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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너티독이 우리에게 주는 현세대 최고의 선물! PS3 한글판 서바이벌 액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드디어 그토록 기다린 PS3 최고의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가 자막 한글화돼 국내 정식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이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받자마자 곧바로 돌입, 회사 가는 것도 까먹고 즐겼습니다. 역시 기대한 그 이상이군요.


이미 출시 전부터 리뷰어들의 찬사를 받아가며 기대치를 높인 라스트 오브 어스는 동충하초 진균을 통한 감염에 의해 대부분의 인류가 사라진 황폐화된 도시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조엘과 엘리의 길면서도 짧은 모험을 그렸습니다. 중년 남성과 소녀의 조합은 의외로 큰 이야기가 됐습니다.



조엘과 엘리의 모습. 이 둘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게임에 리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말 그대로 현 세대 최고의 게임이며, 한동안 차세대 콘솔 시장 내에서 이만큼의 감동과 재미를 주는 게임을 찾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너티독은 가장 어려운 일을 해낸 것이죠.


* 이 게임의 특징! 완벽한 시나리오, 완벽한 진행.. 이야기만으로도 가슴 떨린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수많은 게임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게임과 영화의 경계선을 넘나든다는 점입니다. 게이머는 라스트 오브 어스를 통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감정까지도 섬세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넘어선 대서사시죠.



그들은 멸망해버린 세상에서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험을 떠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억지로 감동을 강요하는 느낌은 없습니다. 때로는 무덤덤하게 때론 폭풍 눈물로 게임 내 캐릭터들의 감정에 동화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있는 아빠의 입장과 반대로 젊은 여성의 입장, 그리고 평범한 남성까지 모두 다른 캐릭터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뛰어난 이야기는 멋진 연출과 진행의 도움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채워집니다. 억지스러운 연출이 전혀 없는 게임 진행은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지게도 하고, 반대로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합니다. 너티독의 개발력이 라스트 오브 어스를 통해 최고점에 도달한 것 같습니다.



시각적 매력은 정말 최고 수준을 자랑할 정도로 뛰어난 라스트 오브 어스.

당연히 이번 리뷰에서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절대 언급하지 않습니다. 간단한 설정만 이야기하면 동충하초 진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세계가 급격히 멸망하게 되고, 소수만 살아남은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힘겨운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조엘과 엘리는 다른 곳에서 살다 만나게 되고 그들은 어떤 목적을 따라 모험을 떠납니다. 그들 앞에는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가득합니다. “정말 세상에는 희망이 남아 있는가?” “정말 이 세계는 바뀔 수 있는 것인가?” “난 살아 있는가?” 등 말입니다.



조엘이 눈물을 흘리는 이유는?


* 구매포인트, 간단하지만 심오한 액션.. 사실과 과장의 경계를 찾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뛰어난 시나리오와 연출을 가지고 있지만 게임 특유의 재미 역시 뛰어납니다. 언챠티드 시리즈로 대변되는 너티독은 이 게임에서 게임성의 절정을 찾아냈죠. 절대 쉽지 않지만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게임이라는 측면에 충실한 그런 게임성을 찾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액션입니다. 이 게임은 언챠티드처럼 과장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사실적인 측면은 강조하면서도 게임이 주는 액션에 대한 재미를 아주 잘 그려냈습니다. 특히 다수의 적과 싸울 때 상황은 손에 땀을 지게 만듭니다.



인간들과의 싸움, 그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됩니다.


다수의 적들이 몰린 상황에서 게이머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사물에 한계가 있다 보니 게임 내 전투는 꽤나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나 상황을 잘 유도한 후 극복할 때의 해방감은 다른 게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죠.


인간과 감염체 간의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한 점도 재미를 더한 부분입니다. 게임 내 인간의 경우는 뛰어난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주인공을 공격하지만 감염체는 바로 앞에 있어도 모를 정도로 둔합니다. 다만 소리가 나면 전력질주로 다가와 공격을 합니다.


감염체의 까드득하는 소리가 소름이 끼치죠. 직접 들어보세요!


게이머는 이 둘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상해야 하고 때로는 직접적인 공격을 감행해 상황을 풀어내야 합니다. 선택에 따라 받는 긴장감은 차원이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다린 후 잠입으로 풀어냈지만 모두가 같은 걸 할 필요는 없죠. 선택은 게이머의 몫입니다.


간단하게 재료를 모은 후 물건을 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시스템 역시 게임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의외로 조작도 간단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이 시스템은 향후 많은 게임사가 따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구성돼 있습니다.



잘 쫓아간 후.. 황천길로 보내줍니다.


* 총평, 리뷰가 무슨 필요.. 직접 즐겨본다면 알 수 있다!


총평입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이 짧은 리뷰로는 정리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게임입니다. 뛰어난 성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효과음과 배경음, 눈을 즐겁게 해주는 그래픽,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멋진 드라마는 찬사가 아깝지 않습니다.


너티독은 이런 명작을 제작하면서 멀티플레이까지 넣어주는 착실함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개발사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게임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게임 건물 속 구석구석까지 잘 살펴보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섬세한 개발을 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생존자 배틀!!


한마디로 라스트 오브 어스는 절대 놓쳐서는 안될 게임입니다. 지금 당장 이 게임을 구입하고 그 멋진 세계에 빠져드시길 바랍니다.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게임성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어이.. 소녀 아직 그런 걸 접하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