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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호쾌한 액션과 색다른 전략의 만남, 완성도를 높인 ‘진 삼국무쌍6 엠파이어즈’



어느 새 제가 리뷰를 쓴 것이 100개를 넘었군요. 글을 써서 바로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언제 어떤 게임의 리뷰가 게재되는지 몰라서 100회 특집 뭐.. 이런 것을 하고 싶었지만 패스 했습니다. 그래도 읽어주신 분들께는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오늘 리뷰는 코에이테크모의 간판 액션 타이틀 진 삼국무쌍시리즈의 최신작이자, 액션과 전략성을 강조해 색다른 재미, 높은 자유도를 경험할 수 있는 진 삼국무쌍6 엠파이어즈입니다.


진 삼국무쌍 시리즈는 워낙 유명한 시리즈이기 때문에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죠. 대단한 시리즈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너무 시리즈가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한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팬들에게는 참으로 즐거운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호로관 메뚜기와 한 판 뜨는 도원결의 삼형제

 

이중 엠파이어즈 시리즈는 의외로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스핀 오프 시리즈 입니다. 저 역시도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인데요. 오랜만에 성능이 대폭 개선된 엠파이어즈의 신작이 나왔다는 점에서 후다닥 즐겨보고 리뷰에 들어갔습니다.

 

*최고의 특징! 절초비계로 완성된 전략성! 의외의 재미가 여기에 있다!


그 동안 엠파이어즈 시리즈는 전략보다는 어떻게 보면 그냥 자신의 실력으로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는 이런 특징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자신의 인재, 전략에 따라 많은 승부 변화가 생기도록 만들었습니다. 엠파이어즈가 추구한 진짜 목표가 이제 달성된 것이죠.


이 부분은 바로 실시간 전략성에 있습니다. 게임 내에 등장한 신 전술절초비계는 맵의 전략성을 높이고 게임의 진짜 매력을 대폭 높인 대목입니다. 이것 때문에 진 삼국무쌍6 엠파이어즈는 기존 게임보다 한층 나아진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습니다.

 

이게 발동되면 이제 님들은 다 날아가는 거임!

 

절초비계는 군략, 전투에서 효력을 발휘하는 책략이나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전투 도중 사용할 경우 위치, 상황에 따라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절초비계는 최대 4개를 보유하고 전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중 군사 캐릭터는 5개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유리한 전략이 가능합니다. 이런 사소한 차이에서 오는 재미도 볼거리 입니다.


이걸 사용하면 아무리 어려운 난전에서도 죽지 않거나 가장 멀리 있는 적 무장을 도발해 자신이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지역으로 유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특정 구역에 낙석을 떨어뜨려 적에게 큰 타격을 줄 수도 있죠. 이 외에도 매우 많은 절초비계가 마련돼 있습니다.


절초비계를 사용한 상태. 쏟아지는 화살에 적들이 쓰러지는군요.

 

절초비계는 군략에서도 사용되는데요. 군의나 외교 중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거나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장점이 발생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100% 승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구매 포인트: 전략의 재미를 확실히 잡았기 때문에 이번엔 정말 다르다!


이번에는 구매 포인트입니다. 절초비계로 더해진 전략성도 큰 매력이지만 사실 이를 적절하게 녹인 군략 요소는 이 게임의 가장 큰 구매 포인트입니다.


군략은 매월 진행되는 일종의 전략 모드로 자신을 성장 시키거나 세력 방침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재야의 인재를 찾아내거나 동료를 유랑군으로 임명해 보물을 찾을 수도 있죠. 정략으로 자신의 도시를 발전 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6달째가 되면 군의를 하게 되는데요. 이때 세력 방침부터 다양한 임무를 설정하게 되고 이에 따라 다시 반기를 보내게 됩니다. 이 간단한 설정 만으로도 게임 내 세력의 변화는 매우 다양해집니다. 쉴새 없이 전투에 나서거나 내정을 튼튼히 해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수 있죠.


화계는 전술의 기본입니다. 크하하하핫!

 

여기서 다양한 이벤트도 만날 수 있습니다. 함께 전투를 나눈 전우들과 의형제를 맺기도 하고 자신을 인정하는 군주로부터 군직을 하사 받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반한 여성 무장(또는 남성 무장)에게 고백 받고 결혼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잔잔한 재미가 이 게임의 백미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 진 삼국무쌍을 싫어하는 당신, 전략이라고 속지 마라!


그렇지만 이 게임이 진 삼국무쌍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전체적인 프레임의 안정화부터 모드 남발을 피하고 확실한 하나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 점, 그리고 더욱 다양해진 에디터 모드 등 매력이 존재하지만 이를 원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그림에 떡이죠.

전략적인 요소가 더해졌다고 해도 이 게임은 진 삼국무쌍입니다. 기본적으로 이를 이해하지 않으면 어쨌든 재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전략 요소가 강화됐지만 액션 자체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원하는 게이머가 아니라면 재미를 찾기 어렵습니다.

 

전국 통일을 향해 이제 한 걸음입니다.

 

난이도는 천국, 쉬움 까지는 너무 쉽지만 보통부터는 쉽게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이 시리즈를 처음 해보는 분들이라면 보통 난이도에서부터 좌절을 맛보실지 모르겠네요. 절초비계 요소도 초반보다는 중반 이상부터 가능한 요소라, 어느 정도 성장이 되기까지 기존의 단순한 재미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