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버호벤 감독의 SF영화 스타쉽 트루퍼스를 기억하시나요? 1997년 개봉된 이 영화는 우주세기, 지구를 침략하는 외계군에 대항하는 지구방위군의 활약을 그린 작품입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빠른 템포, 그리고 간간히 터지는 블랙 코미디가 인상적이었죠.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우주함대의 지구 방위군 부대장으로 나옵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가 외계군에 초토화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애국심에 불타 올라 P혹성으로 날아가게 되죠. 그리고 외계군과 처절한 결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다 보면 곤충이 싫어지는 게임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타쉽 트루퍼스에 대해 이야기한 이유는 최근 발매된 PS Vita 게임 지구 방위군3 포터블을 플레이 하면서 이 영화를 보는 듯한 감각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구 방위군 시리즈는 D3퍼블리셔의 인기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D3퍼블리셔하면 유명한 드림클럽이나 비키니만 입고 온 세상의 좀비를 모두 베어 잡는 누님이 나오시는 오네 찬바라시리즈 등이 있지만 지구 방위군 시리즈도 그에 못지 않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품이죠.

 

알 수 없는 외계 생명이 지구를 침략합니다.

 

곤충이 아닌 것들도 상당히 많이 등장합니다.

 

거치형 캐주얼 게임으로 시작된 지구방위대시리즈는 꾸준히 시리즈를 이어오며 주목을 사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거대한 외계 괴물과의 전투에 임하는 지구 방위군의 활약을 B급 향기를 풍기는 특촬물같은 영상미가 특징입니다.

 

그 중에서 PS Vita로 이식된 지구 방위군3 포터블은 타 기종으로 발매 되었던 지구 방위군3에 새로운 미션과 무기, 그리고 밸런스 등 여러 부분을 수정한 완전판입니다. 그래픽은 물론 게임의 재미까지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구방위군으로 살아간다는 일.. 정말 어려운 겁니다.

 

이 게임은 지구를 침략한 외계군에 맞서 싸우는 EDF(EARTH DEFENSE FORCES)군의 활약을 담았습니다. 게임 속에서는 거대한 곤충과 기계군단, 그리고 특촬물에서 빠트릴 수 없는 공룡을 닮은 괴수까지 적으로 등장해 지구를 파괴합니다. EDF는 이들을 제압하고 지구의 평화를 지켜야 하죠.

 

지구 방위군3 포터블은 PS Vita의 성능을 잘 활용한 게임으로 완성되어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에서는 조작하는데 고전한 분들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이 작품은 여러 부분이 개선된 느낌을 주죠. PS Vita의 자랑인 아날로그 스틱을 이용한 공격부터 네트워크를 활용한 대전, 멀티 협력 플레이 등도 인상적입니다.

 

원작과 차이점을 조금 언급하면 미션은 5개 정도, 그리고 다수의 무기가 추가됐습니다. 여기에 새로운 외형의 보스 유닛과 일부 버그가 개선 되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페일윙과..

 

그냥 도병 EDF

 

기본적인 게임 개요는 매우 심플합니다. 스테이지를 선택한 후 그곳에 있는 모든 적을 없애면 됩니다. 주변 아군, 시민, 빌딩.. 뭐 이런 거 중요하지 않습니다. 화면 내 있는 모든 외계군을 날려버리면 끝납니다. 파손 여부나 아군 생존 여부, 시민의 피해 여부.. 이 게임은 크게 관심 없죠. 그냥 자기 자신만 살아남는가가 중요합니다.

 

60개의 스테이지가 존재하고, 이 스테이지마다 5개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기는 대략 230개 정도 준비돼 있는데 각각 레벨과 성능, 특징이 다릅니다. 성장은 게임 도중에 얻게 되는 아머 포인트를 이용해 올릴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진행, 성장 요소까지 복잡한 게 하나도 없죠.

 

이런 건물도 간단하게 부서집니다.

 

EDF군 앞에서는 외계인, 지구인 뭐든 상관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아주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그만큼 성장하고, 요령에 따라 금방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은 복잡한 구성이 하나도 없습니다.

 

게임 속 전투는 3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요. PS Vita 버전은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덕분에 아주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조작은 택티컬 조작으로 변경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처음에 기본 조작으로 할 경우에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옵션에서 조작 변경은 필수입니다. (물론 기본 조작이 편하다면 그걸로 즐기세요~)

 

뭐가 날아오는 거냐?!

 

초반 스테이지에서는 가벼운 조작과 무기를 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승리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엄청난 적들의 공격에 혀를 내두르게 되죠. 개미부터 거미, 그리고 거대한 UFO 등 갈수록 강력해지는 적들을 상대하다 보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특정 무기의 조합에 따라서는 게임 클리어를 불가능하게 되는 상황에 빠지기도 합니다.  특정 무기들은 사용 횟수가 정해져 있기도 하고, 공격용이 아닌 협력형의 경우라면 싱글 플레이에서 큰 좌절을 맞보게 하죠. 도중에 죽으면 처음부터 다시는 기본입니다.

 

이런 조건이라면 으악! 난 싫어!”라고 외칠 분도 있지만 여기에는 의외의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바로 온라인 협력 플레이가 그것입니다. 혼자서 즐기면 어려운 게임성도 주변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면 정말 게임이 흥미진진해지죠. PS Vita의 성능 덕분에 멀티플레이의 재미도 언제 어디서든 4인 협력을 경험할 수 있죠.

 

아군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지금은 잘 안보이지만 저 터널 속은 지옥입니다.

 

특히 혼자서 싸울 때 나오는 급격한 난이도 상승 대신 호쾌한 무기 공격은 꼭 전대물의 히어로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 게임은 온라인 방도 상당히 많고 참여율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혼자서 즐기는 것에 싫증이 나거나 이런 게임은 온라인으로 해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과감하게 선택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이 게임은 가볍게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그러면서도 PS Vita로 진삼국무쌍 같은 시원한 플레이를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좋습니다. 특히 60여 개의 레벨과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한 무기, 그리고 화면을 수놓는 엄청난 적들의 향연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로 멋집니다. 비주얼로 오는 충격은 정말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지구 구하기가 정말 어렵구나!

 

오히려 지구 부수기가 더 쉬울 정도..


지구를 습격한 외계 적들로 세상을 구하기 위한 지구 방위군의 활약에 참가해보시길 바랍니다. 거대한 전쟁을 내 손에! PS Vita지구 방위군3 포터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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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e2day.net/megsan BlogIcon 맥산 2012.11.25 17: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b급 냄새가 나지만 그게 또 매력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