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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PlayStation®Vita 대작 러시 1호 드디어 등장,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그라비티 러시’

 


 

 

아마 이 게임을 손꼽아 기다리신 분들이 정말 많았던 것 같은데, 자막 한글화 판으로 6월에 출시되었습니다. . 많은 분들이 기다리신 PlayStation®Vita용 액션 게임 소녀는 하늘로 떨어졌다: 그라비티 러시입니다.


그 동안 중력을 소재로 한 게임들은 몇 개 있었습니다만, 게임 전반을 아울러 중력을 활용한다는 느낌을 주는 게임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GRAVITY RUSH (1)

처음 이 장면을 봤을 때는 저 사과를 먹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GRAVITY RUSH (2)

▶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최근 여성 주인공 캐릭터 중에선 가장 개성적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이 중력이라는 콘셉트를 게임으로 완성시킨 독특한 게임 그라비티 러시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합시다

이번 리뷰의 핵심은 이 게임이 중력을 어떻게 게임 소재로 풀어냈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GRAVITY RUSH (3)

이야기 진행은 코믹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GRAVITY RUSH (4)

~ 날고 있어 날고 있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재팬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이 게임은 중력이라는 소재를 프렌치 코믹 같은 중세풍의 거리를 무대로 한 이야기 입니다. 중력이라는 


소재를 설득력 있는 형태로 게임 속에 녹여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라비티 러시에서는 중력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공간을 게임 무대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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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은 상당한 벌금을 물어야 하는 중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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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날아가는 이 느낌은 굉장합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도시 헥사빌은 중력풍이라는 위협으로 인해 멸망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이 중력풍은 도시를 조금씩 삼키고 있죠. 그곳의 주민들은 그저 살 곳을 잃고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뿐이였습니다.


이 세계에서 원래 중력을 사용하는 사람이 존재 하고 있었다는 것을 게임 속에서 힌트로 줍니다. 일부 주민은 중력풍이나 네비의 출현 원인을 중력을 사용하는 사람의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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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소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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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멀리 날아라~


공중도시 헥사빌, 중력풍이라는 원인 모를 위협,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라고 하는 꼭두각시로 중력체인지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게이머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게임은 그러한 과정을 초반 30분 정도 만에 .. 원래 그런 거였어?”라는 식으로 인식 시킵니다. 이건 게임 디자이너의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부유감도 중력이라는 소재의 약동감을 부여하는 요소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네요. 아마 그라비티 러쉬가 휴대용 게임기가 아닌 PlayStation®3으로 나왔다면 다른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PlayStation®Vita의 모션센서는 부유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요인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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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모으면 무한으로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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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날아 다니는 일도 가능

 

처음에 중력 버튼을 누르면 하늘에 붕~ 뜨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요. 만약 화면이 고정돼 있었다면 떠 있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PS Vita 모션 센서 기능으로 인해 섬세하게 흔들리는 화면은 부유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꼭 아슬아슬 떠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모션 센서 기능은 부유감은 물론 게이머가 중력을 적극적으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PS Vita 본체를 기울이면 화면도 그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이는 아날로그 스틱보다도 직관적이면서도 심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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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센서 기능과 2가지의 아날로그 스틱을 활용한 조작은 쾌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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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을 확인하고, 중력! 날아가면 됩니다.

 

떠 있다는 느낌과 공중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호쾌함을 PlayStation®Vita로 완벽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라비티 러시는 게임 설정과 함께 모션 센서의 완벽한 사용을 통해 중력이라는 난감한 소재를 아주 당연한 게임 소재처럼 풀어내버렸습니다.


그럼 이제 그라비티 러시의 게임 재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볼까요? 이 게임은 중력이라는 어려운 소재를 어딘가에 있을법한 자연스러운 세계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 게임은 스토리 미션과 챌린지 미션, 그리고 성장 요소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 미션은 말 그대로 게임 내 주요 스토리를 체험하는 것으로 중력풍의 발생 이유는 무엇인지, 헥사빌을 노리는 적들의 정체 등 그라비티 러시의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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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모드는 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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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캐릭터가 아니어서 더 친근감이 드는 주인공

 

챌린지 미션은 일종의 숙련용 모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챌린지 할 수 있는 미션이 열려 거기서 좀더 높은 기록에 도전하는 모드입니다. 예를 들어 많은 적을 지정 시간 내에 제거한다던가, 특정 위치까지 빠르게 이동하는 것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습니다. , , 3개로 나눠진 결과에 따라 그만한 보상()이 주어지죠.

이렇게 얻은 젬은 성장에 쓸 수 있습니다. 중력과 체력, 전투 등 여러 부분으로 나눠져 있기 때문에 능력 성장을 위해서는 많은 젬이 필요합니다. 젬은 일반적으로 게임 내에서, 또는 전투에서 구할 수 있지만 챌린지 미션에서 얻는 양이 가장 크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공략해서 젬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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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에 따라 젬을 보상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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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에 하는 투자는 과감하게! 

 

오픈 월드 방식이기 때문에 서브 미션을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만 즐기면서 진행 할 수도 있습니다만, 서브 미션을 즐기면서 캐릭터를 성장 시켜두면 유리한 게임 전개가 됩니다.

성장 단계에 따라 주인공은 좀 더 긴 체공 시간이나 빠른 이동 속도, 더욱 강력한 중력킥!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성장을 꽤 체험 할 수 있는 편이기 때문에 꽤나 성장 시키는 보람이 있습니다. 아직 최종 레벨까지는 못 찍었지만, 어쩌면 무한으로 날아다닐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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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서비스!

처음엔 이해가 안되나 2초 후 터지는 장면

마지막으로 이 게임의 장점은 완벽한 한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 내의 대사들은 단순한 직역을 넘어 국내 현지 사정을 적절하게 반영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배가 시켜줍니다. 특히 처음 자칭 신과 만났을 때의 대화는 시트콤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으니 스킵하지 마시고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라비티 러시의 한글화는 최근 물오른 SCEK의 한글화 능력을 보여준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튜토리얼부터 게임 내 세부적인 대사 하나까지도 정말 빠질 것 없이 꼼꼼하기 때문에 정말 보는 재미가 좋은 게임이 됐습니다.

 

  한글화 완벽 완벽~~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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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월드 게임다운 풍부한 콘텐츠가 인상적이에요.

 

결과적으로 이 게임은 PS Vita를 가진 게이머나 PS Vita를 구매할 생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놓치지 말고 즐겨볼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S Vita의 뛰어난 성능과 중력이라는 소재를 절묘하게 게임 디자인으로 풀어낸 게임성, 그리고 완벽에 가까운 한글화 등 장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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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누군데 나올 때마다 성질만 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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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빌을 노리는 그의 정체는?!

 

그렇다고 해서 이 게임이 어렵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난이도가 조금 있으니 튜토리얼과 스토리를 즐기면서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라비티 러시의 재미에 빠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와 뛰어난 게임성의 그라비티 러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