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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그라운드 리뷰

캐서린 – 바람피는 남성의 심리를 분석하다!

지난 6월 24일에 발매된 기대작 캐서린! 많은 분들이 즐기고 계시죠? 게임 명가 아틀라스의 PlayStation®3 첫 작품이자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큰 기대를 모았고 한글화 발표로 많은 분들이 한글판 발매를 기다리셨는데요,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현실적인 스토리로 많은 분들이 또 다른 재미를 찾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특히, PLAY GROUND를 많이 방문해주시는 20대 후반- 30대 중반 남성분들은 캐서린의 현실적인 스토리 때문에 마냥 편한 마음으로 게임을 즐기시지 못하더라구요~

연애를 오래하다 보면 여자는 상대방을 더 사랑하게 되고 의지하게 되지만 남자는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결국 바람까지 피게 되는 이런 상황! 오래된 연인, 결혼한 남자들이 바람을 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캐서린을 통해 남성의 심리를 들여다 봅니다!

#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존 그레이의 베스트 셀러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 따르면 남자는 화성에서 오고 여자는 금성에서 왔다는 표현을 쓸 만큼 남자와 여자가 다르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두 사람은 사소한 것 하나부터 다 다르다는 것이죠.

남자와 여자의 연애에 관한 태도를 봐도 얼마나 다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여자는 사랑을 감성으로 하지만 남성은 사랑을 눈으로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남자들은 같은 것을 계속 보면 시각이 습성화돼 자극이 없어져 새로운 자극(=여성)에 쉽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죠! 현실적으로 여자친구에게 새로운 것을 더 이상 발견하기 어려울 경우 남자들은 바람을 피운다는 것입니다. 늘 똑같고 지루한 연애패턴과 결혼생활 때문에 바람이 시작 될 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사랑을 눈으로 한다는 점에서 많은 분들이 예상 하셨을 것 같은데요. 남자의 바람은 오감 중, 시각을 통해 불어오게 된다고 합니다. 섹시한 여자가 걸어가면 고개가 절로 돌아가는 게 남자라는 것이죠. 뭐니뭐니해도 남자의 바람은 눈으로 들어온다는 것! 그래서 이렇게 다른 여자가 대쉬해도 쉽게 거절할 수 없다는 것! 특히, 예쁜 여자일수록ㅜㅜ

#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결혼 후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이런 책임감은 중압감과 반복적인 생활을 만들게 하고 탈출을 꿈꾸는 남자에게 바람은 탈출구로 여겨집니다.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은 가정을 깨거나 사랑하는 다른 여자가 생겨서가 아닌 일상에서 오는 긴장,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벼운 바람을 꿈꾸는 것이죠.  
또한 바람 피는 남자들은 바람을 피면서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느끼는 책임감만큼 정비례하여 죄책감을 느끼게 되지만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퇴근 후 ‘술 한잔’ 하는 것처럼 발각되기 전까지 멈추지 않고 바람으로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 꾼다고 하네요.
결혼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끼는 남자들, 결혼 후 반복되는 생활과 책임감으로 힘들어하는 남자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는 여자가 나타나면 그 여자에게 나도 모르게 푹 빠지게 되는 거죠…


# 캐서린으로 느끼는 카타르시스

물론, 결혼을 앞둔, 결혼을 한 모든 분들이 바람을 피는 것은 아니죠. 많은 분들이 캐서린으로 대리만족(?)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캐서린'은 남자들이 느끼는 성 및 결혼에 대한 가치관의 고민들을 다룬 게임으로 '진여신전생' 시리즈, '페르소나'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제작사 아틀라스(ATLUS)가 발매를 개발한 액션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주인공인 빈센트는 5년째 연애중인 동갑내기 캐서린이 있는 하루하루를 적당히 살아가는 32살의 샐러리맨. 같은 이름을 지닌 두 명의 ‘캐서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주인공의 심리는 악몽으로 치환되어 이 같은 악몽에서 깨어나기 위한 필사적인 퍼즐 게임입니다.

많은 분들이 잊고 계시지만 캐서린은 ‘퍼즐’게임입니다!

 
스튜디오 4℃가 제작한 애니메이션들은 엄청난 퀄리티로 게임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빠져들게 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세심한 묘사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는 세련된 영상으로 그 매력을 더하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갈등을 극대화한 이런 연출이나

남자를 홀리는 캐서린의 이런 표정까지 섬세합니다.

# 게임은 게임일 뿐 따라하지 말자!
본격적인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지향하는 캐서린의 가장 큰 특징은 마치 스릴러 소설을 밤새 읽는 듯한 몰입감이 있는 스토리가 압권입니다. 캐서린이 선사하는 강렬한 스토리의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반 남자들의 심리를 투영하고 있는 게임, 이런 게임 만나기 쉽지 않죠. . 완성도 높은 한글화도 적절한 위트와 현지화를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마다할 이유가 없겠죠?

하지만 게임의 이야기는 게임 안에서만! 현실에서는 언제나 인내, 인내, 인내!

그럼 ‘캐서린’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홍홍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