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물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영웅 등장 게임이 PS3™로 출시됐습니다. 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엑스맨: 더 데스티니’가 그것이죠. 오랜만에 보는 엑스맨 게임이자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참전해 펼치는 색다른 이야기가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그 동안 영웅 등장 게임들 중 특히 엑스맨 게임은 ‘울버린’ 편을 제외하고는 다수의 주연을 선택해 싸우는 형태가 강했죠. 워낙 등장 영웅들이 많은 점 때문이기도 하지만 팬 층이 너무 다양해서 개발사에서도 누구를 주연으로 내세우기가 참 곤란하지 않았을까요.

▲ 뮤던트의 힘을 통해 새로운 영웅을 창조하는 엑스맨: 더 데스티니


물론 울버린은 영화부터 몇몇 게임에서는 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다 보니 남들 한 번 차지하기 힘든 주연을 몇 번이나 해먹고 있습니다. ‘마벨 VS. 캡콤 3’에서 사이클롭스가 나오지 않고 울버린만 나오는 것만 봐도 그렇죠. 왠지 이 녀석 얄미워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엑스맨 게임이 한 명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죠. 이번에 새로 나온 엑스맨: 더 데스티니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야기 진행 중심에 과거 엑스맨 리더 사이클롭스를 전면에 내세웠고 울버린은 이야기상 등장하는 조연급으로 만들었습니다.

▲ 왠지 귀엽게 나와버린..저거너트..


그리고 그 동안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던 엑스맨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죠. 퀵 실버부터 아이스맨, 토드, 아바란치, 저거너트 등 다양합니다. 이들은 이야기상 주인공들에게 다양한 임무를 부여하거나 전투를 도와주면서 매그니토를 압박하게 되죠.

독특한 점은 뛰어난 영웅들 대신 일반 캐릭터 3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그 동안 영웅들을 선택해 즐기던 마블 게임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들은 영웅들의 능력을 자기 몸에 흡수하면서 더욱 강력한 영웅으로 변화합니다. 이야기도 새로운 오리지널 입니다.

▲ 신작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진행됩니다.


주인공 3명은 럭비를 하는 운동 선수부터 적당한 체격을 가진 남성, 그리고 동양 여성 등입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선택을 하는지에 따라 엑스맨이 되거나 매그니토의 브라더후드 진영에 들어가게 되죠. 선행과 악행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능력도 달라지게 돼 어느 정도 진행하고 나면 정말 자신만의 오리지널 영웅이 탄생하게 됩니다.

진영이 나눠지는 것에 맞춰 게임은 두 가지 내용으로 진행되죠. 물론 엔딩도 진행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집니다. 분기점은 능력과도 상관이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은 팬들에게는 꽤나 신선한 충격이 아닐까요?


그리고 초중반부터는 자신의 캐릭터의 능력을 다양하게 조합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스테이지마다 다른 액션으로 싸울 수 있죠. 액션 동작은 능력에 따라 액티브, 패시브 등으로 나눠지게 되고 복장부터 외모까지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꽤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서 파란색이 인상적인 사이클롭스 복장에 저거너트의 강력한 한 방 공격, 에버란치의 지면 파도 이동, 울버린의 빠른 회피 기술 등 형태로 자신의 캐릭터 능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의상과 일반 공격, 이동 방식, 회피 이렇게 4가지로 조합할 수 있죠. 모든 영웅들의 능력치가 4가지 전부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획득 여부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는 다소 한정적이기도 합니다.

 ▲ 복장을 어떻게 입는지에 따라 주인공들의 능력은 바뀌게 됩니다.


이렇게 하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액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격투 게임에서 밸런스를 깨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요? 당연히 인공지능 적들을 상대하는 것이니 자신의 조합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면 됩니다. 그럼요. 여기는 엑스맨의 세계이니깐요.

3개의 버튼을 조합해 완성하는 액션은 자신이 가진 능력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변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주인공 3명에게는 다른 액션들이 존재하지만 이후에는 적용한 능력치 위주로 되기 때문에 기본 액션은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대신 매번 새로운 액션에 적응해야 한다는 점도 있죠.

▲ 복장과 기술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캐릭터의 특징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러나 전투 자체의 난이도는 꽤나 쉬운 편입니다. 적들은 아주 때려주세요 라고 하면서 뛰어오기 때문에 시원하게 날려주시면 됩니다. 특히 한 방이 아주 강력한 저거너트의 공격 방식은 진삼국무쌍식 액션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아주 좋아할 것 같네요. (이로써 브라더후드 측이 유리?)

퍼즐 역시 간단합니다. 대부분 친절한 튜토리얼이 더해지기 때문에 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잘 보고 있으면 손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게임의 구성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죠. 스트레스를 전혀 주지 않는 점을 보면 그리 나쁜 구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전혀 의외의 구성에서 스트레스를 안겨줍니다. 바로 실시간 영상을 전혀 스킵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게임 내 대사는 모두 풀 보이스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은 볼만합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반복될 때는 정말 피곤한 부분입니다. 한 번 본다고 해서 캔슬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무서운 부분이죠.

 ▲ 엑스맨들도 그대로 등장하니 팬들이라면 꼭 접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래픽 부분도 완전히 안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거 애매합니다. 요즘 대작 게임에 눈이 너무 높아졌나 봅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하여튼, 이 부분의 문제점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집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거나 마블, DC유니버스 팬이라면 이 게임은 꽤나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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