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를 들고 싸우는 격투 게임은 많았습니다. 예전 투신전이나 세가의 라스트 브롱크스 등 대표작들은 꽤나 인기도 높았고 이와 흡사한 형태의 게임들을 여럿 파생 시켰죠.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얼마나 오랜 시간 살아 남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그런 의미에서 소울 칼리버 시리즈는 재미와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살아 남은 명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의 시리즈들이 흔히 말하면 아쉽게 명맥이 끊어졌지만 이 게임 시리즈는 아직도 승승장구하며 무기 격투 게임으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죠.

 ▶ 소울칼리버5가 돌아왔습니다! 힐데도 있다!

▶ 새로운 캐릭터도 있지만 종전 캐릭터의 강함은 여전하죠.

물론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소울 칼리버는 전작 소울 엣지에서 이어진 신 시리즈입니다. 소울 엣지를 차지하기 위한 또는 파괴하기 위한 싸움을 그린 것이 기존 작이었다면 소울 칼리버는 선과 악의 대립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소울 시리즈가 가진 이야기 진행 방식을 매우 좋아합니다. 캐릭터들의 개성을 마음껏 느끼면서도 다음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놓치지 않게 해주니까요. 특히 소울 칼리버 당시의 엔딩들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황성경이 거북선에 딱! 나와 있는 건..멋져요)

 ▶ 기존 캐릭터들도 이렇게 예뻐졌습니다.

이후 소울 칼리버 시리즈는 캐릭터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새로운 인물들을 대거 도입,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냈죠. 그리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몸매 대결도 시작됩니다. 그리고 반다이남코게임즈의 풍성한 가정용 보너스 요소가 더해지면서 정말 혼자 놀기 좋은 시리즈가 됐죠.

몸매 대결은 더 말할 필요도 없죠. 오죽하면 이 게임이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경쟁작으로 올라갔겠습니까. 카스미 따위.. 저희에게는 나츠가 있습니다. 우후후.

 ▶ 물론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할 수도 있고요.

 ▶ 아아아.. 누님!

엉뚱한 이야기만 하다가 벌써 이만큼 내려왔네요. 하여튼, 소울 칼리버 시리즈가 가진 매력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특징을 더욱 살린 신작이 드디어 출시됐죠.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가 된 PS3™용 소울 칼리버5가 그것입니다. 역시 소울 칼리버 시리즈는 PlayStation®으로 즐겨야 제 맛이죠!

소울 칼리버5는 전작에서 끝난 소울 엣지와 소울 칼리버의 대립으로 진행되던 이야기의 다음 내용입니다. 행복잡기(?)를 선사해주시던 소피티아는 어느 새 안녕~ 해버렸고 그의 자녀 파트로클로스와 퓌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남매는 선과 악의 중심에서 대립을 외치게 되죠.

 ▶ 아아아.. 누님!(2)

 ▶ 화려하게 날아올라 기술을 사용 중인 파트로클로스

이야기의 진행이 바뀌면서 노년이나 병으로 사라져버린 캐릭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성미나-황성경 우리나라 커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더 이상 한복을 볼 수 없다는 건 좀 서글픈 일이군요. 그리고 비슷한 컨셉으로 겹치던 락이나 한 성격하던 카산드라도 없어졌습니다.
 
물론 파릇한~ 젊은 청년 지그프리드나 설정상 늙을 수 없는 나이트메어, 양산형(?) 볼도 같은 경우는 계속 나오죠. 전작에서 인기를 끌었던 힐데나 몸매 승부 아이비, 봉술 키릭, 엣지 마스터 등도 그대로 나옵니다. 그래도 조금 수가 준 건 어쩔 수가 없군요.

 ▶ 커스터마이즈한 퓌라Ω..와 또 다른 퓌라

대신 그래픽이나 연출, 그리고 게임 요소는 보다 훌륭해졌습니다. 전체적인 프레임 안정부터 게임 시스템의 개량, 그리고 신 요소인 크리티컬 엣지 등은 격투 게임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재미를 대폭 높이고,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울 칼리버5가 격투 게임으로써는 어느 정도 정리가 이뤄졌다는 부분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사실 가드 임펙트는 갈수록 마니아적인 기술이 되면서 가뜩이나 상중하 현란한 소울 칼리버 시리즈를 더 어렵게 만들었죠. 초반 가드 임펙트가 참 좋았는데..

▶ 그런데 이번엔 정말 늙게 만들어버렸어.. 나의 지크프리드는 어디에!

 ▶ 처음부터 나이를 알 수 없었으니.. 그냥 똑 같은 나이트메어

신작에서는 이를 저스트 가드로 통합 시켰습니다. 공격에 대한 부분만 할 수 있게 했고 레버와 버튼 방식 대신 타이밍에 맞춰 가드만 누르면 나가도록 했죠. 예전에 스트리트 파이터3에서 보여준 방식과 흡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꽤나 멋진 공방이 탄생합니다.
 
다만 무적에 가깝던 설정 대신 잡기는 풀어낼 수 없도록 변경됐습니다. 저스트 가드 자체의 허점이 없다 보니 능력만 되면 남발이 가능한데 잡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무조건 남발은 안됩니다. 이 점은 기존 격투 게임들이 가졌던 요소를 인정하고 받아드린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 세르반테스 옛날 버전도 CPU로 등장!

콤보 기능을 높인 점도 눈에 띕니다. 예전에는 심리를 중시한 연속 기술 남발에 기초를 뒀다면 소울 칼리버5는 2D 격투 게임처럼 연속기, 공중 콤보, 또는 일반 기술 이후 공백에 크리티컬 엣지를 넣는 등의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공중에서 회피가 가능한 기능은 여전히 들어 있지만 크리티컬 엣지의 수준에 따라 이런 걸 무시하고 공격을 집어넣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일부 캐릭터는 발동 시간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헉! 하는 사이에 공격이 들어오기도 하죠. 데미지는 적당한 수준입니다.
 

▶ 저스트 가드를 사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스테이지는 현란해졌습니다. 예전 스테이지들은 한 개의 외형에 벽, 스테이지 무한, 링아웃 등 여러 가지고 나눠졌는데 이번에는 진행에 따라 스테이지 전체가 바뀌거나 매우 독특한 외형을 가진 것들도 존재해 링에 따라 정말 다양한 변수가 나오도록 했습니다. 괜찮은 선택 같아요.
 
그리고 소울 칼리버3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온 캐릭터 커스터 마이즈 기능은 오리지널 캐릭터부터 기존 캐릭터까지 모두 변경할 수 있도록 해 수준을 대폭 높였습니다. 아마 이 게임에서 100점 만점을 주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이 기능이 아닐까 싶네요. 그만큼 완성도가 좋습니다.

 ▶ 이런 초엽기 캐릭터부터..

 ▶ 나름 뭔가 포스를 넣을 수도 있죠. 당신이 진지하다면..

제작에 따라 사라진 기존 캐릭터들을 재현하거나 자신만의 무장을 창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의 기술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데빌 진 같은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도 만들 수 있죠. 리치가 짧아서 처음에는 수고가 들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데빌 진 유파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꼭 도전해 보세요.
 
커스텀 기능은 신체 모든 부위 조절부터 옷의 무늬와 색상 등 매우 자유롭습니다. 세인츠로우3 처럼 엄청나지는 않지만 일본 격투 게임들이 가진 기준에서 보면 신기원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제작 파츠는 열심히 게임을 해 레벨을 높이면 얻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에서도요.

 ▶ 완전 박력 넘친다!

멀티 플레이는 좋아졌습니다. 확실히 이번 게임은 싱글보다는 온라인에 중점을 옮긴 느낌이 들거든요. 멀티 플레이 요소는 다양하게 구성됐고 관전부터 무작위 대결, 랭킹, 팀전 등 다양합니다. 관전 모드만 봐도 꽤나 두근거리는 실력자를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에 지역 내 대결도 가능해 우리나라 이용자들만 만나 대결할 수 있습니다. PS3™에서는PlayStation®Network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렉도 적고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외국 이용자들과 하는 건 어느 정도의 렉은 감소해야 하지만 이웃 동네 일본과는 꽤나 해볼만해요.

 ▶ 풍성한 멀티플레이 모드, 좋아요!

단점도 조금 있습니다. 이야기 모드가 빈약하다는 점이죠. 예전에는 캐릭터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 캐릭터를 선택하는 맛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주인공 남매의 이야기만 나옵니다. 실제로 이야기에 아예 나오지 못하는 캐릭터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대전만큼은 확실히 좋아진 느낌입니다.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 제작을 한 후 전 세계 이용자들과 맞짱을 뜨는 재미는 좋아졌죠.

 ▶ 이런 미지의 존재도 출현합니다. 꼭 직접 만나보세요.

 ▶ 강력한 힘을 가진 알골!

물론 소울 칼리버5가 전작보다 완벽한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리즈의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과감히 변화와 개혁을 추구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소울 칼리버5가 무기 격투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격투 게임 소울 칼리버5 였습니다.

SOULCALIBUR™Ⅴ&© 2012 NAMCO BANDAI Games Inc.
© 2012 Ubisoft Entertainment. All Rights Reserved. Assassin’s Creed, Ubisoft, and the Ubisoft logo are trademarks of Ubisoft Entertainment in the U.S. and/or other countries. 
 

올블로그추천버튼 블코추천버튼 다음뷰추천버튼 믹시추천버튼 레뷰추천버튼 한RSS추가버튼 구글리더기추천버튼
※글에 대한 여러분 생각을 남겨 주세요. 소중하게 의견 감사드려요!
  1. 윤지영 2012.03.01 0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성미나 황성경이 등장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캐릭은 완전히 없는건가요?
    아쉽네요. 캡콤은 늦게서야 주리라는 한국캐릭넣으며 우리나라 시장공략할려는데.
    남코는 있던캐릭도 빼다니.;

    아무튼 게임은 엄청 재밌어 보이네요.
    소울칼리버야 뭐 워낙 커스터마이즈가 충실했으니.
    리뷰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