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라운드 지기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12월 10일 발매를 앞둔 디스가이아 D2 포스팅 인데요. 이번 시리즈는 모두가 원했던 한글판으로 발매 된다는 사실! 다들 아시죠+_+? 특히,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첫 작품과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속편’ 인 만큼 라하르, 에트나, 프론 삼총사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디스가이아 D2 숏 스토리 시리즈!
전작이었던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와 이번 한글판으로 발매되는 ‘디스가이아 D2’의 사이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주연급 캐릭터 별로 1주일간 매일 하나씩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_+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면 당연히 게임 몰입도도 UP !^_^
그 첫 번째 스토리는 디스가이아 시리즈 최고의 캐릭터! 초대 주인공, 마왕 라하르 편입니다.
1화 라하르편 : 가장 흉악한 마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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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말해두겠다. 이 몸은 마계 사상 최고로 흉악한 마왕 라하르님이시다!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 몸 이상으로 강한 악마는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죽은 아버지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까지는 유일하게 마계를 통치해 온 것 같다만, 뭐 살아있었다고 해도 이 몸에겐 한 주먹거리도 안되지. 그 정도로 레벨이 다르단 말이다!
그런데도 그런 아버지의 신하에 불과했던 악마들이, 감히 이 몸이 아버지의 발끝에도 못 미치니 어쩌니 하며 깔보고 있다니…
이 몸이 그런 녀석들을 용서할 것 같나?
그러니-
“아무리 그래도 그건 너무하시잖아요! 저항하지 않는 악마 분을 칼이 부러질 때까지 공격하다니, 정말 너무하세요!”
옥좌에 늠름하게 앉아 있는 이 몸에게 또 프론 녀석의 잔소리가 시작됐다.
붉은 레오타드에 순백의 망토를 두르고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머리의 꼭대기엔 빨간 토끼모양 리본을 매고 있다. 이 녀석은 천사였던 걸 타천사가 되어 마왕성의 식객으로 받아 주었는데, 지금처럼 건방지게 잔소리나 늘어놓고 있어 솔직히 귀찮다.
“시끄럽다. 이 몸의 힘을 만만하게 보고 있으니 확실히 밟아 주는 것 뿐이다. 이제 놈들도 이 몸의 한마디에 벌벌 기게 되겠지.”
“과연 그럴까요? 이래서야 복수심에 불타 오히려 역효과가 나겠는걸요?
프론의 곁에 있던 에트나가 특유의 장난스런 표정으로 끼어든다. 효과도 없는데 노출만 과한 이 녀석은 이 몸의 신하다. 그런데도 주제도 모르고 항상 이런 식으로 반항한다. 언제 한 번 날 잡아 자기 주제를 깨닫게해 줘야겠다.
“흥! 반항하면 몇 번이건 다시 박살을 내 주겠어”
“안됩니다! 라하르님은 마왕이니까 좀 더 사랑을 담아 악마 분들을 대하셔야죠!”
원조 사랑마니아 천사 프론이 바로 반박했다.
“사랑, 사랑타령 하지마! 으으, 소름돋아!”
이 몸은 “사랑” 이니 “상냥함”이니 뭐 그런 말이 딱 질색이라 듣기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잔소리가 계속 되기 전에 옥좌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나저나 새로운 검이 필요한데”
마침 그 동안 오래 써서 낡은 검이 두 동강 나 버렸다. 왠만한 악마들이야 맨손으로도 충분하지만, 손에 익숙한 검이 없으니 아무래도 초조하다.
그런 이 몸을 보며 프론이 ‘이거야 원’ 하는 표정으로 어깨를 떨군다
“폭력을 휘두르시면 안된다구요…. 그럼 무기상으로 가시는 건가요?”
“음. 무기상을 습격한다.”
“왜 습격하는 겁니까! 돈 있으니까 사면 되잖아요!”
또 툴툴거리며 화내는 프론. 정말, 이 녀석은 뭘 모른다.
“이 몸의 재산은 오직 취미와 오락에 쓰기 위한 것이다”
애당초 마왕이신 이 몸께서 왜 무기를 사는데 돈이 필요하단 말인가?
검 한 두자루 따위, 황송해 하며 갖다 바쳐야 마땅하다.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쉰 프론은, 에트나에게로 향했다.
“에트나씨도 검이 있나요? 남는게 있으면 라하르님에게 하나 양보해 드리면 어때요?”
“왜?”
“그, 에트나씨는 라하르님의 신하잖아요?”
“미안한데, 나는 그런 위아래에 속박되지 않는 여자거든”
“으…. 좀 멋있네요”
이 녀석들, 신하로서 자각이 있긴 한 건가?
애당초 에트나 녀석이 깍듯하기를 기대한 건 아니지만, 이런 식의 태도를 그냥 넘어갈 순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목청을 높이려는 순간, 에트나가 뭔가 떠올랐다는 듯 손뼉을 쳤다.
“그러고 보니 소문으로 들었는데, 클류체프스키님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마검이 마왕성 어딘가에 잠들어 있다던데요?”
뭣이라?
“아버지도 제대로 다루지 못한 마검이라?”
“네네, 한번 칼집에서 뽑기만 하면 어떤 악마도 꽁무니를 빼고 도망간다고 알려진 무시무시한 검이랍니다.”
영 신뢰할 수 없긴 하지만, 혹시라도 존재한다면 꼭 이 몸이 손에 얻고야 말겠다.
그 검만 있으면 이 몸이 아버지를 능가했다는 증거도 될 테지.
“좋다, 프리니들을 모아라! 마검을 찾으러 가겠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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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버지조차 다루지 못했다는 마검인가…”
수십 분 후, 이 몸의 손에는 한 자루의 대검이 들려 있다.
마검스러운 풍모는 커녕 무기상에 쌓여있는 재고품이라고 해도 납득 할만한 모양새다.
“의외로 쉽게 발견하셨네요, 어디에 있었나요?”
“클류체프스키님의 침대 밑에 있었던 것 같아”
“그렇군요, 역시 남자가 뭔가를 숨긴다고 하면 거기겠네요!”
…어쨌거나 아버지가 소중하게 여긴 물건이란건 알 수 있다.
“크크크… 이 마검은 이 몸께서 사용해 주시겠다. 이 검으로 아버지를 능가하는 마왕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겠어!”
라 외치며 힘차게 검을 뽑았다.
부와~~~~왕
뭐냐!?
순식간에 눈앞이 누렇게 물들어 간다
“으아악!? 뭐야 이 냄새는! 그냥 구린 정도의 레벨이 아니잖아!!”
“라하르님! 빨리 검을 집어 넣어요!”
프론이 절규하기도 전에 검은 검집에 넣었지만 이미 늦었다.
에트나도 프론도 부르르 경련을 일으키며 기절해 버렸다.
뽑기만 해도 악마가 도망치는 마검… 그야 이렇게 냄새가 구린데 도망치겠지!
“이딴건 마검이 아니야, 망할 아버지…”
희미해져가는 의식 가운데, 밉살스러운 아버지의 얼굴이 순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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