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라이 시리즈는 PC용 게임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가 콘솔로 이식된 작품입니다. 당시 엄청난 그래픽과 광원 효과, 그리고 사물에 대한 뛰어난 디테일 등 여러 특징으로 많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게임이죠. 이 게임은 차세대 게임기 등장에 맞춰 콘솔로 둥지를 옮겼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의 정체성은 한동안 매우 오묘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목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게임이 진심으로 전하고 싶은 재미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죠. 어쨌든 주인공은 난민이니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런 다소 개연성 부족한 스토리 진행은 이 게임을 엔진이 굉장히 좋은, 그래픽만 좋은 게임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이 점이 개발사를 크게 자극했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 나온 파크라이3는 가장 먼저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제거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로 말입니다.

 

  어서 와, 파크라이3는 처음이지?

 

* 이 게임의 특징 - 생존, 그리고 복수를 향한 남자의 집념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를 통한 탄탄한 전개에 있습니다. 아마 기존에 나온 파크라이 시리즈 중에서도 이만큼 스토리에 신경 쓴 시리즈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갑자기 특수부대원 못지않게 강했던 전 시리즈들의 주인공은 저리 가고, 이번엔 나약한 주인공만 있습니다.


휴가 차 세상의 끝에 있는 섬을 방문한 주인공 일행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갑작스러운 워로드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그들은 이 섬을 장악하러 온 폭력 집단이었죠. 그들에게 겨우 탈출하게 되는 주인공은 워로드의 광기를 피해 살아남기 위한 투쟁에 나서게 됩니다.


주인공은 겨우 살아 남았지만 여전히 섬을 탈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이곳의 원주민들과 협력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주인공은 두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되죠. 광기로 똘똘 뭉친 워로드를 피해 파라다이스를 떠나던지, 반대로 본인 안에 내제돼 있던 광기를 꺼내는 것입니다.

 


조언자는 생존을 위한 이야기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착실하게 알려줍니다.

 

스토리에 대해 언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지만 이 게임은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폭력성을 스토리에 잘 녹여냈습니다. 처음에는 살아 남기 위한 과정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정말 살아남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아무나 죽이는 워로드의 광기처럼 적들을 무자비하게 살해하는지 말입니다. 그게 진짜 포인트죠.

 

* 구매포인트 - 진정한 자유는 오픈월드에서 펼쳐진다!


이 게임이 가진 구매포인트는 기존 시리즈의 형태를 벗어난 오픈 월드 방식의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기존 시리즈도 충분한 자유도를 자랑했지만 이번 게임은 말 그대로 제한이 전혀 없는 게임이 됐습니다. 능력만 된다면 시작부터 곧바로 적들을 제거하고 다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식물을 채집하거나 동물을 사냥하면서 자신의 서바이벌 능력을 키우고 그에 맞춰 귀신처럼 적들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조언자의 이야기에 맞춰 마을을 구하고 원주민과 연합해 워로드 일당을 쫓아내는 것도 광기에 사로잡혀 살인마로 변하는 것도, 모든 동물을 사냥하고 숲의 지배자가 되는 것도 당신의 선택입니다. 이런 즐거운 재미가 왜 이제 나왔는지 모르겠군요.

 

  특히 사냥개들은 미리 제압해야 전투에서 유리합니다. 이빨 표시 보이죠?

 

섬은 정말 거대합니다. 이곳은 정글과 유적지, 마을, 워로드 일행 진지 등 여러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때에 따라 정말 예상치 못한 곳들도 존재합니다. 거대한 곰부터 호랑이, 멧돼지, 악어 등의 야생 동물도 사방에 존재합니다. 그들을 사냥하는 것만으로도 주인공은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죠.


원주민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타고 이동하거나 호버보트부터 행글라이더, 강력한 대전차 무기, 최신식 소총, 거대한 활 등 신식 무기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이런 것들을 만들고 사용하면서 주인공은 진정한 서바이벌맨이 되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정말 안 되는 것이 없는, 진정한 생존을 위한 재미를 갖춘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항상 레이더를 통해 주변의 적을 파악하고, 그들보다 한 발 빠르게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 난 자유를 모른다? 왜이리 복잡해?


그러나 이런 멋진 게임도 이런 분들에게는 비 추천하고 싶군요. 일방향 진행 게임에 익숙한 당신입니다. 이 게임은 너무나도 큰 자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반 과정만 거치고 나면 이 게임은 정말 게이머 마음대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나름이죠.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는 뭘 해야 할지 난감할 것 같습니다.


 

! XXXX! 갑자기 등장하면 심장 떨어질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 시작부터 쏟아지죠. 길을 가다 보면 언제 옆에 왔는지도 모르지만 야생 호랑이가 있다거나, 물 속에서 수풀을 건지다가 악어에 물리기도 합니다. 워로드의 부하는 왜 이리 많을까요? 오히려 이 게임은 할 것이 너무 많다 보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어느 하나부터 일단 시작만 하면 이 게임은 자연스럽게 즐기게 됩니다.


그게 정말 어렵다면 협동 플레이에 접속하세요. 최대 4명이 모여 할 수 있는 협동 플레이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뭉친 생존자들이 워로드의 부하들과 싸우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혼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른다면 주변 게이머들과 함께 미션을 완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행글라이더 타는 재미 정말 쏠쏠해요!

 

이 게임은 간만에 나온 그리고 시리즈를 최고 수준으로 만든 명작입니다. 단순한 총질에 질린 당신이라면, 이 게임을 놓치면 안되겠죠? 수작! 파크라이3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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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rk 2012.12.28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 남기기

    재미있어 보이더군요 ㅎㅎ
    혹시 오프라인 2인 코옵모드에서도 오픈월드가 지원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