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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아케이드 최고의 명작, 드디어 PS3로 이식..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



정말 말이 필요 없는 명작이 PS3로 이식됐습니다. 저의 청춘 시절의 즐거움 중 하나였으며, 대전 게임 열풍 속에서도 얇은 주머니 사정에도 충분한 즐거움을 주던 멋진 작품이죠. 물론 한 번 타이밍을 놓치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애증이 참 많은 게임이 됐습니다.


그 게임이 PS3로 이식돼 정식 출시가 됐습니다. 물론 PSN 다운로드 버전만 출시돼 소장용 패키지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아쉽게 됐지만 어쨌든 이 멋진 게임이 나와준 것이 어디입니까? 패드 4개로 친구들과 4인 플레이라니.. 어릴 적 꿈 중 하나가 이루어지는군요. 멋져요.


고전 명작! 90년대 희망 고문 시리즈 던전 앤 드래곤이 돌아왔습니다!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는 캡콤의 고전 명작 HD화의 일환 중 하나입니다. 국내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화제가 됐던 죠죠의 기묘한 모험부터 최근 제가 리뷰를 썼던 다크 스토커즈등에 이어 나온 작품 되겠습니다.


초월 이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작품은 아니지만 고전 명작을 편하게 만날 수 있다는 점과 여러 도전과제, 그리고 우리가 가장 바라던 치트가 존재해 그때 당시에 느낄 수 없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제 멋진 이 작품이 세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죠.



이 게임은 매력은 역시 4인 플레이! 연타에 자신 있다면 드워프를 골라라 당신!


*이 게임의 특징! 명작의 이식.. 다양한 보너스를 함께 만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명작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보너스 형태로 제공되는 요소가 많다는 점입니다. 게임 자체만 이식된 것은 아니며 일러스트부터 당시 시절의 포스터 등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식 시리즈가 가진 특징이기도 합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멋진 캐릭터들의 일러스트부터 일행을 괴롭히는 거대한 보스들의 초기 설정, 그리고 게임 내 배경이 되는 공간에 대한 디자인 등도 엿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한 후 얻게 되는 포인트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지만요.


타워 오브 둠은정말 난이도가 높은 작품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도전 과제는 실시간으로 체크되고 다양한 목적에 맞춰 제공되기 때문에 마니아들의 도전 의식을 상승 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쓰러진 상대를 50번 공격하라! 부터 가드를 몇 번 성공 시켜라, 턴 언데드로 구울을 몇 마리 제거해라 등 아주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아이템 수집 역시 있죠. 생명을 담보로 썼던 레전드 소드부터 언데드를 한 방에 보내는 홀리 소드(사람들 말로는 이것이 레전드 소드보다 더 구하기 어렵다고 그랬죠.) 그리고 게임 내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무기들을 획득하면 다양한 보너스를 요소를 얻을 수 있는 포인트를 얻게 됩니다.


좌측에 있는 것이 도전 과제 입니다. 저걸 달성하면 보석을 얻게 됩니다.


아쉽게도 다크 스토커즈에서 보여줬던 엄청난 필터는 제공되지 않고 딱 2가지만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존에 나온 작품들과 비교하면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2가지만으로도 나름 오락실의 느낌을 낼 수 있으니 팬이라면 스캔라인으로 즐겨봅시다!


*구매포인트, 2가지 게임을 한 번에.. 친구들과 추억을 느껴보자!


물론 가장 큰 구매 포인트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보다 2개의 게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속에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던전 앤 드래곤: 타워 오브 둠과 아케이드성과 재미 요소를 대폭 강화한 던전 앤 드래곤: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 2개가 들어 있습니다.


사람 잡는 난이도의 타워 오브 둠.. 당시 드래곤은 정말 욕이 나오는 난이도였습니다.


후작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다 알겠지만 타워 오브 둠의 경우는 접한 분들이 적어 예뮬레이터 팬이나 고전 게임 팬들만 알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게임은 후작보다 D&D 세계관을 좀 더 충실하게 살린 게임성을 특징을 내세웠습니다.


직업도 전사, 성직자, 드워프, 엘프 등 4개만 존재합니다.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에서 도적과 마법사 2개의 직업이 추가됐죠. 사실 설정 상에서 마법사가 늦게 나온 건 낮은 레벨의 마법사가 할 수 있는 액션이 너무 없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설정에 얼마나 충실했는지를 느껴지죠?


도적은 쉐도우 오브 미스타라에서 첫 출전한 직업입니다. 예뻐!


타워 오브 둠은 난이도도 상당하고 혼자서는 웬만해서 클리어가 어려울 정도로 힘듭니다. 쉐도우 미스타라는 초반 워 머신만 잘 넘으면 저 역시도 엔딩을 봤지만 타워 오브 둠은.. 정말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번 기회에 타워 오브 둠의 엔딩을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볼 수 있게 됐죠.


온라인 모드의 매치 메이킹 기능은 꽤나 편리합니다. 설정만 잘 해놓으면 자동으로 좋은 분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핑만 괜찮으면 정말 아케이드 못지않은 완벽한 게임성을 느낄 수 있죠. 한동안 집에서 이 게임을 한 번씩 즐기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군요.


함께 즐기면 더욱 멋진 던전앤드래곤!


*총평, 추억에 굶주린 그대들이어.. 어서 온라인으로 오라.. 함께 하자!


총평입니다. 게임 자체는 부족함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온라인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엔딩을 보고 나니 그때 당시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동전을 쌓아놓고 기다리던, 그리고 싸우듯 동전을 먹고 서로 좋은 아이템 먹으려고 쟁탈전을 벌이던 과정 등도 생각나는군요.


원 코인.. 싱글 플레이 엔딩에 도전해보시죠!


너무 늦게 이식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지만 이 멋진 게임을 지금이라도 접한 것은 꽤 즐거운 경험인 듯 합니다. 저렴한 가격대도 인상적이기 때문에 집에 친구 접대용으로 하나쯤 장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전 명작 던전 앤 드래곤: 크로니클즈 오브 미스타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