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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그라운드 리뷰

Go Rock Go Green! 지산밸리락페스티벌 2010에 다녀오다!

Go Rock Go Green! 지산밸리락페스티벌 2010!

무더운 폭염 속에 다들 어떤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휴가를 다녀오신 분들도 있고 아직 휴가를 못 가신 분들도 계시겠죠? ^^ 저는 지난 주말에 지산리조트에서 열린 ‘지산밸리락페스티벌’에 가서 이열치열의 정신으로 아주 열정적인 여름을 보내며 휴가 아닌 휴가를 즐겼습니다.



지산밸리락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올 해 두번째로 열렸고요, 짧은 역사이지만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과 함께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야외 락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의 유명 락 페스티벌로는 미국의 우드스탁페스티벌(올해 한국에서 개최합니다 http://www.woodstock.or.kr/), 코첼라벨리뮤직페스티벌, 영국의 글래스톤베리페스티벌, 일본의 섬머소닉락페스티벌, 후지락페스티벌 등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락페스티벌은 2-3일 동안 계속되기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캠핑 등을 하면서 기간 내내 젊음을 찬양하고, 락 음악도 신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과 음악과 내가 하나되는 신기한 휴가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지산밸리락페스티벌 경험기가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지산밸리락페스티벌이 열리는 지산리조트는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휴가 시즌과 겹쳐 고속도로가 많이 정체된다는 뉴스가 있었기에 잔뜩 겁을 먹고 집을 나섰는데, 차량 한번 정체됨 없이 1시간도 안돼 지산리조트 앞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산 리조트로 들어가는 길에는 땡볕 더위에도 불구하고 락페스티벌을 즐기러 가는 젊은이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지산밸리락페스티벌을 알리는 입구 구조물을 지나 쿠폰을 사는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페스티벌 장 내에서는 쿠폰을 이용하여, 편리하게 음료나 스낵 등을 사먹을 수 있도록 매표소에서 쿠폰을 구입하여 입장했습니다. 야외 공연이다 보니 최대한 가방 속 짐을 줄이려고 했는데, 이미 지산밸리락페스티벌에서는 지갑을 따로 가지고 다니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더라고요. ^^



2010 지산밸리락페스티벌에서는 크게 3개의 Stage가 마련되어 있었고요, 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밴드의 공연이 열리는 Big Top Stage와 인디밴드 위주의 공연이 연주된 Green Stage, 그리고 DJ들의 멋진 디제잉이 돋보이는 Electric Stage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첫번째 페스티벌 장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게 된 Electric Stage 입니다.


Electric Stage를 뒤로하고 찾아간 곳은 메탈 밴드 ‘피아’의 열광적인 공연이 이뤄지고 있던 Green Stage였습니다. 서태지 산하의 인디레이블 소속 밴드라고 하던데, 메탈 밴드다운 아주 화끈한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메인 Stage인 Big Top Stage로 이동하면서, 잠시 지산밸리락페스티벌 캠핑장 등 페스티벌 장소 주변을 구석구석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비록 하루만 참석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페스티벌 기간 내내 텐트 치고 야영을 하면서, 마치 ‘평화를 사랑하는 히피족’과 같이 자연/음악과 하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해 간 돗자리까지 깔고 자리잡은 Big Top Stage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이 돗자리, 비치체어, 텐트 등을 치고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저녁에 있을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나 ‘언니네 이발관’, ‘펫샵 보이즈’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찜(?)해 놓으신 분들이었습니다. ^^


공연 사이 막간에는 케이블 TV의 패션 프로그램 촬영도 한창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락페스티벌이 인기있어진 이유 중의 하나가 패션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는 할리웃 연예인들의 락페스티벌 패션 때문이기도 하다고 하던데, 그 인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공연을 신나게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 “Go Rock, Go Green~!” 선선한 밤바람과 함께 장기하와 얼굴들-언니네 이발관-펫샵 보이즈로 이어진 멋진 공연을 즐기자니 올 여름 휴가는 더 이상 안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행복해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공연은 3일간이나 진행되었지만,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락페스티벌을 하루만 구경하고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젊은 열기가 충만한 이곳을 두고 떠나려 하니 왠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ㅠㅠ

이번 지산밸리락페스티벌을 통해 ‘락’에 대한 필을 충만했으니 다음 해에는 지산밸리락페스티벌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페스티벌에도 참여해야겠습니다. 이번 지산에서 느꼈던 젊음을 맘껏 Play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