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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국내 게이머들에게는 매력적인 친구 PlayStation®, 그들의 한글화 게임은 어디까지?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의 선두주자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게 게이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벤트나 여러 기대작들의 신속한 출시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이중에서 가장 바라는 건 ‘한글화’겠죠.
 
아무리 영어나 일어를 잘한다고 해도 우리나라 말보다 쉬울 순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현지화는 게이머들에게 게임 구매의 가장 큰 동기가 되죠.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글화 타이틀은 게임의 수준이나 재미를 떠나 우선 구매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최근 SCEK가 이런 게이머들의 바람을 아는 듯 연신 한글화 타이틀을 쏟아내고 있죠. 특히 오는 8월 19일 발매 예정인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를 출시하게 되면, PlayStation®3(PS3™)용 한글 타이틀은 100개가 넘게 됩니다. PS3™의 팬인 제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글판’이라는 로고가 붙어 있는 게임만 보면 전 설레요~

일본과 북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스릴러 ‘캐서린’은 지난 6월 자막 한글화돼 국내에서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언챠티드 3’와 ‘레지스탕스 3’ 등 기대작 2선도 한글화가 예정돼 있고 ‘ FINAL FANTASY XIII-2’도 한글화돼 게이머들을 만난다고 하네요.
 
SCEK의 한글화 정책은 비단 비디오 게임기 PS3™에만 속하는 건 아닙니다. 휴대용 게임기 PSP® (PlayStation®Portable) 의 유명 게임들도 차근차근 한글화가 돼 출시되고 있죠. 이 같은 한글화는 국내 비디오 게임 인구의 증가는 물론 게임 문화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덕분에 서드파티들의 한글화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스트리트파이터X철권’도 자막 한글화 됩니다. 정말 즐거운 소식이죠?
 
이 외에도 올해 한글화를 예상할 수 있는 게임 타이틀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타이틀이라고 꼭 집어낼 수는 없지만 기대 이상의 타이틀이 한글화가 돼 국내 시장을 들썩거리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합니다. 
 

한글화된 ‘인퍼머스 2’의 장면.. 재미와 몰입도가 그냥 200% 상승입니다


사실 SCEK 및 서드파티의 한글화는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 산업 규모를 생각한다면 무모한 도전처럼 보입니다. 불법 복제 규모는 나날이 상승 중이고, “물론 난 정품 산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중고 판매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글화 타이틀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참 기쁘면서도 우울합니다. 소비자가 업체를 생각해야 될 이유는 없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을 보고 있으면 소비자들의 도움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한글화된 타이틀만큼은 정품으로 사서 재미있게 즐기고 소장해준다면 좋지 않을까요? 저 역시 좁은 집구석 한켠에 타이틀을 가득 쌓아놓고 심심할 때마다 해보는데요.

한글화가 예정된 대작 ‘ FINAL FANTASY XIII-2’, 앞으로 이런 타이틀이 많아져야겠죠?


중고 판매 유혹이 있어도 절대 팔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재미 없고 실망스러운 게임이라도 가지고 있어야 가치가 있기 때문이죠. 아마 SCEK에서 한글화를 유지해서 출시해주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젠가 국내 게이머들이 게임의 가치를 알고 오랜 시간 즐겨줄 것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닐까요? Player K의 주저리 잡설이었습니다.

PS : SCEK 올해에도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