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라운드 지기입니다. 숏 스토리 시리즈 재미있게 보고 계신가요?^_^ 오늘은 그라운드 지기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 프리니 편 입니다!!
4화 프리니편 : 전생의 밤
“드디어 돈이 모였슴다!! 만세임다!!”
마왕성의 지하에서 저는 기쁨을 폭발시켰음다.
다른 프리니들은 아침부터 에트나님에게 끌려가 가혹한 중노동에 동원되고 있음다.
저도 그 중의 한 마리이긴 하지만, 이젠 관계없음다!
“일 같은건 이제 때려치겠음다! 그런 지옥 같은 날들도 끝임다!”
“헤에.. 프리니 주제에 내 말을 안듣겠다고? 죽고 싶어?”
“이히이이이~익임다! 에트나님? 어째서 여기 계신검까?”
돌아보니, 에트나님이 잔인한 미소를 띄우고 있는 것임다. 진심 무섭슴다!
“프리니 숫자가 좀 줄어서 일부러 보러 온 거야, 반쯤만 죽여줄 테니까 정신차리고 다시 일해”
“……싫슴다! 저는 일 안할검다!”
“하아? 마계에 떨어진 이상 너희는 일할 수 밖에 없는 거야, 인간이었을 때 저지른 죄값만큼 돈을 벌지 못하면 전생할 수 없는 거 몰라?
“지금까지 급료로 받은 정어리를 돈으로 바꿔서 겨우겨우 전생할 만큼 돈이 모였슴다! 게다가 오늘은 붉은 달이 떠오르는 [전생의 밤]이니까, 더 이상 에트나님의 명령을 따를 필요가 없는 것임다!”
“잠깐, 지금 뭐라고?”
에트나님이 놀라는 순간, 저는 뒤도 보지 않고 도망쳤음다.
“얌마, 거기 서! ...... 칫, 그렇다면 나도 생각이 있지. 전생 같은걸 시켜줄 것 같냐!”
“헉헉헉…… 이제 안 쫓아 옴다….?”
지하에서 1층의 광장까지 나왔음다. 에트나 님은… 포기한 것임까?
“휴우~~ 달렸더니 목이 마름다…”
하고 한숨 돌리자, 어둠 속에서 뭔가 덜그덕덜그덕하고 밀려오는 소리가 들려왔음다.
“카트가 왔어요오~ 도시락과 정어리 주스 있습니다아~”
아니! 마침 좋은 타이밍에 차내(?)판매원이 나타났음다!
이건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임다!
“저기 언니, 정어리 주스 하나임다”
“감사합니다~ 가격은 [가진 돈 전부와 앞으로 3년간 무상노동]입니다~”
“으이히이이이이~익임다! 에트나님!?”
판매원 언니는 에트나님이었음다. 가슴이 납작한 게 틀림없음다!
“너 지금 어딜 보고 무슨 생각을 한 거지?”
“암 것도 아님다!!”
아무래도 에트나님은 제 돈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슴다. 장난 아님다!
저는 다시 전속력으로 그 자리에서 도망쳤음다.
“아야아야…. 임다”
에트나님으로부터 어떻게든 도망쳤음다만, 굴러서 날개가 까졌음다. 한심함다.
상처를 누른 채로 걸어가다 보니, 복도 중앙에 진찰실 세트가 나타났음다.
글래머 간호사도 있음다! 이건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것임다!
“저기, 다쳤음다만 진찰해주시겠음까?
“좋아요오~? 그럼 마취주사를 놓겠어요~ 더불어 보험이 안되니까 치료비는 [전 재산과 앞으로 10년동안 무상 노동]으로 할게요~?”
“끄아아아악~~! 또 에트나님임까~!?
위험했음다. 자칫 당할뻔했음다. 그 가슴이 가짜란 것쯤은 금방 눈치챘음다!
“……너 말이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돌직구로 말해!”
“그랬다간, 바로 죽슴다!”
저는 다시 도망쳤음다.
“돈 뜯기고 싶지 않으시면 잠자코 성냥 사세~요”
도망치다 보니 어느새 성냥팔이 소녀…..가 이젠 속지 않슴다!
“그 절벽가슴은 에트나님임다!”
“이 자식! 역시 그 걸로 판단하고 있었냐!!!”
“실수임다! 결국 입밖에 내고 말았음다~!”
에트나님과의 술래 잡기는 밤까지 계속되었음다. 하늘엔 이미 붉은 달이 떠올랐음다.
저는 마왕성에서 멀리 떨어진 황야에서 승리포즈를 취했음다.
훗훗훗…… 이 승부, 끝까지 도망친 제가 승자임다!
“이제 곧 전생이 시작되겠네……”
바로 뒤에 에트나님이 서 있음다! 위험함다… 잡히고 맘다!
“기다려, 이제 널 끌고 갈 생각은 없어. 지금까지 내 부하로 고생했는데, 마지막쯤은 축하하면서 보내줄 테니까”
“뭔 생각이심까? 또 뭔가 숨기고 있는 거 아님까!?”
“쳇, 좀 믿어봐. 뭐 워낙 심하게 굴렸으니 이해는 하지만. 이제 와서 없었던 일로 하자는 뻔뻔한 말은 하지 않을 테니까 적어도 전생하는 순간 정도는 같이 있게 해줘”
“에트나님……”
뭔가 약간 울컥했음다.
제가 벙쪄있자 에트나님은 정어리 주스를 던져주었음다.
“자, 네 졸업을 축하하며 건배하자”
“에트나님, 저…… 기쁨다!!”
푸슛하고 캔을 따고는, 정어리 주스를 호쾌하게 원샷했음다.
맛있음다! 이런 맛있는 정어리 주스는 처음임다!
키햐~하고 탄성을 내는 저를 보고 에트나님은…… 회심의 미소를 지고있음다?
“깜박하고 말 안했었는데, 그 주스 1억벨이야?”
“…… 서, 설마 속인검까~~!!”
“이제 눈치채도 늦었어! 이제 전생은 못하겠네에. 그럼, 내일부터 다시 열심히 굴러줘야겠어”
저는 에트나님께 목을 붙잡힌 채 마왕성을 향해 질질 끌려갔음다.
귀신임다! 악마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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