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져서 잠금 해제?! ‘섬란 카구라 -시노비 버서스-’

안녕하세요 그라운드 지기입니다. 사내 성교육이 철저함에도 불구하고 훤한 대낮에 그것도 근무시간 중 19금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보는 남자직원들이 적발되었습니다.

섬란 카구라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었군요!

이들은 PS Vita용으로 출시된 ‘섬란 카구라 -시노비 버서스-’와 애니메이션의 차이점을 알고 싶었다는 좋은 핑계를 댔습니다.

올해 1월부터 방영되고 있는 애니메이션 ‘섬란 카구라’는 현대를 살아가는 닌자 후보생 소녀들이 악한 세력에 맞서 싸우며 젊음을 바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국립한조학원 다섯 소녀들과 비립헤비여자학원 출신 소녀들 사이의 대결이 펼쳐진다는 군요.

소녀들의 눈망울이 참 맑고 커다랗네요

이에 비해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으며 PS Vita용으로 세상에 나온 ‘섬란 카구라-시노비 버서스-’는 애니메이션보다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우선 국립한조학원의 다섯 소녀 외에도 사숙월섬여학관, 비립헤비여자학원, 호무라홍련대 소속 닌자 후보생들이 각각 5명씩 추가되어 총 20명의 플레이 가능 캐릭터들이 등장하죠.

추가 된 4개 학교의 로고들. 상당히 비장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학교별로 다섯 명씩 총 20명! 얼굴만 봐도 다들 각자의 개성이 있죠?

‘섬란 카구라 -시노비 버서스-’의 게임 모드는 크게 ‘신설소녀인법첩’과 ‘백화요란기’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신설소녀인법첩’에서는 '사숙월섬여학관'이 주최하는 ‘학염제’에 다른 학교들이 참가해 서로의 실력을 뽐내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고 싶은 건… 앞모습이겠죠?

반면 ‘백화요란기’는 20명 각각의 캐릭터들 일상에 포커스를 맞춘 사이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소녀 한 명 한 명 마다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외전 형식의 임무들을 수행하게 되죠.

 

이제 각 학교를 대표하는 소녀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출이 덜한 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선별하느라 애먹었다는…) 여러분과 공통분모가 가장 많을 것 같은 캐릭터가 누구인지 알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가장 먼저 소개해 드릴 소녀는 사숙월섬여학관의 리더 ‘유미’입니다.

12월 31일 한겨울에 태어난 유미는 A형이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눈’이라는 이름 그대로 쿨~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할아버지인 고쿠에 밑에서 사숙월섬여학관의 동료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특기는 일본무용으로 춤과 얼음을 이용한 공격기술을 이용합니다.

유미양이 학염제에 참가한 이유는 전설의 닌자이자 할아버지의 라이벌이었던 한조의 손녀 아스카와의 대결을 위함입니다.

아스카와 유미의 대결구도는 스토리상 꽤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초록색 스커트를 입은 모습이 마치 제 학창시절을 보는 것 같군요..(으읭?)

전설의 닌자 한조의 피를 물려 받은 어머니와 변호사 아버지를 둔 아스카는 국립한조학원의 리더입니다. 가끔 귀가 얇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노력파인 아스카는 A형의 특성을 잘 보여줍니다.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리더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립한조학원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한답니다.

어엿한 성인 21살 미야비는 비립헤비여자학원의 리더입니다

미야비는 20명의 등장인물 중 가장 짧은 머리와 시크한 표정으로 보이시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임무 중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기억과 능력을 상실합니다. 무려 3년의 입원생활 이후 평범한 일반인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어떠한 계기로 기억과 능력이 되살아납니다. 이후 착한 닌자보다 악한 닌자가 더 관대하다고 믿는 비립헤비여자학원의 부흥을 위해 앞장섭니다. 아 참, 혈액형은 B형이며 닭고기 덮밥을 좋아한다는 군요.

마지막은 호무라홍련대의 리더 호무라

스무 명의 소녀들 중 가장 다크한 피부색을 지닌 호무라는 중학생 때 선생님을 잘못 만나 집안은 물론 학교에서도 버림받은 존재가 됩니다. 홀로 방황하던 도중 비립헤비여자학원이 내민 구원의 손을 잡아 실력을 키웁니다. 취미가 싸움일 정도로 호전적인 성격이며 이후 자신이 중심이 된 클랜을 구성합니다.

뒤에서 볼 때 이 정도면…

‘섬란 카구라 -시노비 버서스-’는 현실세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몸매를 소유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폭유 하이퍼 배틀’이란 독특한 장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녀들의 비주얼에만 의존하는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PS Vita의 특성을 잘 이해한 게임 시스템들만 보더라도 매우 훌륭하죠. 와이파이나 애드혹을 통한 4인 난전과 2:2 플레이 속에 팬티 쟁탈전, 벗기기전(시노비 버서스의 모토가 ‘벗어서라도 지킨다’라고 할 정도… 그렇다고 ‘시노비 벗었으’라고 읽지는 마세요;;), 포인트 쟁탈전 등 재미요소가 풍부하죠.

네트워크 대전 중 하나인 팬티 쟁탈전, 시간 내에 많은 언더웨어를 획득해야 합니다

섬란 카구라 팬들이 가장 반길만한 요소는 PS Vita의 양면 터치 기능! 다양한 코스튬 의상을 입은 소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사수하기 위해 훌훌 벗어 던지는 과정을 터치로 풀어나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만져서 잠금 해제..!)

특정 신체부위만 쳐다보면 할퀴어 버릴 테야!

지금까지 PS Vita의 능력치를 활용한 재미요소들이 상당히 많은 ‘섬란 카구라 -시노비 버서스-’였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직접 플레이를 통해 확인해보시길!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