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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Life/Play:er K 리뷰

막 내린 게임 축제 E3 2012, 그 속에서 알아보는 PlayStation®3 기대작 TOP5


드디어 E3 2012이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대를 한만큼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져 많은 즐거움을 안겨줬죠. 특히 믿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작년보다 더 탄탄해진 라인업과 볼거리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야말로 어메이징 했죠.


그래서 축제가 끝나기 무섭게 PlayStation®3 기대작 5선과 PlayStation®Vita 기대작 5선을 선정해봤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이 많이 포함돼 있지만 외신이나 주요 언론의 평가도 많이 참고 했으니 여러 분의 생각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3 2012


먼저 첫 번째 글에서는 E3 2012에서 주목 받은 PlayStation®3 게임 기대작 5선입니다 그럼 올해 E3 2012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은 기대작 5선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5위 귀여운 인형들의 액션 레이싱 ‘리틀 빅 플래닛 카팅’(LittleBigPlanet Karting)

5위는 영상만으로도 흐뭇한 아빠 미소를 짓게 만드는 게임 ‘리틀 빅 플래닛 카팅’입니다. 그 동안 PlayStation®3 와 PSP®를 지켜온 귀여운 봉제인형들이 이번에는 카트 레이싱에 도전합니다. 리빅과 카트 레이싱 왠지 어울리지 않나요?


어떻게 보면 시리즈 첫 스핀오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유나이티드 프론트 게임즈(United Front Games)에서 개발을 맡았습니다.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역동적인 게임성을 카트 레이싱으로 표현한 것이죠. 꽤나 역동적입니다.


E3 2012

▶ 귀여운 리빅과 카트 레이싱의 만남! 벌써부터 기대감이!



이 게임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역동적이면서도 빠른 레이싱에 땅과 하늘을 상관하지 않는 레이싱, 그리고 각종 숨겨진 코스로 일발 역전 등을 이뤄낼 수 있게 했습니다. 고화질 그래픽으로 재현된 코스와 시종일관 웃는 귀여운 리빅들의 모습은 아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리틀 빅 플래닛의 엄청난 자유도를 잘 살린 요소도 눈에 띕니다. 게임 내 포함된 모든 카트와 리빅은 자신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습니다. 능력이 허락된다면 공중 부양 머신을, 미끄러지는 재미를 추구한다면 오리지널 형태의 카트도 만들 수 있습니다.


E3 2012

▶ 엄마! 나 우주비행사가 될 거야! 눈이 호강하는 게임이지 않습니까?



여기에 멋진 리빅 드라이버를 태우면 됩니다. 여러 분이 리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수록 리틀 빅 플래닛 카팅은 타 레이싱 게임에서 볼 수 없는 우월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출시일정이 조만간 발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기대작 5위 리틀 빅 플래닛 카팅이었습니다.


4위 드림매치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 배틀 로얄(PlayStation All-stars Battle Royale®)

언챠티드 시리즈의 액션 히어로 ‘네이선 드레이크’와 슬라이 쿠퍼 시리즈의 천재괴도 ‘슬라이’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우주를 누비는 라쳇과 클랭크, 그리고 모험가 잭과 덱스터가 만약 싸운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질문의 해답을 다룬 게임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 배틀 로얄은 PlayStation®시리즈와 PSP®, 그리고 PS Vita에 이르기까지 많은 게이머들을 웃고 울게 만든 주역들이 등장해 다양한 임무를 두고 경쟁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처음 있는 일입니다!


E3 2012

▶ 갓 오브 워 시리즈를 해봤다면 저 배경을 알겠죠?



이 게임 속에는 위에서 언급한 주역들 외에도 갓 오브 워의 형님 '크레토스'부터 인퍼머스의 전기영웅 콜 맥그래스, 언챠티드의 빅터 설리반, 크래시 밴디쿳의 '밴디쿳' '닥터 네오 콜텍스', 라쳇&클랭크의 캡틴 쿼크, 닥터 네파리우스, 슬라이 쿠퍼의 머레이, 벤틀리, 그리고 심지어 파랏파 더 래퍼의 주인공 '파랏파'까지 등장합니다.


물론 더 많은 주인공들이 현재 숨어있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군요. 이 게임에는 한 개의 스테이지에서 주역들이 등장해 자신의 특징을 살린 기술로 난투를 보입니다. 스테이지 역시 주요 게임의 유명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때론 스테이지가 주인공들을 공격하기도 한답니다.


E3 2012

▶ 이렇게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로얄에는 친구-적 구분이 없어요!



대결 방식도 개인전부터 서바이벌, 그리고 팀전 등 다양하게 꾸려져 있으며, 소니의 영웅들이 왜 한 곳에 모이게 된 것인지를 다룬 색다른 스토리도 준비돼 있어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간단한 조작과 호쾌한 액션, 그리고 반가운 친구를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올스타즈 배틀 로얄이 4위였습니다.



3위 무서울 정도로 사실감이 넘치는 어드벤처 게임 비욘드: 투 소울즈(BEYOND: Two Souls)

‘헤비레인’(HEAVY RAIN)을 기억하십니까? 동작인식기기 PlayStation®Move로 사실감을 더한 무브 에디션 등 총 2개의 작품으로 나온 어드벤처 게임이죠. 이 게임은 영화를 보는 듯한 뛰어난 영상미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멀티엔딩, 탄탄한 스토리로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E3 2012

▶ 초자연현상을 소재로 한 독특한 이야기로 퀀틱드림이 돌아왔습니다.



이 게임을 개발한 퀀틱드림(Quantic Dream)이 오랜 시간 준비한 새로운 게임 ‘비욘드: 투 소울즈’로 돌아왔습니다. 전작보다 한층 탄탄해진 그래픽은 물론 알 수 없는 초자연현상을 다룬 독특한 심리 스릴러 스토리를 기반으로 무서울 정도로 높은 몰입감을 보여준 헤비레인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비욘드: 투 소울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사실적인 게임성을 벗어나 현실에서 불가능한 현장을 다뤘다는 점입니다. 주인공 소녀 ‘조디’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존재합니다. 아마 제목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E3 2012에서 공개된 영상도 참고하세요.


E3 2012

▶ 주인공 앨렌 페이지는 게임 속의 조디 역을 맡았습니다. 똑같이 생겼죠?



이런 그녀를 정부가 노리기 시작하고 결국 그녀는 목숨을 건 탈출을 시작합니다. 알 수 없는 존재인 ‘에이든’과 함께 말입니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루면서도 그 속에 있는 드라마를 뛰어난 연출과 그래픽, 그리고 실감나는 연기로 포장했습니다.


특히 게임 속 주인공 조디 역은 헐리우드의 유명 배우 앨런 페이지(Ellen Page)가 맡았습니다. 그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영화 '주노'로 잘 알려져 있고 '엑스맨 최후의 전쟁'을 비롯해 꿈을 조작한다는 내용을 다룬 '인셉션'의 애리어든 역으로 활약했죠. 특히 그녀는 최신작 '피콕'과 아메리칸 크라임, 하드캔디 등의 스릴러물에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E3 2012

▶ 영화 속에서도 자주 나오지 않는 열차 점프신!! 멋져요!



출시 일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아마 나온다면 그 동안 볼 수 없던 최고 수준의 게임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앨런 페이지의 뛰어난 연기를 게임으로 만날 수 있는 PlayStation®3 어드벤처 게임 비욘드: 투 소울즈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형님이 왔다! 말이 필요 없는 수작 갓 오브 워: 어센션(God of War: Ascension)
말하면 입 아프고 글로 쓰면 손 아픈 갓 오브 워 시리즈의 최신작이 E3 2012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는 당당하게 이 게임을 2위에 꼽을 수가 있었습니다. 저 말고도 많은 언론들 역시 이 게임에 대해 고무적인 평가와 뜨거운 기대감을 나타냈죠. 바로 갓 오브 워: 어센션입니다.

E3 2012

▶ 보는 것만으로도 위풍당당 크레토스 형님


E3 2012 전 영상을 공개하면서 갓 오브 워 최신작의 등장을 알렸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이번에는 좀 더 많은 정보와 게임 플레이 화면, 그리고 어떤 내용들이 게임 속에 담겼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시리즈 최초의 멀티플레이는 이 게임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습니다.

주옥 같은 작품을 꺼낸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작품인 어센션은 최후의 스파르탄 크레토스의 시작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갓 오브 워 시리즈를 통해 크레토스가 벌이는 신들과의 전쟁을 봐왔습니다. 하지만 시작에 대한 스토리는 부가적인 설명으로 밖에는 못 들었죠.

E3 2012

▶ 그의 무기는 여전히 날카롭습니다. 아.. 앞에 적이 불쌍해요.

어센션은 크레토스의 시작부터 신들과의 전쟁이 벌어지게 된 배경, 그리고 시리즈의 스토리에서 궁금했던 부분들을 차곡차곡 채워주는 게임입니다. 멋진 액션과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겠죠?

특히 시리즈 최초의 멀티플레이 모드는 4명의 이용자가 대결을 펼치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스테이지마다 조건과 방식이 달라 단순 액션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좋은 호흡을, 그리고 순발력은 물론 뛰어난 게임 센스까지 발휘해야 합니다. 

E3 2012

▶ 아.. 큰 적을 때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밑에 다른 상대방을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아직 다양한 정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E3 2012에서 나온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기다려 볼만한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말이 필요 없는 기대작 갓 오브 워 어센션이 2위에 올랐습니다.


1위 보는 순간 내년까지 시간 이동해 즐기고 싶은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
걸출한 대작들을 제친 1위 게임에는 모두가 공감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E3 2012에서 처음 실제 플레이 화면이 공개된 이 게임은 우려했던 걱정은 물론 생각했던 수준보다 한층 뛰어난 재미 요소를 통해 기대감을 증폭 시켜줬습니다.

E3 2012

▶ 라스트 오브 어스의 주인공 조엘과 앨리입니다.


이미 언챠티드 시리즈로 매번 우리의 눈을 높게 만들어준 ‘너티독’ 스튜디오의 신작 라스트 오브 어스는 멸망해버린 지구에서 살아 남은 중년 남성과 소녀의 생존기를 다뤘습니다. 영화 같은 모험을 다룬 언챠티드와 달리 이 게임은 현실감을 강조한 게임성을 내세웠죠.

게임 속에는 중년 남성 조엘과 10대 소녀 엘리가 등장합니다. 이 둘은 어떠한 이유로 만나 멸망해버린 도시에서 탈출하기 위한 긴 싸움에 들어가죠. 바이러스로 인해 멸망한 도시 속에 남은 생존자들은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은 도시를 찾기 위해 떠납니다. 하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죠.

E3 2012

▶ 실제로 멸망하면 이런 모습? 너무 뛰어난 그래픽에 후덜덜



도심에는 남은 음식과 물을 차지하기 위한 집단이 등장하고 생존자들을 위협하게 됩니다. 조엘과 앨리는 이들을 피해 도시를 탈출해야 합니다. 게임은 무적 네이션 드레이크 대신 그냥 건강한 주인공 조엘과 어린 소녀 앨리를 통해 이 게임이 단순히 싸우면 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제 플레이 영상에서도 여러 전략을 통해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죠.

특히 실시간 영상과 게임이 곧바로 연결되는 과정은 보는 내내 감탄사를 절로 내게 만들더군요. 아마 보신 분들 역시 이 게임의 뛰어남에 박수를 보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제 사람처럼 보여주는 동작과 대사 등은 현 세대 수준을 능가하는 그야말로 최고 수준의 게임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E3 2012

▶ 애들은 따라 하면 안됩니다. 그럼요.


아쉽게도 이 게임은 올해 출시가 아니죠. 하지만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면서도 멋진 내용을 E3 2012에서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게임이 하루 빨리 나오길, 그리고 자막 한글화가 꼭! 되길 기대해봐야겠군요. 아, 물론 여기에서 소개된 모든 게임이 그랬으면 더욱 좋겠죠.