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등판하지 않았다면? LA 다저스 vs. 신시내티 레즈 경기의 재구성 by MLB 13 The Show

안녕하세요 그라운드 지기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꿀맛 같은 단잠도 뒤로 하고 대한민국 야구팬들을 TV 앞으로 모이게 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의 맞대결! 다들 재미있게 보셨는지요?

 

경기 결과는 4:1 로 LA 다저스의 승리, 내용으로 보아도 7이닝 동안 9탈삼진, 1볼넷으로 1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한 류현진 선수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1번 진루한 추신수 선수보다 돋보였습니다.

경기 이후 MLB 홈페이지를 장식한 류현진 선수

<사진출처: MLB 홈페이지>

 

경기를 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약 선발 투수가 류현진이 아니었다면 어떻게됐을까?” 사실 LA 다저스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 일주일 전까지도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정황 상 류현진이 등판할 것이라 추측할 뿐이었죠.

 

그래서 그라운드 지기가 직접 상상을 실천에 옮겨 봤습니다. 바로 메이저리그를 그대로 담은 ‘MLB 13 더 쇼’를 통해서 말이죠!

아로요 VS 커쇼! 에이스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그라운드 지기가 플레이 할 팀은 신시내티 레즈! 류현진, 추신수 선수 모두 똑같이 좋아하고 응원하는 저이지만 오늘은 추신수 선수에게 좀 더 힘을 주기로 했습니다. 본 게임이 2013시즌 개막전 예상 데이터가 적용되어 있어 류현진 선수가 미등록 상태이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에이스 커쇼에 맞설 첫 번째 선수는 1번 타자 SHIN-SOO CHOO

 

자, 경기 시작했습니다. 시즌 초반 내셔널리그 전체 출루율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추신수 선수. 시즌 중반 이후 16G 연속 안타와 14호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조금 주춤한 기색인데요. 커쇼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1루수 곤잘레스 허리디스크유발 안타!

 

추추트레인에게 엔진 가열을 위한 시간은 필요 없었습니다! 커쇼의 초구를 공략, 1루타를 기록합니다. 실제 경기에서 류현진 선수의 초구 직구를 침착하게 지켜본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군요!

 

‘MLB 13 더 쇼’의 장점 중 하나는 투수의 구질을 현실감 있게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공을 끝까지 보고 있으면 슬라이더, 싱커 등 구질의 독특한 특성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넋 놓고 감상하고 있다간 삼진 당하기 일쑤겠죠?

 

손자 왈,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MLB 13 더 쇼’는 방대하고 또 방대한 메이저리그 관련 정보를 보유하고 있으니 경기에 임하기 전 상대 전적 및 선수의 특징을 파악하고 타석에 들어선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조이 보토가 2루타를 쳐내면서 추신수 선수가 홈을 밟습니다. 1:0

 

선두타자의 진루가 이래서 중요한 겁니다. 다음 타자는 개막전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쳐 수술까지 받았던 라이언 루드윅.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 있으면 패드에 “드르르르르~” 진동이 전달됩니다. 선수의 긴장감을 함께 느끼는 것 같군요.

 

Ho----me---Ru----n!! 맷 켐프는 바라만 볼뿐!

 

부상 극복을 광고라도 하듯 멋진 투런 홈런을 장식했습니다

 

벌써 3실점, 에이스 커쇼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3일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1회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던 악몽이 떠오르는군요…

 

OMG…역시 28일 등판은 Ryu에게 맡겼어야 했나?

 

이후 커쇼는 제이 브루스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또 다시 실점, 경기 스코어는 무려 5:0으로 벌어졌습니다. 어느 새 타선은 9번 아로요까지 돌아왔습니다.

 

 몸 쪽 높은 공에 시원하게 배트를 휘두른 아로요! 넘어가나요?!

 

오오~! 맷 켐프 선수의 멋진 호수비가 나왔습니다!! 플라이 아웃~

 

지난 2011년 LA 다저스와 8년간 무려 1억 6000만 달러(한화 약 1천 1780억!)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은 맷 켐프가 멋진 수비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군요. LA 다저스가 간신히 1회를 넘겼습니다.

 

파울볼, 홈런볼 등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에 관중들이 반응하는 모습이나 심판들의 판정 액션이 각기 다른데요. 특히 위와 같이 아름다운 장면이 나오면 경기장 및 해설진의 데시벨이 급 상승합니다.

수비만큼 멋진 공격은 보여주지 못한 맷 켐프

 

대량실점을 한 커쇼와 달리 신시내티 레즈의 아로요는 삼진 2개, 땅볼 1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습니다.

 

2회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 선수는 절정의 히트감으로 1루타를 기록함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습니다. 2루를 훔칠 당시 너무 흥분해 깜박하고 캡쳐를 못한 것이 한이군요…

 

대신 보토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하는 극적인 장면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로요의 슬라이더와 싱크 조합이 꽃을 피웠습니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되찾는데 1등 공신을 한 LA 다저스의 막강 타선도 이날만큼 어쩔 수 없었습니다. 반면 신시내티 레즈 타선은 불을 뿜었습니다. 5회 제이 브루스가 또 다시 솔로아치를 기록, 커쇼를 강판시킵니다.

야구는 확률게임이죠~

 

에잇, 류현진이 답이었거늘!

 

 

내셔널리그 서부 1위 LA 다저스를 상대로 8회까지 투구수 63개, 8탈삼진을 기록하며 최상의 피칭을 한 아로요와 추추트레인으로부터 시작된 타선의 초반러쉬 덕분에 경기는 6:0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장식한 추신수 선수는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습니다. 야구 게임의 정석이자 교과서로 불리는 ‘MLB 13더 쇼’ 에서 추신수 선수의 스피드는 77로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물론 괴물 같은 어깨에서 나오는 송구능력도 일품!

 

실제 경기와 결과는 달랐지만 현실감은 최고였던 ‘MLB 13 더 쇼’ 속 LA 다저스 vs. 신시내티 레즈 경기, 어떠셨나요? 관중들의 응원 소리 혹은 아나운서의 흥분된 목소리가 잠깐이라도 들리는 것 같았다면 오늘의 포스팅은 성공!

 

경기MVP에 선정된 제이 브루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는 추신수 선수

 

참, PlayStation®3로 류현진, 추신수 선수의 경기 중계뿐만 아니라 MLB 모든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PlayStation®의 MLB.TV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든 메이저리그 경기를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PS3™에서 제공되는 MLB.TV 서비스 알아보러 가기

 

생중계 또는 기록된 게임의 이닝 별로 이동할 수 있고, 각 경기와 매 플레이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청할 수도 있죠!

 

그럼 그라운드 지기는 다음 컨텐츠에 등판하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