭터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오랜만에 게임이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캐릭터로 가득합니다.


주인공 브렌 터너는 위에서 언급한 호기심 많은 열정적인 캐릭터입니다. ‘빛나는 일등별!’을 외치고 사는 순수바보죠. 이런 열혈 캐릭터 오랜만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옆에는 항상 맹목적인 조력자와 차가운 라이벌이 있죠. 루안 포레스트는 조력자, 크리스 랜드버드는 라이벌입니다.

 


. 말 그대로 열혈 바보 주인공 브렌 터너입니다. .. 그냥 바보입니다.

 

로맨스도 빠질 수 없죠. 명랑함을 무기로 한 줄리 프라이셔와 과묵해 보이지만 배려가 있는 티키, 그리고 조연들이 가득합니다. 둘 다 나이스 바디! 그 외에도 브렌을 남자로 만들어주는 월터 교관부터 교내에는 다양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캐릭터성은 이 게임이 가진 만화 같은 연출에 한몫하고 다소 약할 것으로 느껴진 스토리 라인을 확 살게 만들어줍니다. 이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만들어주는 재미는 이 게임을 꾸준히 후반까지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죠. 전 줄리 프라이셔가 좋습니다.


 이런 만화식 연출은 몰입감을 높여주는 엑스 트루퍼즈만의 매력입니다.

 

*구매포인트, 가벼운 게임성,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슈팅


이 게임이 가진 구매포인트는 슈팅 게임의 난이도를 대폭 낮추고 누구나 손쉽게 게임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스토리 내용은 탄탄하지만 슈팅 게임이 주는 부담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이런 부담을 최소화 시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기본적인 조작은 자동조준 방식으로 공격 버튼만 잘 눌러도 대부분의 적은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적을 바꿀 때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만 살짝 움직여도 됩니다. 그래서 적의 약점을 찾아서 공격하는 방식도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테이지 방식으로 공간이 나눠져 있다 보니 이동에 대한 부담이나 길 찾기도 전혀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중반부터는 좀 더 다양한 적과 복잡한 구성이 나오지만 그렇다고 해서 체감 난이도가 급격히 오르지는 않습니다.


 

전투 방식은 로스트플래닛과 흡사하지만 게임의 난이도는 그것보다 쉽습니다.

 

그리고 모든 적들은 약점과 특색 등 1~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점들을 조금씩 파악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찾게 되는 것이죠.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약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해서 확실하게 이기는 방식은 일본식 게임이 주는 재미가 아닐까요?


협력도 있죠. 가상 미션은 온라인의 유저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모드에서는 자연스럽게 다른 캐릭터들도 선택할 수 있고 다인 플레이의 낭만인 협력 필살기까지 존재, 온라인에서도 기대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멋진 캐릭터와 쉬운 게임성, 협력 모드까지 멋집니다.

 


초반에는 이 맴버들과 함께지만, 나중에는 더욱 다양한 인물과 미션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 전투는 땀내나는 남자의 싸움이다!


근데 이런 멋진 게임도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하고 싶군요. 전투가 가진 사실감을 추구하는 분들입니다. 이 게임은 말 그대로 캐주얼한 게임입니다. 심각함보다는 미래 학원물로 캐릭터간의 갈등이나 로맨스를 보는 재미가 더 크죠. 그러다 보니 전투는 매우 어렵지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살벌한 전쟁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게임은 쉬운 대전 게임처럼 흥미를 주기 어렵죠. 반대로 오히려 이런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와 가벼운 협력 플레이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이 게임은 정말 즐거운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이 게임이 복잡하지 않거나 재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거대한 적들은 약점을 잘 찾아서 공략해봅시다! 어렵지 않아요!

 

이 게임은 단조로운 게임이지만 메카닉 전투부터 다양한 숨겨진 요소, 성장의 재미, 무기 강화 등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죠. 스토리에 빠져 즐기다 보면 어느 새 이 게임이 주는 매력에 푹 빠질 겁니다. 멀리서 보면 모르지만 가까운 곳에서 보면 이 게임은 정말 매력덩어리죠.


올해 연말에 이 게임을 놓친다면 정말 아쉽지 않을까요? 가볍게 즐기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멋진 게임. 캡콤의 엑스 트루퍼즈였습니다.

 

  가상 미션을 통해 온라인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즐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