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이 필요 없는 명작이 PS3로 이식됐습니다. 저의 청춘 시절의 즐거움 중 하나였으며, 대전 게임 열풍 속에서도 얇은 주머니 사정에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던 멋진 작품이죠. 물론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애증이 참 많은 게임이 됐습니다.
그 게임이 PS3로 이식돼 정식 출시가 됐습니다. 물론 PSN 다운로드 버전만 출시돼 소장용 패키지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아쉽게 됐지만 어쨌든 이 멋진 게임이 나와준 것이 어디입니까? 패드 4개로 친구들과 4인 플레이라니.. 어릴 적 꿈 중 하나가 이루어지는군요. 멋져요.
▶ 고전 명작! 90년대 희망 고문 시리즈 ‘던전 앤 드래곤’이 돌아왔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는 캡콤의 고전 명작 HD화의 일환 중 하나입니다. 국내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화제가 됐던 ‘죠죠의 기묘한 모험’부터 최근 제가 리뷰를 썼던 ‘다크 스토커즈’ 등에 이어 나온 작품 되겠습니다.
초월 이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작품은 아니지만 고전 명작을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여러 도전과제, 그리고 우리가 가장 바라던 치트가 존재해 그때 당시에 느낄 수 없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제 멋진 이 작품이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죠.
▶ 이 게임은 매력은 역시 4인 플레이! 연타에 자신 있다면 드워프를 골라라 당신!
*이 게임의 특징! 명작의 이식.. 다양한 보너스를 함께 만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명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보너스 형태로 제공되는 요소가 많다는 점입니다. 게임 자체만 이식된 것은 아니며 일러스트부터 당시 시절의 포스터 등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식 시리즈가 가진 특징이기도 합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멋진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부터 일행을 괴롭히는 거대한 보스들의 초기 설정, 그리고 게임 내 배경이 되는 공간에 대한 디자인 등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한 후 얻게 되는 포인트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요.
▶ 타워 오브 둠은… 정말 난이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도전 과제는 실시간으로 체크되고 다양한 목적에 맞춰 제공되기 때문에 마니아들의 도전 의식을 상승 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쓰러진 상대를 50번 공격하라! 부터 가드를 몇 번 성공 시켜라, 턴 언데드로 구울을 몇 마리 제거해라 등 아주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이템 수집 역시 있죠. 생명을 담보로 썼던 레전드 소드부터 언데드를 한 방에 보내는 홀리 소드(사람들 말로는 이것이 레전드 소드보다 더 구하기 어렵다고 그랬죠.) 그리고 게임 내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무기들을 획득하면 다양한 보너스를 요소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 좌측에 있는 것이 도전 과제 입니다. 저걸 달성하면 보석을 얻게 됩니다.
아쉽게도 ‘다크 스토커즈’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필터는 제공되지 않고 딱 2가지만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에 나온 작품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2가지만으로도 나름 오락실의 느낌을 낼 수 있으니 팬이라면 스캔라인으로 즐겨봅시다!
*구매포인트, 2가지 게임을 한 번에.. 친구들과 추억을 느껴보자!
물론 가장 큰 구매 포인트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보다 2개의 게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속에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던전 앤 드래곤: 타워 오브 둠’과 아케이드성과 재미 요소를 대폭 강화한 ‘던전 앤 드래곤: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 등 2개가 들어 있습니다.
▶ 사람 잡는 난이도의 타워 오브 둠.. 당시 드래곤은 정말 욕이 나오는 난이도였습니다.
후작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다 알겠지만 타워 오브 둠의 경우는 접한 분들이 적어 예뮬레이터 팬이나 고전 게임 팬들만 알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후작보다 D&D 세계관을 좀 더 충실하게 살린 게임성을 특징을 내세웠습니다.
직업도 전사, 성직자, 드워프, 엘프 등 4개만 존재합니다.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에서 도적과 마법사 2개의 직업이 추가됐죠. 사실 설정 상에서 마법사가 늦게 나온 건 낮은 레벨의 마법사가 할 수 있는 액션이 너무 없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설정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느껴지죠?
▶ 도적은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에서 첫 출전한 직업입니다. 예뻐!
타워 오브 둠은 난이도도 상당하고 혼자서는 웬만해서 클리어가 어려울 정도로 힘듭니다. 쉐도우 미스타라는 초반 워 머신만 잘 넘으면 저 역시도 엔딩을 봤지만 타워 오브 둠은.. 정말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타워 오브 둠의 엔딩을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됐죠.
온라인 모드의 매치 메이킹 기능은 꽤나 편리합니다. 설정만 잘 해놓으면 자동으로 좋은 분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핑만 괜찮으면 정말 아케이드 못지않은 완벽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죠. 한동안 집에서 이 게임을 한 번씩 즐기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 함께 즐기면 더욱 멋진 던전앤드래곤!
*총평, 추억에 굶주린 그대들이어.. 어서 온라인으로 오라.. 함께 하자!
총평입니다. 게임 자체는 부족함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온라인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엔딩을 보고 나니 그때 당시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동전을 쌓아놓고 기다리던, 그리고 싸우듯 동전을 먹고 서로 좋은 아이템 먹으려고 쟁탈전을 벌이던 과정 등도 생각나는군요.
▶ 원 코인.. 싱글 플레이 엔딩에 도전해보시죠!
너무 늦게 이식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이 멋진 게임을 지금이라도 접한 것은 꽤 즐거운 경험인 듯 합니다. 저렴한 가격대도 인상적이기 때문에 집에 친구 접대용으로 하나쯤 장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전 명작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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