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거포 이대호가 등장하는 멋진 PS3™, PS Vita용 야구 게임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3’

롯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 거포 이대호 선수가 일본에서 2회차 시즌을 맞이합니다. 작년의 경우 국내 거포답게 일본 내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줬죠. 그의 올해 행보 역시 팬으로써 매우 기대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이 게임을 안 해볼 수가 없더군요. 바로 코나미의 간판 야구 게임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3’입니다. 구장은 물론 선수들의 완벽한 재현 등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죠.

▶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신작은 PS3™와 PS Vita 버전 두 가지 모두 국내에 정식 출시돼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에서는 PS Vita 버전을 중점적으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면에서는 일부 콘텐츠를 제외하면 거의 동일한 구성이니 자신이 가진 플랫폼으로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생생한 구장의 느낌을 완벽하게 게임 속으로 가져온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3. 이번 신작이 전작과 다른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시! 그란도 시즌!!! (장난입니다.)

 

* 이 게임의 특징: 초보자 배려가 듬뿍, 누구나 야구의 재미에 빠진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보다 한층 배려가 강해진 게임성에 있습니다. 이번 작은 누구나 야구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한층 좋아진 튜토리얼 및 지원 시스템 덕분이죠.

▶ 멋진 해설과 함께 리플레이가 나옵니다. 실제 방송을 보는 것 같죠.

 

이번 신작은 조작 면에서도 간편해졌습니다. 좀 더 스윙이 간결해지고 던지는 재미도 한층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튜토리얼은 단계와 상황을 잘 구분해 게이머가 야구의 룰을 배우고 게임 내에서 재미를 찾도록 잘 이끌어줍니다.

특히 스윙 자체가 기존보다 조금 쉬워졌다고 느끼는 건 저뿐일까요? 물론 여전히 스윙 자체는 공을 보고 쳐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번 신작의 경우에는 좀 더 맞추기 쉬워진 느낌입니다. 이게 전부 안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 투수는 종전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비나 주루도 간편 시스템을 활용하면 좀 더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접 조작해서 완료하는 것이 좋지만 이 게임 수비가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옵션에서 변경한 후 즐기면 일본 프로야구 선수들의 멋진 파인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본 게임성만이 아니라 게임 내 모든 요소들에 이용자를 위한 배려가 더해졌습니다. 인터페이스 역시 편리하고 선수를 교체하는 과정이나 야구 특유의 상황들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매뉴얼만 잘 읽어봐도 초보자가 중수처럼 즐길 수 있죠.

 

* 구매포인트: 13개의 모드, 방송을 보는 듯한 현장감까지.. 그야말로 완벽!

이 게임은 전작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했습니다. 물론 그래픽적인 측면은 시리즈 특유의 느낌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그 외 서비스 부분에서는 한층 눈에 띄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매니지먼트 모드가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 시리즈가 주는 사실감은 굉장합니다. 더욱 다듬어진 신작입니다.

 

이 게임 속의 매니지먼트 모드는 흔히 알고 있는 오너 겸 GM으로 구단을 경영하고 팀을 우승하게 만드는 모드입니다. 미녀 비서가 등장해 스크린샷 공개 후 “연애 모드를 추가하지 않으면 코나미를 폭파 하겠다”라는 농담까지 나옵니다. 그만큼 매니지먼트 모드는 획기적인 시도입니다.

이 모드는 간단하면서도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구단주 입장에서 미녀 비서의 지시에 따라 여러 가지 선택을 하면 됩니다. 경기장 간판의 스폰서 체결부터 코치진 꾸리기, 선수 능력 강화 등이 주목적이죠. 선수 능력에 따라 경기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에 오더 등의 부담이 전혀 없습니다.

▶ 이쁜이와 즐거운 시간.. 아니 경영에 몰입 중입니다.

 

이 외에도 12개의 모드가 있습니다. 대전부터 감독 모드, 홈런 모드, 스피리츠, 페넌트 레이스, 스타 플레이어, 그랑프리, 온라인, 프로야구 링크 등 아주 풍성합니다. 이중 신규 기능인 프로야구 링크는 실제 프로야구 시합 결과를 예상하거나 퀴즈에 응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모드로 일본 프로야구를 즐기는 게이머라면 정말 몰입해 즐길 수 있습니다.

해설진이 변경된 점도 색다른 맛을 줍니다. 중계에는 미츠하시 타이스케, 해설은 코미야마 사토루, 니시 토시히사가 진행합니다. 이는 구장에 따라 약간씩 변경이 됩니다. 전 TBC 중계진이었던 미츠하시 타이스케의 진행은 게임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사실적입니다.

 ▶ 해설을 듣는 묘미는 더욱 늘어났습니다. 선수들의 특징도 잘 잡아줍니다.

 

코미야마 사토루와 니시 토시히사는 선수에서 해설진에 합류했습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양준혁 선수가 은퇴 후 해설을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되겠죠.

 

* 총평: 야구 마니아라면, 이 게임을 어찌 안 할 수 있나?

총평입니다. 스포츠 게임들은 매년 나오지만 어떤 변화를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습니다. 한 번 완성된 게임성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 개발사의 의지 때문이기도 하지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매년 선수층만 바뀌는 거라면 선수만 DLC로 내줘! 라고 할 겁니다.

▶ 언어의 압박만 없다면...

 

그러나 이번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3은 단순 선수 및 모션 증가를 떠나 다양한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그냥 보고 있어도 즐거운 매니지먼트 모드부터 감독의 입장에서 경기를 이끄는 감독 모드, 선수 카드를 모으고 강화하는 그랑프리, 나를 만들어 일본 프로야구를 점령하는 스타 플레이어 모드까지 아주 다채로운 구성이 게이머를 사로잡죠.

해설진의 교체부터 모션의 추가 등은 기본입니다. 이대호 선수의 완벽한 타자 폼 재현은 팬의 입장에서는 정말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올해에는 더욱 분발해 능력치가 한껏 상승하길 기대합니다. 온라인 모드 역시 탄탄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 불펜을 구성하는 모드도 추가 돼 더욱 사실감이 넘칩니다.

 

이런 완벽한 구성을 야구 팬이 놓치면 안되겠죠? 그러나 역시 언어의 장벽은 높기만 합니다.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 선수를 잘 알지 못하면 스포츠 게임 본연의 재미를 완벽하게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도 전작보다 한층 편해진 이 게임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의 재미를 찾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13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