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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트레이아크의 도전은 식상함을 떠나 최고를 만들어냈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2



이 대단한 시리즈는 매년 등장하고 있지만 무조건 선택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바로 액티비젼의 간판 타이틀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시리즈입니다. 전쟁이기 때문에 발견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양면성을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드라마로 완벽하게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멋진 멀티플레이 모드까지 더해지면서 이 게임은 큰 인기를 얻는 FPS 대표 시리즈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바통을 넘겨받은 트레이아크는 세계적인 대작 시리즈에 야심 차게 출사표를 내던졌습니다. 트레이아크의 야심 찬 도전의 결과에 대해, 이미 많은 분들께서 이 게임을 즐겨봤겠지만 그래도 저만의 평가는 내려야겠습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콜 오브 듀티 신작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 처음부터 오픈된 좀비 모드, 탄탄한 완성도로 본 모드를 능가!


물론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스토리 모드가 백미입니다. 멋진 연출과 전쟁 속에 있는 인간들의 드라마는 이 게임 시리즈가 장수하는 비결입니다. 그러나 전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오픈 된 좀비 모드에 좀 더 눈이 가는군요.


기존 좀비 모드는 특정 조건을 달성해야 즐길 수 있었고 스테이지가 고정돼 있어서 화제는 됐지만 보너스 모드 수준을 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블랙옵스2에서 처음부터 선택 가능한 좀비 모드는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완벽한 재미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좀비 모드는 최대 4명의 게이머가 함께 몰려오는 좀비들을 막아내면서 싸우는 일종의 디펜스 모드입니다. 기존 시리즈가 특정 공간에서 적을 막아냈다면 이번에는 좀 더 오픈 된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그래서 변수도 매우 많아졌으며, 의외의 재미도 생겨났죠.



개인적으로는 좀비 모드 때문이라도 이 게임을 열심히 할지 모르겠네요.

 

특히 랜덤 박스는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몰려오는 좀비 사이에서 박스 내 장비의 등장을 기다리는 그 짧은 순간은 엄청난 긴장감과 재미를 주더군요. 그리고 다양해진 스테이지와 성장에 따른 다른 재미는 기대 이상의 몰입도를 주고 있습니다. 최고에요!

 

*구매포인트: 1년을 가지고 놀 전쟁 게임.. 당신이 찾는 최고는 이런 것이 아닐까?


블랙옵스2는 기존 시리즈보다 다소 먼 미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진행되는 이야기는 팬들에게는 잔잔한 매력을, 처음 시리즈를 접한 게이머들에게는(과연 이런 분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하나의 거대한 전쟁의 시작을 찾게 합니다.


캠페인 모드는 매우 탄탄합니다. 당연히 스포일러는 여기서는 절대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전투신들의 스케일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짜릿함을 줍니다. 여기에 시대를 넘나들며 벌어지는 전투는 트레이아크가 이 시리즈의 대단함을 이겨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가 절로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그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강추입니다!


근미래답게 벽 뒤로 적이 오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비도 있습니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한층 진화된 미래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이 시리즈가 가진 멀티플레이의 재미는 말할 필요가 없는 완벽함과 몰입도를 자랑하죠. 성장에 따른 다양한 보상부터 한층 강화된 무기들의 등장은 전투의 치열함을 더욱 살려줍니다.


스테이지들은 밸런스에 대한 부분들이 조금 아쉽긴 해도 오히려 대칭 구조를 벗어나 게이머들의 도전을 자극하는 부분이 꽤나 인상적이군요. 특히 한층 발전된 스테이지 디자인은 보는 맛도 있지만 은폐, 엄폐로 싸우는 치열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들어가고 싶군요.


좀비 모드는 말할 필요가 없죠. 과거의 시대를 배경으로 확대되는 스테이지부터 난이도가 대폭 상승된 모드는 게이머들의 도전을 자극하는 요소가 됐습니다.


전투는 정말 방심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진행됩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 뭔가 새로움을 느끼기 어렵다고 고집 피우는 당신에게는 패스!


그러나 이 멋진 타이틀도 잣대가 더해지면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멋진 타이틀이지만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과정이나 멀티플레이 등은 전작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이 새로운 전쟁에 뛰어들 준비가 되셨습니까?

 

일단 이 게임을 고집스럽게 선택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그분들에게는 당연히 비추입니다. 이 게임은 그냥 경험하고 맛 보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