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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완전히 무너져버린 세상에서 우리에게 희망이란 무엇일까?, PS3용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알 수 없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세상이 멸망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전 당장 아무 생각 없이 한 숨 자고 싶네요. 정말입니다. 그리고 난 후에는 생존을 위한 애착을 드러낼 것입니다. 아마 이 게임 속의 주인공들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신작 게임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METRO: LAST LIGHT) 2034년 멸망해 버린 모스크바에서 자신과 마지막 남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공포스러운 지하로 내려 가는 주인공의 활약을 담은 게임입니다. 이 작품은 전작 메트로 2033’의 빅히트에 맞춰 등장한 정식 후속작입니다.


어서 오세요. 모스크바의 마지막 희망,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입니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메트로 2033’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 ‘METRO 2033’을 소재로 했습니다. 이는 드미트리 글루코프스키(Dmitry Glukhovsky)작가의 작품으로 세기말 지하철에서 벌어진 알 수 없는 사건을 담았습니다.


전작 메트로 2033은 멸망한 세상에서 도시화가 된 모스크바의 지하철에서 왜 세상이 무너지게 됐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이 무언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재미를 줬습니다. 미지의 생명체와 폐쇄적인 공포감이 압권이었죠.



왜 세상이 이렇게 변했을까요? 진실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덕분에 전작은 예상치 못한 거대한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계승하듯 개발사는 전작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후반전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이제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그리고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이 게임의 특징! 미칠듯한 공포감.. 절망 속에 마지막 불빛은 정령 없는 것인가?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완성된 모스크바의 지하철 속에서 펼쳐지는 공포에 있습니다.


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생길 정도니.. 이 게임의 공포감 짐작 되시죠?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타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한 차원 뛰어넘습니다. 사실 지하철이라는 것이 대중화 돼 있는 도시에서 지하철이 주는 공포감이 얼마나 되겠나 생각하겠지만 모든 불이 다 꺼진 상태에서 지하철은 거대한 폐쇄 공간이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는 알 수 없는 것과의 조우 또는 광폭한 인간과 대립은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무거움과 절망감을 제공합니다. 게이머는 언제든지 목숨을 잃을 수 있고 아무도 자신을 찾을 수 없는 공간에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공포감을 이 게임은 잘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빛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아니면 정말 골치 아픕니다.


특히 궁극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Ranger mode’는 이 게임의 백미를 최대로 끌어올려줍니다. 총알은 금방 부족해지고 적들은 난폭해집니다. 그리고 잘 보이지 않는 공간이 더욱 늘어나고 HUD가 화면에서 사라집니다. 이제 정말 공포가 시작되는 것이죠.


이런 공포감은 정말 사실적으로 구현된 명암에 있습니다. 작은 불빛 하나라도 있는 공간이라면 전투가 불리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이 게임은 빛에 대한 의존도가 높죠. 이런 완벽한 명암처리는 이 게임이 가진 사실성과 공포감을 극대화 시켜주는 요인이 됩니다.



도대체 이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구매포인트, 높은 완성도와 탄탄한 구성.. 단순한 FPS와 다른 재미를 추구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의 구매 포인트는 기존 FPS와 차별화된 탄탄한 구성에 있습니다. 전작이 공포와 FPS의 사이에서 갈등을 했다면 이번 작품은 확실하게 방향성을 잡은 느낌이 듭니다. 더욱 무서워졌고 시나리오의 완벽해졌습니다. 엔딩까지 정말 물 흘러가듯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내 도심 역할을 하는 지하철 역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이곳에서 자신의 장비를 업그레이드 하거나 더욱 다양한 무기를 소지할 수 있습니다. 가질 수 있는 무기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매번 벌어지죠.



빛이 있지만 이곳은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나 봅니다.


, 어느 상황에서도 주인공은 유리할 수 없고 항상 약자의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나 든든한 조력자는 어디든지 있기 때문에 그들의 지원을 최대한 활용, 이 무서운 공간에서 희망을 찾아내야 합니다. 시스템 구성은 정말 좋습니다.


대부분 이런 게임들이 어드벤처와 슈팅의 사이에서 어중간한 느낌을 주지만 개발사는 이 부분에 대한 조율을 매우 잘 했습니다. 전작에서 부족했던 문제를 최소화 시켰고 볼거리와 스토리, 그리고 멋진 싸움터를 게이머들에게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몰입감만큼은 정말 최고입니다.



어서와~ 지하철은 처음이지?


하지만 좁고 어두운 지하철에서만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리상이지만 이번 작품은 외부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다채로운 명암, 그리고 엄청난 분위기까지 재미를 추구한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포를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는 꼭 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죠.


*총평, 마지막 탄약, 마지막 생명.. 그리고 마지막 기회


총평입니다. 오랜만에 명작이 탄생됐다고 생각합니다. 간만에 정말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하면서 즐겼네요. 몰입감은 아마 이런 부분에서 탄생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떤 게임이든 분위기를 중요시 하기 마련인데, 이 게임은 그런 분위기를 압도적으로 잘 그려냈습니다.



Ranger mode라면 지금 정말 큰 난관에 빠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반복적으로 해볼만한 가치 역시 높습니다. 이 게임은 전투 하나하나에서도 매우 다양한 변수를 제공합니다. 게임 내에는 더 많은 변수가 존재하죠. 스토리 진행에서는 다소 딱딱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여유 있게 이 무서운 공간을 돌아다닐 수도 있는 것입니다.


무더운 여름 무서운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아마 등골이 시원할 것입니다. 그만큼 이 게임은 살벌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풍기 틀어놓고 가벼운 맥주 한잔과 함께 모스크바의 지하철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무엇이 있을까요?



도대체 지하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Copyright 2013 and Published by Koch Media GmbH.

Deep Silver is a division of Koch Media GmbH, Gewerbegebiet 1, 6604 Hofen, Austria.


Developed by 4A Games. 4A Games Limited and their respective logo are trademarks of 4A Games Limited.


Metro: Last Light” is inspired by the novels “Metro 2033” and “Metro 2035” by Dmitry Glukhov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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