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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and/현장 속으로

PixelJunk™ 개발자 한국 방문 동행 취재기


안녕하세요, 그라운드지기입니다. 지난 10월 9일에는 PixelJunk™ 시리즈로 유명한 개발사, Q-GAMES의 프로듀서와 아트 디렉터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물론 아무일 없이 방문한 것은 아니랍니다^^;;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9 참석과 함께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PixelJunk™ 시리즈의 최신작도 홍보할 계획으로 한국을 방문한 딜런 커스버트(Dylan Cuthbert: 대표 겸 수석 프로듀서), 켄타로 요시다(Kentaro Yoshida: PixelJunk™ 시리즈 프로듀서), 바이욘(Baiyon: 아트 디렉터) 씨를 그라운드지기가 직접 만나 보았습니다.


최고의 중독성을 자랑하는 타워디펜스형 게임 PixelJunk™ Monsters



역시 PixelJunk™ 시리즈의 큰 특징인 중독성과 간편함이 잘 살아 있는 게임, PixelJunk™ Eden입니다


아기자기한 게임의 재미와 은근히 게이머들을 불타오르게 만드는 중독성까지 갖춘 PixelJunk™ 시리즈는 전 세계
PlayStation®Store에서 수십만 회에 이르는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게임들입니다. 사실, 저도 PixelJunk™ Monsters에 완전 푹 빠져있었던 적이 있답니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높아지는 난이도 때문에 정말 손에서 떼 놓을 수 없는 재미있는 게임이죠^^. 그럼, 이야기 시작에 앞서, 한국에서 PixelJunk™ 시리즈를 사랑해 주시는 유저 여러분께 간단한 영상 인사 말씀을 남겨 주신 회사 대표 겸 수석 프로듀서이신 딜런 사장님과 요시다 프로듀서를 화면으로 만나 보시겠습니다~~!! 한국어 발음이 어렵다면서 열심히 연습하시는 모습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ㅎㅎ






딜런 대표, 요시다 프로듀서의 인사말


열심히 우리말로 인사하는 걸 연습하시는 모습이 참 귀엽죠? (*^.^)♂ 옆에 있던 남자 직원한테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을 들어보고 싶다면서 인사말을 좀 말해 달라고 조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종이에 발음을 일일이 적어서 외우실 정도로 열성적이셨답니다.


쉽지만 만만치 않은 게임 PixelJunk™ Monsters! 음악도 상당히 인상적이죠^^





자아~ 그럼 지금부터 개발자들과 함께했던 하루의 모습을 여러분들께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개발자들이 머물고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9가 열리는 COEX에서 제일 가까운 호텔을 숙소로 정하셨더군요. o(^-^)O 로비에 나와 계셨던 세 분과 인사를 나누고 서로 미리 준비된 차량에 나누어 타고 저희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이분들의 첫 번째 일정은 새로 준비 중인 PixelJunk™ 시리즈를 소개하는 인터뷰에 참석하는 것이거든요.


왼쪽이 딜런 커스버트 대표 겸 수석 프로듀서, 오른쪽이 켄타로 요시다 프로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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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서 익살 맞은 표정을 짓고 계신 분은 PixelJunk™ Eden의 아트 디렉터 바이욘 씨입니다


요시다 프로듀서는 이동 중에도 항상 웃는 표정이었답니다^_^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회의실에는 조금 전에 도착하셨다는 각종 게임 관련 매체의 기자분들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기자님들과 인사를 마친 다음에는 딜런 대표의 시연 및 요시다 프로듀서의 설명을 통해 PixelJunk™ Shooter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그 동안 선보였던 PixelJunk™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주체할 수 없는 인기 덕분에 PlayStation®Store의 다운로드용으로만 발매되었던 게임들을 다시 모아서 「PixelJunk™ 3 in1 Pack」라는 패키지 형태로도 발매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인터뷰 장소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 한 컷!!
 
게임 소개가 진행되는 동안 딜런 대표의 시연이 계속됐습니다

수석 프로듀서이자 Q-GAMES의 대표를 맡고 계신 딜런 커스버트 씨는 영국인이면서도 현재 일본에서 20년이 넘게 거주하고 계시는 약간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이셨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게임 개발자의 길을 걷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와서 지금까지 계속 살고 있다고 하시는군요^^.


현재 Q-GAMES가 교토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딜런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과 관련이 깊다고 하네요. 여러 게임 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딜런 대표는 그 중에서도 N사가 위치한 교토에서 근무할 때 가장 좋았었다고 회상하면서, 자신이 직접 회사를 설립하게 되면 꼭 교토에다가 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릴 적부터 게임을 만드는 게 꿈이었다는 딜런 대표는 벌써 두 가지(게임 제작과 교토 근무^^;;) 꿈을 이루셨군요.




회사 이름을 Q-GAMES라고 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딜런 대표는 액션 영화인 007 시리즈에 등장하는 박사(007의 특수 장비를 만들어 주는 그 아저씨요... ㅋㅋ)의 이름이 "Q"였는데 그게 왠지 좋아 보여서 회사 이름으로 정했다고 하시네요. 게임 개발하시는 분들이 약간 괴짜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역시 회사 이름 작명하시는 방법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이 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게임에 직접 사인해 주시는 딜런 대표

잠깐 쉬는 시간을 틈타 게임 패키지에 사인을 부탁 드렸습니다. 사진 보시면 여러 개에다 사인해 주시는 게 보이시죠?


요시다 프로듀서도 각각의 패키지마다 정성스럽게 사인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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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에도 빠짐없이 사인해 주셨네요 ♡^ ^♡


기자회견을 마친 후에는 잠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직접 개발하신 PixelJunk™ Monsters가 시연되는 곳에서 촬영하실 때는 왠지 뿌듯하다는 듯이 게임을 잠깐 바라보시다가 촬영에 임해 주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답니다. 뭐랄까... 훌륭히 자라준 자녀가 세상에 나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는 아버지의 모습 같았어요. *^^*


PixelJunk™ Monsters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두 분의 모습입니다



원래 일정은 인터뷰가 끝나면 인사동 거리와 근처의 고궁을 방문하여 한국의 멋스러운 모습을 즐길 예정이었습니다만... 이번 컨퍼런스의 경쟁 부문에 출품했던 PixelJunk™ Monsters가 사운드 부문 수상을 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9 조직위원회가 전해온 덕분에 인사동 방문 계획은 취소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사동 방문 시간이 공교롭게도 시상식 시간과 일치했거든요.

세 분 모두 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에 기뻐하시면서 이후 주요 일정을 모두 변경하고 컨퍼런스 시상식이 열릴 COEX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9의 시상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시상식장에는 국내 및 해외 게임 관계자분들로 가득 차서 엄청난 열기를 뿜고 있었죠. 수상자들이야 이미 소식을 전해 들은 상태이지만 시상식장에 참석하신 관객 분들은 아직 결과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열기가 더 한 부분도 있었겠죠?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 2009 시상식장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시상식이 시작되고... 제일 먼저 시상이 거행된 사운드 부문 시상에서 PixelJunk™ Monsters의 이름이 호명되었습니다!! 요시다 프로듀서는 담담하지만 당찬 발걸음으로 무대에 올라가 수상을 했습니다. 행사 진행 요원의 실수로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시간이 없이 바로 단상에서 내려오게 되어 많이 아쉽기는 했지만 요시다 프로듀서를 비롯한 Q-GAMES의 식구들은 이번 수상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답니다.


상패와 꽃다발을 전해 받고 있는 요시다 프로듀서

상패를 보여 주며 활짝 웃으시는 요시다 프로듀서

딜런 수석 프로듀서도 무척 기쁜 표정이었습니다. 담담해지려고 애쓰다 보니 저런 표정이... ㅋㅋ



시상식을 마친 뒤에는 조직위원회에서 마련한 송별 파티에 세 분이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국내외 게임 산업과 관련된 많은 분들이 함께 하는 행사였던 만큼 곳곳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명함을 건네는 모습을 목격할 수가 있었는데요. Q-GAMES의 개발자 세 분들도 여러 곳에서 건네 오는 인사를 받고 명함을 교환하시느라 무척 분주해 보였습니다.


건네 받은 명함을 정리하고 있는 Q-GAMES의 개발자 분들

송별회장을 나오면서 주최측 관계자 분들과 찰칵~!



모든 공식 행사를 마친 Q-GAMES 개발자 일행과 저희 그라운드 취재진은 통역을 담당해 주신 분들까지 모두 함께하는 조촐한 뒷풀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동행 취재하느라 고생한 피로(?)도 풀고 계속 동행하면서도 빡빡한 일정 때문에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도 갖게 되었지요.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모두 함께 건배~~!

고기를 직접 구워 보겠다며 집게를 빼앗아 간 딜런 대표. 아앗~~ 탄다 탄다~~!


밤이 늦었는데도 자리는 파할 줄을 몰랐습니다. 서로 게임 이야기와 세상 사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으며 도란도란 이야기가 계속 되었지요. 한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세 분의 개발자들은 내일 오전 비행기로 다시 일본에 돌아가십니다. 세 분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이를 자신들이 만드는 게임의 자양분으로 삼고 싶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만족할 만큼 한국을 느끼고 가지는 못한 것 같다며 무척 아쉬워 하셨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한국의 문화나 게임들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즐거운 방문이었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어요.


짧은 방문이었지만 세 분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한국에서 보고 느끼신 것들이 새로운 게임의 유용한 재료가 되어 재미있고 좋은 게임으로 탄생하기를 빌어 봅니다. 세 분~! 다음에도 꼭 방문하셔서 함께 인사동 구경가세요~! 아셨죠? ^^;;


PlayStation® 화이팅을 외쳐 주시는 개발자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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