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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and/현장 속으로

레이싱 게임을 만들려면 실제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 정도는 해야죠!

PlayStation®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 개발자 야마우치 카즈노리가 실제 유럽의 2대 내구레이스로 꼽히는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202개 팀 중 종합 37위, 클래스 부문 1위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뉘르부르크링 24시란?

총길이는 20㎞이며, 남쪽에 있는 길이 5.148km, 코너 16개의 GP-슈트레케(GP-Strecke)와 북쪽에 있는 길이 22.81km, 코너 73개의 노르트슐라이페(Nordschleife)로 나누어진다. F1 외에 ADAC(독일과 유럽의 최대 자동차클럽대회), 뉘르베르크24시간, 뉘르베르크1000km 등의 경기대회가 열립니다. 심한 고저차, 구불구불한 코너, 연속된 S자 코스, 급격한 내리막길, 많은 범프, 초고속 직선주로 등으로 이루어진 난이도 높은 구성으로 인해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이 신차 주행 시험장으로 사용하는데, 노르트슐라이페에서의 주행을 공식 기록으로 하고 있답니다.

그란 투리스모 5 제작 당시 개발진도 이 레이스를 취재, 실제 게임에 반영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독일 Schulze Motorsport 오너인 볼프람 슐츠의 두 아들과 전 슈퍼 내구 챔피언 야마모토 야스키치와 함께 팀을 이룬 카즈노리는 세계 최초로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한 Nissan GT-R을 운전하여 1전을 우승이라는 왕관으로 장식했습니다.

▲ 스타트 그리드에서의 기념 촬영. 왼쪽부터 미하엘 슐츠, 야마우치, 야마모토 야스키치, 토비어스 슐츠, 팀 감독인 슐츠

이번 SP 8T 클래스에는 Volkswagen Motorsports가 새 머신인 Golf GT24를 3대 투입하며, 대회를 독식하다시피 해 온 워크스팀답게 예선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레이스가 시작되고 나이트 세션에 돌입하면서 Golf는 각종 문제가 발생하여, 3대 중 2대가 밤을 새기도 전에 리타이어에 이르게 됩니다.ㅠㅜ 이로써 GT-R은 유일하게 살아남은 Volkswagen Motorsports의 Golf GT24의 맹추격을 받으면서 레이스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 GT-R은 접촉에 의한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나 심각한 문제 없이 24시간을 잘 달렸습니다.


GT-R은 조니 허버트, 마크 브란델의 두 명의 전 F1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Golf의 전개 주행 덕분에 한번 톱 자리를 내주어야 했으나, Golf에 다시 한번 문제가 발생하며 1위로 복귀하였고 이번에는 Audi RS4와의 접전을 이루었으나 팀이 전력을 다해 각종 문제에 대처하면서 결국 24시간 레이스를 클래스 톱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 시상대에서 스테이지에 오른 4인 드라이버의 모습. 머신을 아끼면서도 빠르기를 놓치지 않아 멋지게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야마우치 카즈노리 인터뷰

우승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 올 해 뉘르부르크링 24시간에 참가한 차량인 Nissan GT-R은 오리지널 차의 개발 시에 제가 참여를 했던 차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레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긴장되고 또 흥분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Nissan GT-R을 직접 타보신 느낌은 어떠셨나요?

- Nissan GT-R이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참가한 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로, 그렇기에 GT-R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대단히 기쁩니다. GT-R은 정말로 튼튼하고, 조종성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정말로 빠른 차입니다.

팀원들에게도 한 말씀 

- 토비어스, 미하엘 그리고 슐츠 모터스포츠의 모두는 저를 가족같이 대해 주었기에, 그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내내 편안했습니다. 그들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엎치락뒤치락 게임 같은 실제 상황으로 좋은 성적을 낸 야마우치 카즈노리! 이런한 경험이 ‘그란 투리스모’의 퀄리티를 높힐 수 있었던 거였겠죠?^^ 게임에 대한 열정을 실제로도 보여준 그의 차기작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