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게임스의 주요 타이틀 중 하나는 바로 건담 시리즈입니다. 선라이즈(SUNRISE) 라이센스를 바탕으로 한 이 시리즈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및 세계관을 바탕으로 해 이를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제대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 회사의 건담 시리즈는 스핀오프 형태로 발전 중에 있습니다. 하나의 세계관보다는 여러 시리즈를 하나로 묶은 색다른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는 중이죠. G제너레이션 시리즈나 아니면 슈퍼로봇대전 시리즈가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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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뿔 달린 건담이라고 비웃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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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너무 대놓고 보는 것 아냐, 숙녀를..

 

이때 나온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UC)는 팬 층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드는 대단한 작품이었죠. 저 역시도 첫 편이 나왔을 때 그 놀라운 박력에 압도됐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건담 유니콘을 게임으로 만나는 건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여러 작품에서 슬쩍 볼 수는 있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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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과 시난쥬, 자신들의 정식 이름을 건 게임에서는 처음 격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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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오랜만에 만나는 우주세기 정통파 건담 액션입니다.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은 PlayStation®3 탄탄한 성능과 블루레이의 압도적인 용량을 바탕으로 그 동안의 기다림에 답변을 줬습니다. 오리지널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단편 작품이었지만 볼륨 면에서는 스핀오프 시리즈 저리가! 라고 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죠.

 

오늘 만나실 리뷰는 PlayStation®3 액션 게임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입니다. 이 게임은 오리지널 작품에 대처하는 반다이남코게임스의 올바른 자세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그만큼 이 작품은 그 동안 건담 게임들이 보여주던 고정적인 측면을 버리고 새로운 시도를 살리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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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장면은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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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액션도 게임으로 완벽하게 만날 수 있습니다.

 

원작에 대한 내용을 살짝 다뤄야겠죠.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은 인기작을 다수 다룬 우주세기(Universal Century)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입니다. 처음 소설로 나온 사이드 스토리 작품에서 본 시리즈로 확장됐습니다.

 

건담 유니콘의 애니메이션화는 2년의 시간이 지난 후 등장하게 됩니다. 이 작품은 우주세기 사이드 스토리답게 '역습의 사야' 이후 3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 사이드 스토리 중 '섬광의 하사웨이'가 역습의 사야 12년 이후를 다뤘기 때문에 작품 중에서는 가장 빠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갑작스러운 발표라서 소설을 놓쳐버렸네요.

 

유니콘 건담은 우주정거장 라프라스 폭탄 테러로 시작됩니다. 잔해 속에서 나온 일명 라프라스의 상자는 새로운 전쟁을 이끌어내죠. 역습의 사야 이후 스토리답게 네오지온 세력이 등장하기 때문에 우주세기 팬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후 이야기는 리뷰보단 게임 속에서 직접 만나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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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으로 만나는 사실적인 물리! 그리고 뛰어난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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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루레이의 방대함을 보여주는 탄탄한 영상 콘텐츠까지!

 

이 게임은 다양한 캐릭터들의 시점에서 스토리를 엿보면서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하는 유니콘 모드와 일명 if 스토리라고 할 수 있는 커스텀 캐스트모드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중 커스텀 캐스트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이 게임의 가치를 높여주는 아주 좋은 모드입니다. 나중에 오리지널 작품이라면 꼭 이 모드를 밴치마킹한 모드가 들어가길 기대할 정도에요.

 

유니콘 모드는 건담 유니콘의 세계 속에 있는 여러 인물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쟁을 다뤘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 따른 진행, 그리고 그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스토리를 게임과 영상으로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임무를 완수하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추가 미션이나 이후 미션, 그리고 영상이 함께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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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모드입니다. 이렇게 캐릭터마다 미션을 즐길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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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따라가며 자신을 성장 시키면 됩니다.

 

임무들은 실제 원작을 기반으로 한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초반 몇 개의 임무는 튜토리얼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즐겨야 하지만 그 외의 미션은 게이머가 선택해서 즐기는 방식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한 명의 캐릭터 이야기를 모두 완수하거나 반대로 모든 캐릭터의 스토리를 선택하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선택해 즐길 수 있죠.

 

특히 원작에서 무심결에 놓칠 수 있는 조연 캐릭터들의 다양한 속사정은 물론 사야의 역습 이후 변해가는 정서 속, 그 곳에서 생기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재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원작의 게임화를 원했던 게이머들의 마음을 잘 대변했다는 뜻입니다.

 

이와 달리 커스텀 캐스트 모드는 가공의 미션을 선택해 자신의 스타일대로 만들어 즐기는 모드입니다. 다양한 구성원을 선택한 후 미션에 맞춰 싸우게 되죠. 적과 아군 구분 없이 자신이 원하는 파일럿과 기체를 모아 임무에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유니콘 모드보다 한 개의 스테이지가 길게 구성돼 있기 때문에 초반 구성을 매우 신경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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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커스텀 캐스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멤버를 구성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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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 역시 기체의 압박은 빨간색에 뿔이 최고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성과에 따라 추가 미션의 상, 하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랭크가 높게 나오면 상위 미션으로, 낮게 나오면 하위 미션으로 가게 되고 이에 따라 만날 수 있는 미션과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달라지는 것이죠. 포상에 따라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기체를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편성 부분은 커스텀 캐스트 모드를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이 모드에서 게이머는 3명의 파일럿과 3명의 지원, 그리고 함대를 선택해서 나가게 됩니다. 파일럿은 기체와 여러 가지 추가 선택 요소가 있기 때문에 잘 보고, 상황에 맞춰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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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결과에 따라 스토리 분기점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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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외쳐 보아요! 판넬!! (게임 속에서 판넬은 예술입니다.)

 

이유는 의외로 기체마다 상성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전혀 예상치 못한 승리와 패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게임 속의 기체들은 가위바위보처럼 묶여 있습니다. 파일럿 역시 어떤 임무를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여러 다른 결과를 내게 되는 것이죠. 이를 잘 파악할수록 상위 랭크, 그리고 미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커스텀 캐스트 모드에는 일반 유니콘 모드에서 만날 수 있는 특수한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각성과 원호입니다. 거창한 것은 아니고 자신이 필요할 때 지원을 해주는 것이 원호, 그리고 편성의 조합이나 특정 상황이 생길 때 나오는 것이 각성입니다. 이중 각성은 공격력과 방어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상위 랭크로 가는 지름길이기도 하죠. 이건 직접 연구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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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숫자로 밀면 어떻게 이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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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는 성장을 하시면 됩니다. 신나게 투자해보아요!

 

건담 게임의 필수인 성장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으로 불리는 공간인데요. 이곳에서 게이머는 자신의 기체부터 무기, 파일럿, 그리고 무기 교체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굉장히 세분화 시켜서 성장 시킬 수 있는데 이걸 하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이 포인트는 앞에서 언급한 두 개의 모드를 열심히 즐기면 쌓이게 됩니다.

 

사실 게임 모드면에서만 보면 이 게임의 특성이 정말 대단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의 진정한 장점은 게임 모드가 아닌 게임 속 조작에 있습니다. 이 게임은 앞으로 나올 많은 건담 게임, 특히 SD나 캐주얼 형태가 아닌 원작을 살리는 게임성이라면 이 조작성이 필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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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주요 장면을 완벽하게 체험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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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건담 변신 시키기는 초반에는 까다롭죠.

 

이 게임의 조작성은 흔히 생각하는 TPS, 또는 FPS 형태의 조작이 아니라 꽤나 독창적인 내용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반적인 이동은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지만 조준이 아닌 시야 이동은 오른쪽 입니다. 시야를 움직인다고 방향이 바뀌는 형태가 아니라는 점이죠.

 

그리고 상승과 하강, , 회피 등의 기술도 존재합니다. 각각의 기술은 L1을 누른 상태에서 사용하면 연료를 사용하는 긴급 기술로 변경되죠. 이를 통해 우주 공간 내에서 건담의 움직임을 그야말로 완벽하게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조작의 황당함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어느 정도 적응 후에는 정말 실제 애니메이션 속 건담처럼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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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 액션의 경우 목숨 걸고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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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게 우주를 드라이브 중인 유니콘 건담씨

 

덕분에 후반부의 전투 장면들은 정말 순간을 놓고 싸우는 치열한 공방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좌우나 뒤로 회피하는 방식을 떠나 긴급 상승 후 하강, 기체의 후방을 공격하는 등 정말 예상치 못한 화려한 액션이 가능해지는 것이죠. 고속 이동 중 깊은 회전을 하거나 전투기 조작과 같은 움직임도 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완벽한 기체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물론 그만큼 초반 조작에 익숙해지는 일은 어렵습니다. 뉴타입 되는 길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합니다. 익숙하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유니콘 건담의 파일럿으로 손색이 없는 멋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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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는 치사함이란 없죠. 오직 전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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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대는 여전히 모빌슈츠의 밥!

 

결론으로 가볼까요?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 게임은 새로운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했다고 봅니다. 원작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점부터 깨는 재미가 쏠쏠한 커스텀 캐스트, 그리고 성장과 새로운 조작은 멋진 장점이 많죠.

 

물론 그만큼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가 너무 모빌슈츠를 만만하게 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 게임은 난이도가 높습니다. 가끔 기체 하나를 잡기 위해 격투 게임 못지않은 조작을 펼칠 때도 있지만 적응하면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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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의 치열함으로 여러 분을 초대합니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야겠죠? 아마 후속작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데, 그때라면 더욱 새로운 기체와 미션, 그리고 멀티플레이 모드가 존재해 여러 명의 게이머들과 함께 우주세기를 탐험해보길 기대해보죠. 지금까지 기동전사 건담 유니콘이었습니다.

 

(C)SOTSUSUN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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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재훈 2012.08.07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정말 건담게임도 좋아하는데 한글화가 아쉽네요 ㅠㅠ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한글화 많이 좀 해주세요~~!!!

  2. PSvita 2012.08.09 0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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