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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드디어 출시, 오랜 시간 기다려온 대작, 공중도시의 고공 액션을 체험!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이 게임을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다면 올해 손가락에 꼽을만한 대작 중 하나를 놓치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멋진 대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PlayStation®3로 출시됐습니다. 지금쯤이면 엔딩까지 이미 보고, 꼼꼼히 다시 즐기고 계실 분들도 상당히 많을 것 같습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는 혼돈으로 가득한 지상을 떠나 천국으로 불리는 공중도시 콜롬비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싸움을 그렸습니다. 바이오쇼크 시리즈가 가졌던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이 인피니트를 통해 하나의 완벽함을 추구하게 됐습니다. 완전 할렐루야군요.




  이 아름다운 소녀가 엘리자베스입니다.

 


거대한 빚을 진 부커 드와트는 모든 빚을 탕감해주겠다는 어떤 세력의 부탁을 받고 폭풍우가 치는 날 등대로 향합니다. 그가 어디로 가는지 관심 없다는 듯 투덜거리는 남녀의 모습에서 괜한 짜증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리고 부커는 등대로 올라갑니다.



이 게임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그의 빚 탕감 조건은 공중도시 콜롬비아에 있는 소녀 엘리자베스를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처음에 부커는 완강히 거부하지만 어쩔 수 없이 권총 한 자루와 함께 모험을 떠납니다. 물론 이 일이 곧 큰 실수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거대한 공중 도시가 주는 상쾌함은 또 다른 매력입니다.

 


* 이 게임의 특징: 권총과 비고(Vigor)의 향연, 강력함을 보여줘라!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 사격을 떠나 비고라는 독특한 능력을 혼합해 싸우는 요소입니다. 이런 요소를 가진 게임들은 이전에 몇 번 등장했지만 이를 아름답게, 동시에 전략적인 느낌을 살려가면서 만든 게임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가 처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부터 자연스럽게 이 비고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비고를 배우는 과정이 살벌할 정도로 독특합니다. 간단한 연출이지만 비고가 주는 효과를 한 번에 알아챌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입니다




  이 약 한번 먹어봐.. 홍콩 갑니다. 정말입니다.

 


비고는 매우 다양하고 여러 형태로 성장합니다. 초반에는 기기에 영혼을 넣어 자신의 편으로 만들거나 폭발 효과가 있는 화염, 그리고 사용해놓고 보면 왠지 미안해지는 까마귀 공격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걸로 끝이 아닙니다. 다른 비고는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총을 사용한 전투도 재미있습니다. 중반으로 갈수록 비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지만 슈터 특유의 느낌도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최신 무기가 아닌 구형 총기의 느낌을 게임 속에서 잘 살리면서도 착착 감기는 듯한 손맛을 제공해주는 점을 보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 개는 자연스럽게 혼합해 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근처에 다가온 적에게는 근접 공격을 한 후 권총으로 견제하면서 비고를 써서 적들을 날리고, 주변 기기에 영혼을 불어넣어 지원 사격을 한 후 공중 레펠을 타고 멋지게 이동하는 장면은 정말 백미입니다.




   


 ▶ 전투 장면은 잔인해서 공중도시 풍경으로 대신합니다. 하하

 


* 구매포인트: 공중도시 속에서 펼쳐지는 엄청난 전투,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이 게임의 구매 포인트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공중도시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모험입니다. 단순히 도심 속을 탐험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떠 있는 여러 건물과 배 위를 날아 다니면서 싸우는 것입니다. 말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겠지만 딱 10분만 해보시면 이 대단함에 입이 떡 벌어질 겁니다.



특히 재미를 더해주는 크레인과 스카일 레일 요소는 거대한 도심 속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총과 비고가 난무하는 전장에 속도감을 더해줍니다. 조작이 익숙해지면 정말 무협지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빠르게 도심을 오가면서 전투를 펼칠 수 있습니다. 아주 색다른 기분을 줍니다.




조작 실수는 순식간에 지상 구경을 하게 되죠.


 

적들 역시 주인공 못지않게 빠르게 이동하고 현란한 공격을 보여줍니다. 인공지능 특유의 단순함이 느껴지지 않는 교묘한 플레이도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적들은 주인공의 다양한 전투 스타일에 여러 가지 형태로 쓰러집니다. 일일이 이걸 다 표현한 것도 대단한 생각이 드네요.



마을 속에서는 각종 사물들과의 상호작용을 지원합니다. 라디오를 들을 수 있고 상자나 쓰레기통을 뒤져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와인이나 빵을 먹을 수도 있고 민간인 친구에게 어퍼컷을 날릴 수도 있죠. 게임 속에 숨겨진 요소를 찾는 일은 전투 못지않게 즐겁습니다.






  .. 이게 무슨 일이지?

 

중반부터 펼쳐지는 적들의 막강 화력쇼는 전투의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게이머에게 바이오쇼크 인피니트라는 롤러코스트를 타게 만들어 줍니다. 부커의 전투는 한동안 느껴볼 수 없던 파격적인 전투를 느끼게 해줍니다. 즐기는 내내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해서 혼났네요.



* 총평: 굳이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일단 즐기고 보는 것이 좋을 듯..



총평입니다. 솔직히 위에서는 틀에 맞춰 몇 가지 이유만 꺼냈지만 이 게임은 어드벤처 요소와 퍼즐 요소, 슈팅, 액션 등이 종합적으로 혼합된 복합 장르 게임입니다.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좀 더 가벼워진, 그러나 들어갈수록 심오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동무 찌릿찌릿 전기 맛 보시라우! ‘심장이 바운스~’

 

특히 공중도시 속에서 살고 있는 시민들의 이야기는 처음에는 별 이야기가 아닌 것 같지만 자세히 알게 될수록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습니다. 이 이야기는 종교부터 신화, 그리고 개발자들의 발칙한 이야기가 더해져 곱씹을수록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물론 중심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이야기는 이 게임을 100% 즐기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일 뿐입니다. 제일 좋은 건 그냥 한 번 쭈욱 해보는 것이 아닐까요? 아마 이 게임 속의 비밀을 알면 깜짝 놀랄 겁니다.



비밀과 재미로 가득한 대작,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였습니다.



 


엘리자베스를 만나면 어떤 말을 가장 먼저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