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틱드림(Quantic Dream)은 PS3™ 사상 가장 묵직한 한 방을 선사하는 개발사로 유명합니다. 그들이 PS3™ 독점으로 보여준 ‘헤비 레인’(Heavy Rain)은 아동 연쇄 살인마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식으로 담아내 논란과 재미를 동시에 게이머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사실 퀀틱드림은 이미 우리에게 ‘오미크론’과 ‘인디고 프로퍼시’로 자신들만의 어드벤처 장르를 보여줬습니다. 그들은 다양한 시각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특히 인간 내면에 있는 감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추격 당하는 살인마의 감정이 소름끼치게 다가오더군요.
초자연 현상과 그 속에서 원치 않은 삶을 살게 된 조디 홈즈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PS3™ 독점 게임 헤비 레인은 ‘오리가미 킬러’(종이인형 살인마)를 둘러싼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독특한 시간대 분석으로 게임 이상의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저 역시 이 게임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무브 에디션이나온 후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즐겼습니다.
그 후 그들이 제작한 또 한 번의 PS3™ 독점 게임 ‘비욘드: 투 소울즈’(Beyond: Two Souls)는 전작인 헤비 레인을 통해 얻게 된 무수한 경험이 쌓여 나온 굉장한 작품입니다. 이미 우리에게 소니는 올해 굉장한 작품을 많이 안겨줬지만 이 게임도 놓쳐서는 안될 명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보고 정말 놀랐던 모습.. 실제 배우가 여기 있네요!
*이 게임의 특징! 환상적인 연기와 비주얼.. 눈과 귀가 즐겁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유명 배우인 ‘엘렌 페이지’와 ‘윌렘 데포’, 그리고 수많은 연기자들이 만들어내는 사실적인 움직임과 연기에 있습니다. 사실 미리 공개된 영상 몇 편으로는 얼마나 뛰어날지 몰랐지만 실제로 게임을 해봤을 때는 정말 상상 이상의 대단함이 느껴졌습니다.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한 캐나다 출신의 엘렌 필포츠 페이지는 우리에게 ‘주노’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그녀는 ‘하드캔디’와 ‘아메리칸 크라임’에서 엄청난 연기를 펼치며 오스틴 영화비평가 협회를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수상을 하게 됩니다.
게임 속 엘렌 페이지는 정말 너무 똑같아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놀란’ 감독의 ‘인셉션’에서 보여준 연기로도 화제가 됐죠. 첫 데뷔가 1997년인데 2010년이 되어도 그녀는 여전히 동안 미모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 후에는 2012년 ‘로마 위드 러브’와 ‘터치 필리’ 그리고 올해 ‘이스트’ 등으로 자신의 연기 영역을 더욱 넓혔습니다.
게임 속 주연인 또 한 명의 배우 윌렘 데포는 1980년 영화 ‘천국의 문’으로 데뷔했습니다. 그는 연극 배우 출신으로 시작해 영화, 드라마 등을 거치며 인지도를 높여왔습니다. 그는 영화에서 다양한 악역을 맡아왔는데요. 우리에게는 ‘그린 고블린’으로 나온 ‘스파이더맨’이 유명하죠.
그의 작품 중에서 개인적으로 ‘뱀파이어의 그림자’ 이나 사람의 잔인한 내면을 다룬 ‘아메리칸 사이코’ 스릴러 ‘레커닝’ 등이 기억나는군요. 그 외에도 그는 내년 1~2편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
딱 봐도 알 수 있는 월렘 데포의 모습입니다. 정말 닮았죠?
그 두 명이 만들어낸 비욘드는 뛰어난 연기력과 감정 표현이 더해져 실제 영화 못지 않은 영상미와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엘렌은 게임 속 주인공 ‘조디 홈즈’를 윌렘은 그녀를 알기 위해 노력하는 네이선 도킨스 박스를 열연했습니다.
처음에 그들의 사실적인 모습을 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그들의 모습은 영화처럼 너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연기도 사실적이며, 작은 동작, 움직임, 그리고 눈의 방향까지 매번 섬세하게 보여집니다.
사실적인 연출은 헤비 레인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게 바로 진화입니다.
그래픽은 헤비 레인보다 몇 배 더 발전 했습니다. 어떠한 지역을 가도 사소하게 구현된 곳은 없으며, 다양한 그래픽 효과가 다양한 연출과 함께 더해져 최고의 시각 만족도를 안겨줍니다. 이렇게까지 섬세한 게임은 지금까지 없었을지도 모를 정도 입니다.
*구매포인트, 헤비 레인의 경험은 퀸틱드림을 더욱 성장 시켰다!
이런 멋진 연기와 그래픽은 실제 게임 플레이를 하면 더욱 강하게 게이머의 머리와 심장을 강타합니다. 이는 새롭게 구현된 입력 기법과 다양한 시점을 공유할 수 있는 ‘에이든’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디는 이 보이지 않는 신비한 개체와 초자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게임은 실시간 영상과 실제 플레이가 너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헤비 레인의 조작은 간단히 말하면 쉬운 편은 아니었습니다. 상황에 맞추는 다양한 조작을 요구하고 이는 게임의 진행 속도를 떨어뜨리는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대부분은 높은 평가를 줬지만 평론가들이 단점으로 지적한 부분 역시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비욘드에서는 오히려 그때가 그리울 만큼 빨리진 속도감을 제공합니다. 순간적으로 벌어지는 이벤트는 게이머가 대처할 수 있도록 연출을 더해주고 있으며, 조작은 꽤나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 5분 만으로도 손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 번만 해보면 너무 직관적인 조작에 깜짝 놀랍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액션 부분에서 나오는 여러 동작들을 정말 직관적으로 풀어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확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전작은 게임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야 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이야기를 즐기겠다는 생각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연출 부분도 강화됐습니다. 게이머가 선택해야 할 상황들에서는 일일이 화면에 펼쳐주는 것이 아닌 조디의 시야나 에이든의 시야, 그리고 화면 방향 등을 슬쩍 흘리면서 “이걸 확인해 보면 어때?”라는 식으로 툭 던집니다. 근데 이게 정말 잘 짜여서 정말 막힘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빗속의 격투신! 실제처럼 살벌하게 펼쳐집니다.
이는 헤비 레인이 준 경험이 큰 약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이 헤비 레인을 즐기면서 준 다양한 의견은 비욘드의 게임성을 강화하는 결과가 됐고 그 내용은 정말 아쉬운 것이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어드벤처를 싫어하더라도 비욘드는 충분히 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총평, 스페셜 에디션에는 숨겨진 30분의 추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총평입니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어드벤처 팬이라면 열광할 만한 다양한 소재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다양한 연출을 추가해 게임적인 재미도 잘 살렸습니다. 자연스러운 그래픽과 주변 환경도 매력적입니다.
그는 조디 홈즈를 꾸준히 지켜봅니다. 왜일까요?
솔직히 말하면 딱히 단점은 없습니다. 초기 인스톨 이후에는 거의 로딩이 없는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고 게임의 콘텐츠 분량도 뛰어나 큰 스케일의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 번 빠져들면 다른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몰입도를 저에게 안겨줬습니다.
팬이라면 반해 버릴 조디 홈즈의 귀여운 어린 모습과 엘렌 페이지 배우의 현재 모습을 살린 숙녀 조디 홈즈의 모습도 흠흠.. 반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그 외 게임 내 등장하는 모든 배경은 너무 사실적이고 아름답습니다. 이 게임의 영상미는 한 동안 게이머들에게 큰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영상미에 대한 부분은 절대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스페셜 에디션은 30분 분량은 추가 스테이지와 공식 게임 사운드 트랙 (이 게임의 사운드는 너무 아름답습니다. 인셉션의 음악 감독인 한스 짐머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각종 DLC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대미를 장식할 타이틀 중 하나인 비욘드: 투 소울즈를 꼭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혹시나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과 스크린샷은 모두 제외 시켰습니다. 게임의 진짜 재미는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녀에게 행복은 올 수 있을까요? 당신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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