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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게임 참견

[포토에세이] 초강력비주얼 업그레이드! 드라이브클럽

 

 

소셜 레이싱 게임 '드라이브클럽'이 요즘 다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0월에 출시된 게임이 이제 와서 갑자기 화제가 되고 있을까요? 궁금해서 알아보니 이번에 업데이트가 되었는데, 그 내용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먼저 '날씨 시스템'이 추가되어 싱글 이벤트의 설정에서 자유롭게 날씨를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사진 모드'의 추가. 이 둘이 가장 대표적인 추가 기능이네요.

 

그 밖에 새로운 트랙 2개 노르웨이의 'Atlanterhavsvegen'과 캐나다의 'Sinclair Pass', PlayStation® Store를 통한 자동차 팩 및 투어 팩의 추가 지원, 오프라인 시에도 클럽 도색 디자인 메뉴 엑세스 기능, 싱글 이벤트 및 챌린지 내 다양한 패널에 플레이어 통계 추가, 싱글 이벤트의 각 트랙 카드에 트랙 지도 추가, 성능과 사용성 개선, 오른쪽 스틱 상하로 스로틀과 브레이크 설정 옵션 추가까지. 뭔가 엄청나게 많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 반응을 검색해보니 '완전히 다른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PS4™게임 중에서도 최고의 그래픽이다.'라며 극찬 일색이었습니다. 이쯤 되면 궁금해서라도 안 해볼 수 없더군요.

 

그래서 레이싱 게임이라고는 그 옛날 PlayStation® 시절 '초코보레이싱' 이후로 해본 적는 레이싱 왕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브클럽에 도전해보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켜자마자 뭔가 멋진 배경들을 보여주네요. 그리고 곧바로 이벤트 시작?

 
‘O’ 버튼을 누르니 다짜고짜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조작법은 어떻게 되는 것이지? 난생처음 제대로 된 레이싱 게임을 해보니 우왕좌왕!

 

 몸으로 익히는 조작법! R2가 엑셀, L2가 브레이크, 왼쪽 스틱으로 방향조종임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리 박고 저리 박고 하다 보니 이미 차체는 너덜너덜~

부딪히면 차에 데미지가 그래픽으로 그대로 반영되더군요.

 
순위야 뭐… 당당히 꼴찌를 먹었습니다.

난생처음 제대로 된 레이싱 게임을 하다 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라며 자기 위안을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이 경주가 '타밀나두인비테이셔널' 이라는 투어인데,

일단 끝내면 홈 화면으로 갈 수 있게 되지만 재도전도 가능합니다.

 

'타밀나두인비테이셔널'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하지 않나요?

 

바로 G-STAR 2014 현장이벤트와 PlayStation®공식블로그 PLAY GROUND 이벤트로 진행했던 '카와우치 시로 대표의 기록에 도전하라!!'의 코스가 바로 이곳이네요!

 

참조 링크
달려라 달려! 카와우치 시로 대표님과 함께하는 『DRIVECLUB™』 이벤트!

 

카와우치 시로 대표님의 기록은 3:13였는데 막상 해보니 그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체감이 오네요. G-STAR 2014현장 이벤트에서는 아무도 대표님 기록을 깰 수 없었다고 하니 말이지요. 이미 이벤트는 끝났지만 저는 오기로 계속 도전해봤습니다.

 

5시간 동안 도전한 결과, 간신히 3종류의 별을 다 따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1위도 했지요.

그러나... 카와우치 시로 대표님의 기록은 도저히 깰 수 없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하면 대표님 기록을 깰 수 있지? 

PLAY GROUND 이벤트에 도전하실 수 있었던 분들... 정말 다들 고수이십니다!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첫 번째 투어 이벤트를 마치고 나면 드디어 홈 화면으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주행, 챌린지, 클럽 만들기, 클럽 둘러보기, 대 프로필, 차고, 설정. 메뉴가 많네요.

 
주행은 투어, 싱글 이벤트, 멀티플레이어의 3개 메뉴로 구성되고, 여기에서 또 들어가면 다양한 종류의 코스가 나옵니다. 사실상 드라이브클럽의 메인 게임이 여기에서 펼쳐집니다.

 

'투어'로 들어가면 특정 코스에서 특정 조건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투어모드가 나옵니다.

투어마다 도전 과제 같은 것이 있어 그것을 달성하면 별을 획득하게 되는데 그 별을 일정 수 이상 달성해야 다음 등급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최초의 등급은 '루키'네요. 과연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인가...

 
'싱글 이벤트'로 들어가면 먼저 나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칠레, 인도,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5개 국가 중에서 고를 수 있으며 국가마다 여러 개의 코스를 제공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코스들이 실제로 존재하는 트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가능한 실제와 유사하게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지형과 산에는 NASA의 고해상도 데이터를 썼다고 하며 각 장소의 자연에 대해 배우기 위해 전문 식물학자와 상담하여 100종류 이상의 식물들을 구현해냈다고 합니다.

시간대에 따른 야생동물까지도 재현했다고 하네요.

 
'드라이브클럽'이라는 게임 제목에 걸맞게 이 게임에서는 '클럽'이라는 개념이 있는데요. '소셜 레이싱'이란 장르 그대로 드라이브클럽에서는 클럽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클럽을 개설하여 회원을 모을 수도 있고, 이미 개설된 클럽을 검색하여 가입할 수도 있습니다.

명성을 올리면 클럽 레벨이 올라 새로운 클럽 사용자 지정 옵션이 열립니다.

 

 처음에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은 적지만 게임을 진행하여 레벨을 올릴 때마다 차량을 획득하게 됩니다.

투어에서는 선택 차량이 제한되지만, 싱글 이벤트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새로 추가된 신기능 중 하나가 '사진모드'. 터치패드의 오른쪽을 누르면 게임이 정지되며 사진모드로 들어갑니다. 자유롭게 구도와 효과를 조절하여 자신만의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더군요.

카메라 조작에 숙달되면 진짜 카메라처럼 멋진 영상을 담을 수 있게 됩니다.

 
또 하나 추가된 중요한 신기능이 날씨 시스템. 싱글 이벤트를 시작하기 전에 환경 설정에서 시간대와 구름 양, 강수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이것에 따라 기존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연출됩니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레이싱! 창문에 부딪히는 빗방울과 속도에 따라 창문을 타고 흐르는 빗방울, 와이퍼로 닦이는 빗방울 등 날씨에 따라 변화하는 독특한 그 느낌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포토 에세이'에 걸맞게 신기능 '사진 모드'를 활용한 드라이브클럽을 감상해볼까요?

 

싱글 이벤트에서 주행 도중 터치패드의 오른쪽을 눌러 사진 모드 실행! 사실 주행 도중 원하는 사진을 찍는 것은 꽤 힘듭니다. 사진 찍으려고 하다가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하다 보면 내 차는 이미 너덜너덜 해져있고, 찍어보려고 하면 원하는 구도가 안 나오고...

다행히도 시점을 다른 차량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다양한 효과를 넣을 수 있는데, 실제 카메라처럼 조리개와 노출 보정, 초점 거리, 셔터 스피드, 필터 등을 조절해줄 수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도중 멋진 차들과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이렇게 저렇게 시도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속도감 있게 셔터스피드를 조절해준 뒤 '트레일러' 필터에 '영화 테두리' 프레임을 사용한 사진.

조금은 게임 트레일러 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복고풍' 필터에 '줄무늬1' 프레임을 사용한 사진. 드라이브클럽의 마크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 줄무늬이기 때문에 묘하게 오피셜 분위기가 나는 것도 같습니다.

 

사진 모드의 추가는 이 게임의 장르를 소셜 레이싱 게임에서 카메라 촬영 게임으로까지 확장해줍니다. 실제로 저는 레이싱 보다는 카메라로 멋진 자연 풍경을 찍는데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코스와 지점마다, 시간대마다, 날씨마다, 그리고 랜덤성에 의해 그때마다 다른 장면이 펼쳐지는 것이 정말 놀랍더군요. 실제 해당 장소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디테일과 압도적으로 뛰어난 배경 그래픽은 차를 타고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엔 너무 아까우니까요.

 
게임을 하다가 보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배경이 변화하는데 저녁이 되면 별이 하나둘 뜨기 시작하다가 나중엔 하늘을 가득 메웁니다. 놀라운 것은 실제 밤하늘의 별자리들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밤하늘의 별에도 NASA의 데이터가 사용되어 실제로 존재하는 해당 장소에서 보이는 별자리를 그대로 보여 준다 더군요.

 
레이싱 도중 둘러본 주변의 환경. 하늘의 구름도 상당히 랜덤성이 강하며 놀라울 정도로 리얼합니다.

구름은 배경 이미지가 아니라 태양빛의 산란까지 계산된 3D 모델이라고 하네요.

이 구름엔 크기와 거리 등이 정해져 있어 환경의 그림자와 색상 등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사진 모드를 이용하여 주행 도중 주변의 자연환경을 찍어봤습니다. 실제로 도로 주변마다 어마어마한 수의 각기 다른 식물들이 리얼하게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작은 크기의 식물을 이렇게 확대하여 봐도 제법 그래픽이 좋네요. 100종류 이상의 식물이 코스에 따라 120만개 이상까지도 사용된 엄청난 디테일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간혹 나비나 파리도 날아다닙니다.

 
주행 도중 갑자기 머리 위로 날아가는 새떼들. 나라에 따라 등장하는 새의 종류가 다르며 실제로 그 지역에 출몰하는 새라고 하네요. 게다가 각각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었으며 그 수 또한 코스에 따라 1만 9천마리까지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제가 드라이브클럽을 한 소감은 '경이롭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이싱에 집중하는 동안은 느끼기 힘들었지만 사진 모드를 이용하여 스쳐 지나가는 배경 하나하나에 주목을 해보니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리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임에는 그냥 '그래픽이 좋다'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할 정도로 세세한 디테일이 담겨있었습니다. 이것은 결코 차를 타고 스쳐 지나가는 용도의 배경 그래픽이 아닙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의 모든 것을 가능한 한 그대로 재현하고자 노력한 개발진들의 장인정신에 경외심 마저 듭니다.

 

이런 리얼함 때문에 『그란투리스모』 처럼 시뮬레이터에 근접한 리얼레이싱 게임일 것 같지만, 조작감은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에 가깝습니다. (물론 부스터나 드리프트 버튼, 아이템 등은 없습니다.) 조종 감각을 익히는 것에는 꽤 시간이 걸리지만 패드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의 모든 것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리얼한 코스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차를 타고 레이싱을 벌일 수 있는 '드라이브클럽'. 현존하는 최고의 차세대 레이싱 게임이니 안 해볼 수 없겠지요? 이왕이면 레이싱 휠도 구입해서 좀 더 본격적으로 즐겨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소개한 내용 이외에도, 추가 업데이트로 2015년 8월까지 매달 새로운 차량과 캠페인, 투어 확장팩 등이 DLC로 구매 가능하니 드라이브클럽으로 '매달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겠지요? 물론 무료 차량과 무료 트랙도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러한 다운로드 콘텐츠 팩을 낱개 구매시보다 6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예약 구매할 수 있는 시즌 패스까지 올라왔습니다.

 

이처럼 2015년에도 드라이브클럽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이 계속된다고 하니 2015년 역시 드라이브클럽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겠지요? 앞으로 또 어떤 업데이트가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